사랑에 스미는 사람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피어나는 문장들)
김혜진 | 미다스북스
16,200원 | 20251013 | 9791173555114
“상처와 무너짐을 지나,
끝내 사랑을 말하다!”
사랑의 폐허를 지나 건져 올린 문장들
글과 사진, 그리고 플레이리스트로 완성된 한 권의 에세이
사랑을 지나온 사람도, 사랑에 머무는 사람도 끝내 공감할 이야기
『사랑에 스미는 사람』은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시작된 기록이다. 우울과 불안, 공황 속에서 자기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던 순간부터, 끝내 사랑을 붙잡고자 했던 희망의 순간까지를 담은 감성 에세이다. 저자의 두 번째 책으로, 전작 『가끔 이기고 자주 집니다만』이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상처와 무너짐을 지나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여정을 기록했다.
저자는 절망과 무너짐의 시간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다시 살아내고자 했던 날들의 숨결을 놓치지 않는다. 책 곳곳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이 실려 있어 글과 이미지를 함께 따라가며 감정의 온도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몇몇 꼭지에는 저자가 엄선한 〈+ 플레이리스트〉가 실려 있어, 글과 함께 음악을 이해하고 사연을 곱씹으며 독서의 몰입을 한층 깊게 한다.
『사랑에 스미는 사람』은 자기 고백을 넘어, 실패한 사랑과 서툰 애정, 그리고 그 폐허 위에서 다시 피어난 문장들의 기록이다. 독자는 이 문장들을 따라가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기억과 마음을 겹쳐 읽게 될 것이다. 결국, 이 책은 “끝내 사랑을 선택하려는 사람의 기록”이자, 사랑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에 대한 가장 다정한 증언이 된다.
“사랑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결코 쉽게 말할 수 없는 감정이다”
상처와 무너짐을 지나 다시 선택한, 가장 단단한 사랑의 방식
사랑은 누구에게나 익숙하지만, 결코 쉽게 말할 수 없는 감정이다. 『사랑에 스미는 사람』은 그 모순을 정면으로 마주한 기록이다. 저자는 실패와 불안, 끝내 붙잡고자 했던 마음을 통해, 우리가 사랑 속에서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또다시 일어서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개인의 체험기를 넘어, 독자가 자기 기억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이 된다. 문장은 절제되어 있지만 깊고, 고백적이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여백을 남긴다. 덕분에 독자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사랑을 떠올리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사랑을 단순히 아름답게만 그리지 않는다. 고통과 회복, 실패와 희망이 교차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사랑이 인간을 어떻게 흔들고 다시 붙잡게 만드는지를 증언한다. 그 흐름 속에서 감성 에세이가 흔히 놓치기 쉬운 ‘서사의 힘’이 선명히 드러난다.
『사랑에 스미는 사람』은 사랑을 그저 기록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상처와 무너짐을 지나 도달한 이 기록은, 끝내 사랑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단단한 삶의 방식임을 말한다. 자기감정을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그리고 지나간 사랑을 여전히 품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오래 남을 울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