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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사회 152호 - 2025.겨울

문학과 사회 152호 - 2025.겨울 (본책 + 하이픈)

문학과사회 편집동인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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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사회 152호 - 2025.겨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문학과 사회 152호 - 2025.겨울 (본책 + 하이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문학과사회
· ISBN : 9771227285006
· 쪽수 : 564쪽
· 출판일 : 2025-12-12

책 소개

이번 겨울호에는 문학과지성사의 지난 50년 역사를 살피고 한국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문학과지성』 『문학과사회』 세대별 편집동인과 문학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학평론가들의 특별 좌담 2개가 수록되었다.

목차

| 본권 |
겨울호를 펴내며


김기택 바다는 얼마나 많은 파도를 낭비했을까 외 1편
함성호 슬픔을 발음하는 법 외 1편
신해욱 천 개의 매들린 외 1편
이기성 시 읽는 사람 외 1편
유형진 마트료시카 시침핀 연구회 25 외 1편
김소형 밤의 노트에 남은 슬픈 사람들 외 1편
안태운 얼굴들 님들 장면들 외 1편
조용우 살아 있는 느낌 외 1 편
고선경 러브 온더록스 외 1편
김사라 쥐새······ 외 1편

소설
박선우 매미와 나비
예소연 추운 뺨에 더운 손
하가람 브라운 코트
이승우 집으로 가는 중[장편 연재 3회]

리뷰
강계숙 세계의 참혹이 얼굴을 드러낼 때, 운명의 지침은 그대를 향해
—강성은, 『슬로우 슬로우』(봄날의 책, 2025)
—심보선, 『네가 봄에 써야지 속으로 생각했던』(아침달, 2025)
박술 열린 채로 배달되는 상자
—김혜순, 『싱크로나이즈드 바나 아네모네』(난다, 2025)
안지영 ‘미래-없음’에서 살아남기
—봉주연, 『우리는 모두 이불에서 태어난걸요』(문학과지성사, 2025)
—오은경, 『둘이 거리로 나와』(문학과지성사, 2025)
이경수 안간힘을 쓰지 않는 삶과 시
—문태준, 『풀의 탄생』(문학동네, 2025)
—김선우, 『축 생일』(문학과지성사, 2025)
김다솔 한가운데에서 걸어 나가기
—정기현, 『슬픈 마음 있는 사람』(스위밍꿀, 2025)
—박솔뫼, 『영릉에서』(민음사, 2025)
박서양 식사를 합시다, 잘 싸우기 위해
—이서수, 『그래도 춤을 추세요』(문학동네, 2025)
—염승숙, 『이미 모든 일이 일어난 미래』(문학과지성사, 2025)
백지은 바쳐질 사랑
—이희주, 『크리미(널) 러브』(문학동네, 2025)
—박지영, 『복미영 팬클럽 흥망사』(현대문학, 2025)
이은지 영원한 반복 속에서
—민병훈, 『어떤 가정』(문학동네, 2025)
—윤해서, 『물은 끓고, 영원에 가까워진다』(문학과지성사, 2025)

기획 특집: 문학과지성사 창립 50주년 기념 좌담
김주연·정과리·우찬제·조연정·강동호·이소·홍성희 기억과 전환의 장소에서
전승민·전청림·조대한·소유정·이희우 미래를 지속하기 위해

2025년 문지문학상 발표
유선혜 모텔과 인간 외 3편
서장원 히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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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픈 | 움직이는-관측

김보경 청년성과 사변 시의 형식─유선혜론
김영임 ‘캔디 캔디’ 세대의 시학─한여진론
송연정 빌려온 (검은) 고양이─신이인론
송현지 짓고 허물기─백가경론
조대한 또 다른 방─차현준론
최가은 작은 죽음─송희지론
최다영 기계 신의 종이 뇌: 킬 없는 원샷─조시현론
최선교 보이는 것은 보이게,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게, 그러나─임유영론
하혁진 기도와 비밀─여세실론
황사랑 경계를 넘는 동시(同時) 감각의 리듬─김선오론

저자소개

문학과사회 편집동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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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청년성과 사변 시의 형식―유선혜론」 _김보경
유선혜 시 특유의 세대 감각이 드러나는 허무주의는 이러한 세속화된 형식에 의해 한결 가볍고 산뜻해지지만, 그렇다고 그의 시에서 시적 주체가 느끼는 슬픔이나 고통까지 휘발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러한 형식은 여성 청년의 우울증이나 섭식장애와 같은 질환이 얼마나 일상화, 만성화되었는지 드러내는 동시에 정서적 결핍을 비롯한 정신 질환이나 장애를 자신의 실존이자 삶의 양식으로 수용하는 미학적인 방법으로 기능한다. 이어서 살펴볼, 시적 주체가 자신을 ‘모에화(萌え化)’하거나 사변 시의 형식을 통해 고통이나 우울, 비정상성을 미학화하는 양상 역시 이러한 방법론이 변주되는 또 다른 방식을 보여준다.


「‘캔디 캔디’ 세대의 시학―한여진론」 _김영임
한여진의 시적 화자는 자기호명을 거부하면서 복수의 ‘주체들’ 또는 ‘정체성들’이 가능하다는 언술을 통해 호명의 방식을 전유함으로써 이데올로기를 상호 구성하고 있다. 이 화자의 능동성은 “오래 살았다는 남자를 찾아가 그에게 손을 내밀고 나만의 방식으로 그의 이름을 지어주게 될 나의 미래를” 상상하기까지 한다. 이데올로기에서 소외되고 배제되었던 것들, 즉 “말랑한 것들, 역사가 아닌 것들, 기록되지 못한 것들, 내가 나일 수 없던 것들, 그것들에게 이름 붙여주는 일을 하겠다고”(「제목 없는 나의 노래와 시와 그림과 소설」) 상상하는 것은 스스로 이데올로기가 되겠다는 선언이 아닌가. 나는 퉁명스럽고, 위악적이며, 용감무쌍하기까지 한 이 화자들이 사랑스럽다.


「빌려온 (검은) 고양이―신이인론」 _송연정
신이인의 시에 출몰하는 비인간 존재를 ‘나’로 바꾸어 읽어보는 독법이 다소간 유효할 수 있음은 인용한 시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첫 시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검은 머리 짐승 사전」에서 화자는 시집을 안내하는 도슨트로서 발화하고 있는 듯하다. ‘일인칭 장르’라는 시의 특질에 기대어 본다면, “내가 아는 가장 큰 짐승”이란 다름 아닌 ‘나’ 자신일 것이다. 인두겁을 쓰고 있지만, 그 속에 여전히 존재하는 “짐승” 같은 ‘나’에게 화자는 속삭인다. “착하지. 예쁘지. 아이 잘한다. 가만있어라. 소란 피우면 죽인다.” 화자는 이 “짐승을 사랑”하고 짐승이 자신의 전부라고 여기기에, “짐승에 대해 말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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