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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으)로   87개의 도서가 검색 되었습니다.
나는 홍범도다: 근대 (육성으로 직접 들려주는 독립군 장군 일대기)

나는 홍범도다: 근대 (육성으로 직접 들려주는 독립군 장군 일대기)

이동순  | 일송북
13,320원  | 20240327  | 9788957323236
육성으로 직접 들려주는 독립군 장군 일대기 무장 독립투쟁의 신화 홍범도 장군의 삶과 진실 전 10권으로 된 민족 서사시 『홍범도』와 홍범도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 등을 펴내며 지난 반세기 동안 홍범도를 연구하고 널리 알리고 있는 이동순 시인이 『나는 홍범도다』를 펴냈다. 사냥 포수 출신으로 의병대장으로 활약하다 봉오동전투에서 일본군을 섬멸해 무장 독립전쟁의 신화가 된 홍범도 장군. 그러나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내몰려 그곳 고려극장의 경비로 살다 쓸쓸히 숨을 거뒀다. 글을 몰라 기록도, 행적도 없는 홍범도는 말년에 고려극장 관계자에게 구술해 삶을 정리한 ‘홍범도 일지’를 남겼다. 그 일지를 바탕으로 이동순 시인이 현지 취재와 연구를 덧보태 홍범도가 직접 육성으로 회고하게 한 책이 『나는 홍범도다』이다. 때문에 홍범도의 타고난 말투와 품성이 그대로 다가와 자신의 삶과 내면의 진실을 털어놓게 하고 있어 옛날이야기처럼 구수하게 줄줄 잘 읽힌다.
내가 홍범도다 (이동순 시집)

내가 홍범도다 (이동순 시집)

