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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닛 5호 : 빚

긋닛 5호 : 빚

김주희, 양선형, 위수정, 윤성희 (지은이)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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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닛 5호 : 빚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긋닛 5호 : 빚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 잡지 > 기타
· ISBN : 9772951413055
· 쪽수 : 136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우리 시대에 간과할 수 없는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계절별로 한 편의 주제 에세이와 세 편의 단편소설을 엮는 소설잡지 『긋닛』. 5호는 ‘빚’을 키워드로 김주희 덕성여자대학교 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의 주제 에세이와 양선형 위수정 윤성희 작가의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목차

가난한 사람이여, 죽지 마라 | 김주희
위폐와 튤립 | 양선형
집 | 위수정
타임캡슐 | 윤성희

저자소개

윤성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레고로 만든 집》 《거기, 당신?》 《감기》 《웃는 동안》 《베개를 베다》 《날마다 만우절》 《느리게 가는 마음》, 중편소설 《첫 문장》, 장편소설 《구경꾼들》 《상냥한 사람》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이수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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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90년 광주에서 태어나, 2014년 『문학과 사회』를 통해 등단했다. 소설집 『감상 소설』, 『클로이의 무지개』, 『말과 꿈』을 펴냈으며, 중편 소설 『V섬의 검은 짐승』을 썼다. 오래되고 새로운 책들 사이에서 줄곧 숨어 지내고 있다. 소전문화재단 장편소설 지원 프로그램 <문학과 친구들> 3기 작가로 활동했고, 전시 <카프카 북아트전: 여전히 비밀스러운>에서 도슨트로 카프카를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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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덕성여대 차미리사교양대학 교수이자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비온뒤무지개재단의 이사이다. 『레이디 크레딧』(2020), 『디지털 시대의 페미니즘』(2024, 공저),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2024, 공저), 『불처벌』(2022, 공저) 등을 썼고, 여성주의 관점에서 한국 자본주의 발전 과정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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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정치철학자인 낸시 프레이저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적 사회 시스템에 대해 ‘식인 자본주의Cannibal capitalism’라는 이름을 붙인 바 있다. 그것은 생산 영역에서의 착취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부의 사회적 영역 또한 수탈하는, 마치 제 꼬리를 먹으며 자멸하는 뱀과 같다. 또한 살이 찌다가 더는 먹을 것이 없어 이내 자멸하는 자본주의를 설명하기에 무척이나 적절한 묘사가 아닐 수 없다. 일상의 재생산을 빚에 의존하는 이들을 계속적으로 포섭하는 금융기관과 오직 부채복지만을 제공하는 국가의 공모 시스템은 무척이나 식인적이다. 결국 채무자는 살을 뜯어먹히지만 죽을 수 없는 살아 있는 시체living dead의 대표 격이다. 선희 언니를 비롯하여 대항 투쟁의 새로운 얼굴에 주목해야 할 때다.
_김주희, 「가난한 사람이여, 죽지 마라」


채권자들은 내가 건강하기를 바라. 내가 안락하고 근면하기를 바라지. 채권자들이 질색하고 두려워하는 훗날의 상황이란 내 죽음이나 실종, 내 방황이나 무기력, 내 질병이나 변덕스러움일 거야. 내 무탈한 생존과 믿음직한 노동의 나날들, 내가 나를 책임지고 건사하기 위해 수행하는 온갖 기특한 활동들이 미래에 그들이 취득하게 될 이자와 동일해지기 때문이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간, 스스로의 삶에 대한 의욕적이며 면밀한 청사진까지 갖춘 건전한 인간이야말로 원리금을 무해하게 징수할 채무자의 모범적인 형상이라고 할 수 있겠지. 채권자들은 내가 영원히 살아남아 내게 주어진 영원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하길 원해. 숨만 간신히 붙은 채로 껄떡거리는 피 묻은 고깃덩어리나 얼굴에 산소호흡기를 장착한 식물인간으로 변신하는 게 내가 채권자들에게 가하는 가장 충격적인 악몽이자 복수일 거야.
_양선형, 「위폐와 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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