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Travel 라이프앤트레블 2010.3

10 My Travel Story
홋카이도에서 쓰는 편지

나흘 동안 나의 눈 속에는 언제나 눈이 비치었다. 흰 눈은 고요했고, 깨끗했고, 낮잠 속에서 만난 꿈같았다. 눈은 나로 하여금 느리게 걷게 했고, 쉬어 가게 했다. 천천히 따듯한 커피를 마시며, 펜을 꺼내어 편지를 썼 다. 눈이 언제 그칠지 알 수 없었지만, 아무래도 좋을 것 같았다.

28 송미령의 독일이야기
뒤셀도르프 Rosenmontag

먹고 마시고 놀자는데 어떻게 놀 것인가? 같이 웃어보잔다. 체면 좀 내려놓고 서로 우스꽝스러운 광대를 자처하고 나서서 분장 뒤에서 좀 풀어헤쳐 놓고 놀잔다. 평상시 생각하는 것처럼 자로 잰 듯한 딱딱한 독일 사람들을 떠올리면 오산이다. 이 기간만큼은 그저 웃고 과음을 하기도 하고 춤을 추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부른다. 옆에 있는 낯선 이에게도 그저 웃음을 건네니 아무한테나 말을 걸어도 어색하지 않다.

44 1박 2일 주말여행
청도 소싸움 축제

청도 소싸움의 계절이 왔다. 옛날 소가 한곳에 모여 풀을 뜯다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서로 응원하던 것이 지금껏 이어져 왔다. 그 역사만 해도 1000년!

06 Editor’s Note
26월에 만난 어린왕자
08 Cover Story
20 Snapshot
21 Trekking
천국의 높이 3210m
32 She’s Talking
내겐 너무 낯선 3월
34 12도 다른 익숙한 거리
38 Scene Of Korea
50 Domestic
전북을 거닐다
58 Photo Sketch
영취산 진달래
62 길따라 맛따라
제주
70 遊
춘천
76 Snapshot
77 Novelize Life
나의 즐거운 거짓말
78 Pension
양평 보헤미안
80 Overseas SPA
Sense Of Touch In Hongkong
82 Traveller’s Note
Taiwan 등불 축제
86 Brief
88 Art
90 Book
92 Drama
94 광화문 해리슨의 영화
96 Next
의성 산수유 축제
98 Blah Bl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