이동순  | 한길사
13,500원  | 20231025  | 9788935678402
민족의 장군 홍범도 테마 시집 『내가 홍범도다』가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인 10월 25일에 맞추어 출간되었다. 또한 10월 26일은 청산리대첩이 대승전으로 통쾌하게 끝난 지 103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 시집에는 홍범도 장군의 모든 생애와 생로병사는 물론 장군의 육성이 들리는 듯한 시가 담겨 있다. 2023년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으로 불거진 민족독립운동사 훼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문제작이다. 이동순 시인은 스스로를 ‘의병시인’(義兵詩人)이라고 일컬으며 투쟁한다. 붓 한 자루의 무기로 모든 불의와 싸우는 시인이다. 시인은 1980년대부터 홍범도 장군을 연구해 2003년 민족서사시 『홍범도』(전 5부작 10권)를 완간했고, 2023년 3·1절을 맞아 평전 『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발간했다. 시인이 홍범도 장군에 천착하게 된 계기는 조부이신 독립투사 이명균 의사 덕분이다. 이명균 의사는 ‘의용단’ 사건으로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셨다. 조부가 시인에게 남긴 화두는 민족 독립운동사 깊이 읽기였고, 시인은 이에 몰입하다 홍범도 장군을 알게 되어 그 생애를 총체적으로 정리하고자 하는 꿈을 갖게 되었다. 홍범도 장군은 국권 패망 전부터 함경도에서 의병활동을 했다. 독립운동사에서 최대 전과를 얻은 청산리대첩의 중심인물 중 하나가 바로 홍범도 장군이었다. 그는 만주를 거쳐 연해주로, 또 중앙아시아 크즐오르다로 강제이주되어 유랑해 다녔다. 애달픈 디아스포라의 삶 속에서도 목표는 오로지 구국 일념뿐이었다. 타국에 묻혔던 홍범도 장군이 2021년 국민의 환호 속에 7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2년도 되지 않아 갖은 모욕과 조롱, 시련과 능멸을 겪으면서 역사부정의 흐름 속에 놓였다. 만약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철거된다면 홍범도 장군은 두 번째 강제이주를 당하는 셈이다. 시인 이동순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철거하는 건 우리 독립운동사를 부정하려는 불순한 짓”이라고 단정짓는다. 문예평론가 김미옥은 “살아서 모든 것을 잃은 홍범도의 영혼이 무덤에서 일어났다”며 이 시집은 “육탈(肉脫)을 알리며 시인의 입을 통해 공수(貢壽)하는 영혼의 언어”라고 평했다. 이 시집은 홍범도 장군에 대한 하나의 속죄이며, 홍범도 장군의 정신을 다시 듣는 경청의 장(場)이다. ■ 홍범도 장군의 간절한 염원을 듣다 오, 그들은 누구인가 눈보라 속으로 더딘 소달구지 끌며 시름없이 시름없이 두만강 넘어온 사람들 나루터에서 왜놈 순사에게 뺨 맞고 손등으로 눈물 씻고 간 사람들 바로 그들이 아닌가 -「유랑민」 부분 이동순 시인이 홍범도 장군에게 빙의되어 말하는 것은 ‘동포’ ‘가족’ ‘유랑민’ ‘후손’ ‘조국’ 등이다. 홍범도 장군은 무장투쟁 지도자였음에도 병사들과 함께 낡고 추레한 모습으로 지내며 그들의 처지와 속마음을 헤아려 부하들의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을 받았다. 이 시집에는 서민 출신 의병장으로서 동포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가 많이 담겨 있다. “1933년생 고려인 할아버지/김아파나시”는 “봄날 운동회”에서 홍범도 장군을 만난다. “달리기에 우승한 소년에게 다가오시어 / 장군은 품에 꼭 안아주며 / 직접 연필 공책을 상으로 주셨단다”(「김아파나시」). 중앙아시아 홍범도 축제에서 고려인들이 “민요도 부르고 토막 연기”도 하며 축제를 즐긴다. “북춤 사물놀이에 / 긴 상모 돌리는 청년”, “금발에 눈이 푸른 카자흐족”, “케이팝 흉내 내는 / 고려인 아이돌” 등의 공연을 “현수막 속 계신 장군께서 / 흐뭇하게” 웃으며 지켜보는 장면도 그려진다(「홍범도 축제」). 이동순의 시집 『내가 홍범도다』에서는 동포와 후손을 향한 홍범도 장군의 깊은 애정과 간절한 염원을 느낄 수 있다. 쓰러지면 그대로 잠시 쉬었다가 다시 힘 모아 일어나게 가장 두려운 적은 자기 속에 있으니 늘 마음 다스리고 단련해서 부디 빛나는 겨레의 땅 만들어가야 하네 이게 내 간절한 염원일세 -「신 유고문」 부분 ■ 절망과 분노 속에서 피어난 희망 포수의 총기 부당하게 몰수한 죄 단발령 가혹하게 강요한 죄 왜놈 앞잡이로 백성 재산 약탈하고 그들 터무니없이 억압한 죄 이런 악행 저지른 매국노에게 사형을 선고하노라 홍 대장 굵은 눈에서 불덩이 펄펄 떨어졌다 잠시 후 한 발의 총성 울렸다 -「의병장 홍범도」 부분 이 시집이 담고 있는 또 하나의 정조는 ‘분노’다. 이는 앞서 언급한 ‘동포’ ‘겨레’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한 분노다. 의병활동 당시 일본군이나 매국노에게 분노하는 시들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분노는 진정한 독립의 길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한 분노다. 김미옥 문예평론가는 “『내가 홍범도다』의 묘미는 절망과 분노 속에서 희망이 분출되며 민중의 화답을 절묘하게 끌어내는 데 있다”며 “아무리 지우려 해도 결코 지울 수 없는 것이 가슴속에 각인된 역사”라고 말한다. 시인 이동순은 홍범도 장군이 그토록 바라던 ‘대한독립’이 과연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반성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하는 듯하다. 마침내 홍범도 장군은 절규한다. 내 어쩐지 오고 싶지 않더라니 갈라진 땅 마음 서로 쪼개진 곳에 -「홍범도 편지」 부분 내가 오지 말았어야 할 곳을 왔네 나, 지금 당장 보내주게 원래 묻혔던 곳으로 돌려보내 주게 나, 어서 되돌아가고 싶네 -「홍범도 장군의 절규」 부분 이 시집은 특히 “나라 구한 독립투사”의 “공적 뒤집으며 빨갱이라 유린”하는 형국을 정면으로 다룬다. “나는 철거되려고 오지 않았다”며 “이런 것들 잘살라고 / 내가 온 생애 바쳤던가”(「홍범도 장군의 탄식」) 한탄할 때는 저절로 숙연해진다. 그럼에도 “모두가 살고 싶은 나라”, 진정한 “독립국”(「홍범도 편지」)을 포기하지 않는 듯한 홍범도 장군의 목소리는 울림이 깊다. “네놈들 없애려는 건 / 고작 구리 덩이 한 줌이지만 / 되살아나는 건 눈부신 나라꽃이야 / 겨레 가슴에 피어날 거야”(「피어나는 꽃」)라고 조국의 새로운 부활을 꿈꾼다. “아무쪼록 이 은혜와 이익 / 제대로 써서 / 너희의 몸과 마음 / 넉넉해지거라 / 넉넉해지거라”(「백두산의 말씀」)라며 축복의 말씀을 전한다. 모든 불의와 기꺼이 싸우라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나는 백석이다 (모국어로 민족혼과 향토를 지켜낸 민족시인)

