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brary : A Fragile History (Hardcover, Main)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역사학 교수. ‘종교 난민 공동체’를 비롯해 근대 유럽 종교개혁의 다양한 측면을 연구해 왔다. 옥스퍼드대학교 올소울스칼리지, 레이든대학교 스칼리제르연구소, 토론토대학교 빅토리아칼리지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영국 왕립역사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로, 책과 미디어 환경 변화를 분석하며 분야의 권위자로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초기 인쇄술이 유럽 사회에 정치·경제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 저서 『르네상스 시대의 책(The Book in the Renaissance)』으로 미국 르네상스학회의 필리스굿하트고던(Phyllis Goodhart Gordan)도서상을 받았고, 14~18세기 유럽에서 뉴스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추적한 『뉴스의 탄생(The Invention of News)』으로 하버드대학교 골드스미스상을 수상했다. 아르트휘르 데르베뒤언(Arthur der Weduwen)과 공저한 대표작 『도서관의 역사(The Library: A Fragile History)』는 도서관의 형성과 변천을 탐구한 방대한 저작으로, 인류의 지적 자산을 보관하고 전승해 온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현대 서지학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았다. 2011년부터 국제약식서명목록(Universal Short Title Catalogue, USTC)의 창립위원으로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인쇄술 초기인 1601년 이전에 출판된 유럽의 출판물을 조사하는 작업으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 1700년대까지 확장되어, 현존하는 사본 700만 부의 소재지 정보와 저작물 160만여 건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www.ustc.ac.uk)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신년 서훈에서 대영제국훈장사령관(CBE)을 수훈했다.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영국학술원 박사후연구원이자 앤드루 페테그리가 창립한 USTC의 부소장이다.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왕립역사학회의 펠로 연구원으로 선출됐다. 주로 ‘미디어의 역사’를 연구했으며, 2017년 출간한 저서『17세기 네덜란드와 플랑드르 신문, 1618–1700(Dutch and Flemish Newspapers of the Seventeenth Century, 1618–1700)』은 저지대 국가의 초기 신문에 대한 최초의 학술적 연구이다. 근대 초기 유럽에서 가장 발전된 정치문화 중 하나인 뉴스 시장을 면밀히 분석했다는 점에서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도서사 분야 네덜란드 최고 권위의 멘노헤르츠버거상(Menno Hertzberger Prize)을 수상했다. 이 외 저서로 『네덜란드공화국과 현대 광고의 탄생(The Dutch Republic and the Birth of Modern Advertising)』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