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안 계간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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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히스테리안 계간 4호 (십할 년 : 머리 없는 몸과 백 개의 머리를 가진 여인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72586732002
· 쪽수 : 262쪽
· 출판일 : 2021-01-11

책 소개

비정기적 간행물 <히스테리안>은 읽기에 머무른 독자가 쓰기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페미니즘리서치계간지이다. 4호가 선택한 비틀 년은 '십할년'이다.

身火: 몸을 태우는 불_강정아
서문: 몸에서 자라나라_민주
환영 환영_정진
사려 깊은 발견_조말
별미_김은희
반영_류화은
발목 외 3편_상현
ONE_남하나
아르고스_도란
2021 탈코르셋 오디세이_움파
무덤을 퀼트하는 여자_하린
스미예르츠의 연가_초라
N번째 노예_민주
잘린 머리들_강병우
書足책의 발자취

저자소개

히스테리안 편집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어떤 말들은 대답이 아닌 질문을 이룬다. 질문은 날카롭게 버려진 차가운 문장이다. 질식 직전에 간신히 토하는 더운 숨결처럼 불쾌하기도 하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짜증나도록 질문을 해대는 사람들이 있다. 이 질문자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타인이 부과한 정체성에 집요한 반문으로 응수하는 사람, 규정 폭력에 의해 말을 박탈당했으나 바로 그러한 권위에 마주 섰던 탁월한 투사, 그들을 우리는 '히스테리안'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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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십할년: 머리 없는 몸과 백 개의 머리를 가진 여인들』은 땅을 여성으로 상징하는 고대의 '어머니' 신화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글은 지모신의 찢긴 몸이 세계가 된 것처럼 십창난 몸의 조각들은 다양한 글감이 되어 종이 속으로 배회할 예정이다. 절단된 신체가 주는 함의, 몸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회 안에서 우리는 어떤 예외 상태의 몸을 상상할 수 있을까. 선형적으로 잡히지 않은 글의 이미지가 이 글을 읽는 자에게 흥미로운 상상의 여지로 전달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