나는 백석이다 (모국어로 민족혼과 향토를 지켜낸 민족시인)

이동순  | 일송북
13,320원  | 20240206  | 9788957323144
백석 시인이 육성으로 조곤조곤 들려주는 삶과 시 국내 최초로 『백석시전집』을 발간해 백석을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우뚝 서게 한 이동순 시인이 그의 일대기를 사실적으로 다룬 『나는 백석이다』를 펴냈다. 백석은 민족의 심사와 시대 상황을 보석 같은 우리 모국어로 담아 민족혼을 지켜낸 시인이다. 특히 기생 자야와의 사랑과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라는 시로 일반에도 널리 알려진 시인이 백석이다. 고향 정주에서의 어린 시절 꿈과 공부. 일제하 서울에서의 시 쓰기와 일본 유학, 기생과 시인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만주 유랑시절의 끝없는 허탈감, 삼수갑산에 유배된 북한에서의 분노와 회한, 삶의 허탈과 덧없음 등등. 알려지지 않았던 시인의 이야기와 그 속내의 비밀까지 사실적으로 밝히고 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백석의 육성으로 직접 조곤조곤 들려주고 있어 살갑게 내밀한 이야기까지 다 전하고 있다. 저자는 “나는 백석 시인의 영혼에 빙의(憑依)가 되어 당신의 말씀을 단지 열심히 대필하며 옮겨 적었을 뿐”이라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꿈

생각만 해도 신나는 꿈

이동순  | 시선사
9,000원  | 20221121  | 9788964273555
이 책은 이동순 시인의 시집이다. 이동순 시인의 주옥같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고요의 이유 (이동순 시집)

고요의 이유 (이동순 시집)

이동순  | 애지
9,000원  | 20220419  | 9791191719086
“일찍이 우리 문학이 지리멸렬의 늪에 빠져 질식하고 있을 때 시인 백석을 불러서 오고, 정신의 혼미를 뒤적이고 있을 때 저 멀리 광야의 홍범도 장군을 불러서 오고, 외롭고 고단한 삶의 기슭에서 울고 있을 때 아코디언에 실린 옛 가요의 체온을 불러서 온 시인”(류근 시인 추천사 앞부분), 이동순 시인이 스물한 번째 시집 「고요의 이유」를 발간했다. 이번 시집은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시집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시인이 “우리는 고요에 대한 새로운 학습이 필요하다”라고 〈시인의 말〉에서 밝혔듯이 고요에 대한 근원적 갈망과 태도, 완전한 고요, 참신하고 품격 높은 고요에 대한 통찰의 시선으로 가득 차 있다. 류근 시인은 서두에 이어 “이 시인은 풍경과 노래와 이야기가 한 몸을 이룩하는 경지에 이르러서 우리에게 시의 맑고 투명한 몸매를 다 보여준다. 서정과 서사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흑백사진첩 속의 풍경들을 일깨우며 잔잔한 강물을 지어내고 있는 시집. 소리 높이지 않고 부질없는 힘 바치지 않고 시의 진정한 중심에 닿아있는 시편들이 참으로 오랜만에 우리가 시를 읽어야 할 이유를, 고요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를 깨우쳐 준다.”고 말한다.
강제이주열차

강제이주열차

이동순  | 창비
11,700원  | 20190830  | 9788936477769
“마흔날을 서쪽으로 서쪽으로 달려만 갔다” 잊어서는 안 될 또 하나의 역사, 사라진 이름들을 불러낸 시 시는 물론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창작·연구 작업을 통해 문학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겨왔으며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이동순 시인의 신작 시집 『강제이주열차』가 출간되었다.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 시인은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우리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입지를 굳혀온 한편 분단 이후 최초로 『백석 시전집』을 발간한 것을 비롯하여 분단으로 매몰된 많은 시인을 발굴하여 문학사에 복원하는 등 연구자로서도 뚜렷한 성과를 남겼다. 1989년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어 비평가로서도 활동해온 시인은 대중가요사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시집 『강제이주열차』는 시인의 열여덟번째 시집으로 구소련 시절 스탈린 정권이 자행한 고려인 강제이주사를 다룬 연작 성격의 작품집이다. 강제이주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슬픈 영혼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인 이 시집에는 “머나먼 동쪽 끝에서 쫓겨와/평생을 물풀처럼 떠돌다 마감한”(「고려인 무덤」) 고려인들의 한 맺힌 삶과 죽음이 눈물겹게 그려져 있다. 고려인 강제이주 문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의의 자체가 각별한 동시에 희생당한 이들과 살아남은 이들, 그 모두의 애끓는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한 시인의 정성과 내공이 문학적으로도 빛을 발하는 귀한 성과다.
마음의 사막

