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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 130호 - 2005.겨울

창작과 비평 130호 - 2005.겨울

창작과비평 편집부 (엮은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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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 130호 - 2005.겨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창작과 비평 130호 - 2005.겨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창작과비평
· ISBN : 6000166982
· 쪽수 : 455쪽
· 출판일 : 2005-12-01

책 소개

특집 '87년체제의 극복을 위하여'를 통해 1987년 시민항쟁을 통해 성립된 민주화체제의 성과와 한계를 짚어보고 이를 어떻게 발전적으로 극볼할 것인지 논의했다. 논단에서는 현 생태주의 운동에 대한 근원적인 비판과 성탈을 담은 이필렬의 글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 우리 독서시장에서 날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외국문학에 대한 본격 평론들을 묶은 '집중조명', 강준만의 <이건희 시대>에 대한 이일영의 서평도 눈에 띈다.

목차

책머리에 : 진보진영은 정책적 대안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특집 l 87년 체제의 극복을 위하여
분단체제와 87년 체제 - 김종엽
87년 헌정체제 개혁과 한국 민주주의 - 박명림
87년 체제의 정치지형과 과제 - 윤상철
80년대 후반 이후 경제구조 변화의 의미 - 유철규
87년 이후의 민족문학론 - 김명환

논단
지속불가능한 발전의 지속인가 생태적 전환인가 - 이필렬
카트리나 이후의 미국 - 빌 매키븐
인종학살 부추기는 석유쟁탈전 - 데이비드 모스


정희성 / 이기철 / 장석남 / 이경림 / 장대송 / 이중기 / 조은길
최승철 / 박연준 / 김성대(신인) / 랑타오샤 / 강은교(장시)

소설
오마니별 - 김원일
항로표지 - 김훈
고통의 관리 - 김도언
베타별이 자오선을 지나갈 때, 내게 - 김애란
영이 - 김사과(신인)
장편연재(3) 핑퐁 - 박민규

집중조명
해리 포터는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남을 것인가 - 손향숙
중국문학으로 가는 길 : 모 옌과 한국 속 중국문학 - 이욱연
무라까미 하루끼와 동아시아의 역사적 기억 - 백지운

계간평
상징이 되기 위한 몸짓들 - 박형준
성장서사와 균열의 상상력 - 백지연

문화평
영화 '너는 내 운명' - 성은애
부산국제영화제 10년 - 심영섭

촌평
강준만 <이건희 시대> - 이일영
안병직 외 <세계의 과거사 청산> - 한정숙
권인숙 <대한민국은 군대다> - 신윤동욱
주강현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 - 강봉룡
에드워드 싸이드 <프로이트와 비유럽인> - 김상환
이원규 <약산 김원봉> - 홍정선
서영인 평론집, 오창인 평론집 - 황광수
손홍규 소설집 <사람의 신화> - 최강민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 이병률
과학사상연구회 엮음 <온생명에 대하여> - 소광섭

제7회 백석문학상 발표
2005년 창비신인문학상 발표

지난호 바로잡음
원고모집
정기구독회원 모집
창비의 새 책

책속에서

판화처럼 나는 삽니다
- 김성대, '제5회 창비신인시인상 당선작'

판화처럼 나는 삽니다
날마다 나비의 무늬를 읽으면서
서부음악을 듣습니다
채식주의자는 아니지만 채식을 주로 하는 편이지요
우연히 상추에 붙은 나비 알을 먹고 나선
나도 모르게 뒤꿈치가 들려요
그럴 땐 빠리나 서귀포가 생각납니다

판화처럼 나는 삽니다
어떤 날은 터널이 계속 이어지기도 하지요
터널 저쪽엔 비가 오기를 바라지만
터널 그리고 터널, 뿐이지요
물잠자리의 날개의 독버섯의 얼룩이
눈앞에서 맴돌아요 그럴 땐
아주 먼 옛날이야기를 듣고 싶어집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책방에 갑니다
거기서 사랑의 묘약을 찾은 적이 있어요
부끄럽게도 마음이 설레었던 거지요
그렇지만 이성의 잠은 괴물을 낳는다*는 걸 믿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박쥐들과 부릅뜬 부엉이들이
나의 행운을 뜯어먹으러 달려들 거예요

가끔 꿈속에서 운 날 아침은 눈이 맑습니다
그럴 땐 눈 위에다 예쁜 나비를 새기고 싶어요
눈꺼풀을 깜빡일 때마다 날개가 접혔다 펼쳐지겠지요
판화처럼 나는 삽니다
언제 한번 놀러 안 오시겠어요?

* 고야의 판화 제목


영이의 손을 다 먹어치운 순이가 엄마와 아빠가 싸우다가 죽어버리라고 심란한 노랫소리에 맞춰 심란한 춤을 추며 방 안을 빙빙 돌기 시작했다. 죽어버려라! 싸우다가 죽어버려라! 둘 다 불에 타 죽어라! 자연발화! 집아, 너도 불에 타라! 나도 죽겠다! 우리 모두 다 죽자! 타서 다 바스라져라! 영이는 귀를 막고 싶었지만 영이의 두 손은 이미 순이의 뱃속에 들어가 있었다. 아빠의 주문과 엄마의 달그락거리는 소리는 커져만 갔다. 커다란 귀는 맹렬히 문에 부딪혔다. 아빠의 주문이 점점 멀어져간다. 영이의 귀는 문을 드릴로 파기 시작한다. 엄마의 욕이 청아하게 부엌을 울렸다. -- 제8회 창비신인소설상 당선작, 김사과 '영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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