마음의 사막

이동순  | 문학동네
6,750원  | 20051216  | 9788954600699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삼십여 년간의 시력(詩歷)을 쌓아온 시인 이동순의 새 시집 『마음의 사막』은, 그가 오 년여에 걸쳐 몽골과 쿠차, 타클라마칸 등의 실크로드를 원정하며 겪은 체험을 중심으로 한 시편들을 담고 있다. 뜨거운 사막의 모랫바람과 이국의 풍경 사이로 시인의 관록과 여유가 엿보이는 시어들이 살아 숨쉰다. ...
신종족 (이동순 시집)

신종족 (이동순 시집)

이동순  | 시와에세이
10,800원  | 20210511  | 9791186111949
현대를 살아가는 신인류 종족들이 던지는 자기 고백서 이동순 시인의 신작시집이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엔 고립과 단절을 되풀이하는 삶을 영위하는 ‘혼족’이 주제어로 등장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신인류 62개 종족들이 철저히 개인화되어가는 현대와 문명 비판적인 해학을 담고 세상을 향하여 날카로운 칼날을 던진다.
백석 시전집 (부, 산문)

백석 시전집 (부, 산문)

이동순  | 창작과비평사
9,000원  | 20030225  | 9788936460112
1930년대 우리 시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분단 이후의 문학사에서 부당하게 매몰당한 백석 시인의 전집. 「주막」 「외가집」 「모닥불」 「여우난골족」 등 명품으로 빛나는 그의 시편들은 1936년 200부 한정판으로 첫 시집 이 간행된 이후 그동안 한번도 책으로 묶여진 바 없었고, 그의 순정한 시정신과 작품적 가치 또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였다. 이 전집은 미발굴 61편의 시와 7편의 산문을 첫 시집 수록 시 33편과 나란히 묶어 백석 문학의 전모를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하였고, 자세한 연보와 참고문헌, 600여 개가 넘는 북방 사투리에 대한 낱말 풀이를 붙였다. 편자인 이동순 교수의 해설은 민족주체의 정신으로 모국어를 지키고 북방정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백석 시에의 접근을 돕는다.
독도의 푸른 밤 (이동순 시집)

독도의 푸른 밤 (이동순 시집)

이동순  | 실천문학사
9,000원  | 20200531  | 9788939230491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나와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희원하고, 삶과 자연을 노래하며 생태적 자연주의를 추구해 온 이동순 시인이 신작 시집 『독도의 푸른 밤』을 펴냈다. 근 50년 시력(詩歷)을 지닌 시인은 자신의 일생을 거는 심정으로 오로지 독도를 위한, 독도를 향한 헌시(獻詩)로 이번 시집을 꾸렸다. 『독도의 푸른 밤』은 그가 독도를 가슴에 품고 산 그간의 세월을 보여 준다. 시인은 날바다 새벽이면 절로 잠에서 깨어 큰 굿을 앞둔 무당처럼 독도의 혼령을 불러 모셨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독도는 수천 개의 다른 얼굴이 되어 다가왔다. 어느 때는 한과 눈물에 젖은 얼굴이고, 어느 때는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얼굴인가 하면 어느 날은 풍상우로를 다 겪은 노인의 표정이었다. 그 수천 개의 독도를 껴안고 함께 울고 웃으며 시인 자신이 마치 독도가 된 심정으로 시를 써내려 간 이동순 시인. 시집 『독도의 푸른 밤』은 명실공히 우리 땅 ‘독도’의 역사적·환경적·생태적 의미를 시로써 형상화해낸 문학 아카이브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좀비에 관한 연구 (이동순 시집)

좀비에 관한 연구 (이동순 시집)

이동순  | 천년의시작
8,100원  | 20190524  | 9788960214279
이동순 시인의 시집 『좀비에 관한 연구』가 시작시인선 0291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9년에는 문학 평론이 당선된 후 창작과 비평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열입곱 권의 시집과 여섯 권의 평론집을 출간하였고 문단으로부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신동엽문학상, 김삿갓문학상, 시와 시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 『좀비에 관한 연구』는 시인의 열일곱 번째 시집으로서 사회에 만연한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비판 의식을 풍자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시인이 ‘좀비’라고 칭하는 대상은 인간성을 상실한 ‘인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좀비에 대한 연구’는 역사와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인간 존엄과 인간성 회복에 중점을 둔 연구’인 셈이다. 해설을 쓴 김정수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좀비에 관한 연구』는 여는 시 「좀비들의 세상」부터 좀비의 발생 과정, 생리, 기질과 현상, 욕망, 꿈, 혈통, 뿌리와 계보 그리고 좀비의 종류, 좀비 퇴치법, 좀비의 인간성 회복, 인간화, 사회 정치학, 사랑법 등 마치 좀비에 대한 한 편의 논문처럼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짜여 있다”라고 평했다. 이처럼 시집의 시편 하나하나는 시인의 연구 일지에 다름 아니며 연구 과정을 거쳐 결과를 도출해 내는 연구자처럼 시인은 시 쓰기를 통해 시의 궁극적 지향점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시인이 제시한 좀비 퇴치법은 결국 시에서 밝혔듯이, “좀비의 인간화”로 귀결된다. “높은 도덕적 기준”을 바탕으로 “꾸준한 인내”를 발휘해 좀비들과 “화해”하는 것이 시인이 도출한 연구 결과라 할 수 있다. 시인은 아직 인간과 좀비의 경계에 서있는 이들에게는 “자주 거울을 들여다보”며 반성할 것을 요청하고 좀비들에게는 “자연으로 돌아가서 살” 것과 “노래 크게 불러”볼 것 등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혐오를 조장하는 사회에 거침없이 풍자의 칼날을 겨누어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계급 간의 갈등을 해소하여 화해에 이르고자 한다. 자연의 치유력을 바탕으로 무너진 공동체성을 회복하려는 시인의 열망이 시집 곳곳에 고스란히 스며있기에, 시집 『좀비에 관한 연구』는 세상의 모든 좀비들에게 바치는 경고이자 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 다시금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한 시인의 문학 연구서가 될 것이다.
마을 올레 (이동순 시집)

마을 올레 (이동순 시집)

이동순  | 모악
7,200원  | 20170519  | 9791188071012
『마을 올레』는 이동순 시인의 열여섯 번째 시집이다. 시인 이동순은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다양한 삶의 이력과 풍경을 조곤조곤한 시어로 담백하게 드러내 왔다. 이번 시집에도 등단 40년을 훌쩍 넘긴 시인의 무심한 듯 섬세한 눈길이 곳곳에 드리워져 있다. 『마을 올레』에서 시인이 주목하는 것은 드러난 삶 이면에 침묵하고 있는 스토리다. 퇴락해가는 농촌 공동체 속에서 시인이 발견한 것은 여전히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었고, 그 사람들이 꽁꽁 감춰두었던 삶의 ‘내력들’이었다.
멍게 먹는 법 (이동순 시집)

멍게 먹는 법 (이동순 시집)

이동순  | 애지
8,100원  | 20160323  | 9788992219631
이동순의 시집『멍게 먹는 법』. 이번 시집에서는 춤의 원형적 리듬과 삶의 통찰, 사물과 존재의 원리적 사유 등이 하나로 어우러진 62편이 수록되어 있다. 우리 주변의 일상적 삶 속에서 아주 평범하고 하찮은 것들이 우주적 질서에 의거한 원형적 리듬으로 동작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동작이나 원리는 인간에게 항시 구체적이고도 비유적 메시지를 송신해주고 있다는 메시지를 엿보게 된다.
숲의 정신 (이동순 시선집)

숲의 정신 (이동순 시선집)

이동순  | 산지니
9,000원  | 20100628  | 9788992235969
생태적 상상력과 겸허의 미덕을 보여주는 이동순 시인의 첫 시선집『숲의 정신』. 노장적 사유체계를 바탕으로 늘 따뜻한 감성으로 대상을 응시하고 그 대상을 자신의 내면으로 끌어들이면서 동기감응하고 있는 이동순의 시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쇠기러기의 깃털

쇠기러기의 깃털

이동순  | 지식을만드는지식
13,500원  | 20120110  | 9788964062807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여는 「지식을만드는지식 육필시집」 시리즈 『쇠기러기의 깃털』. 이 시리즈는 현재 한국 시단의 움직임을 주도하는 한국의 대표적 시인이 자신의 대표시를 엄선한 후 직접 손으로 한 자 한 획 써서 만든 시으로 이루어져 있다. 시인과 독자가 서로 시심을 주고받으며 공유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시인 이동순의 육필시집이다. 58편의 시를 숨결과 영혼을 담아 정성껏 손으로 써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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