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네 고추밭 소동

어린이에게 주는 글
새벽 종소리
빨간 책가방
새들은 날 수 있습니다
웃들 감나무집 할아버지
벙어리 동찬이
두민이와 문방구점 아저씨
버들강아지야 어서 피어라
짱구네 고추밭 소동
승규와 만규 형제
어느 추수 감사절에 있었던 일
새끼까치와 진달래꽃
우리들의 5월
용원이네 아버지와 순난이네 아버지
황소 아저씨
쌀도둑
눈 덮인 고갯길
어느 섣달 그믐날
지은이의 말

짱구네 엄마와 누나가 이른 봄부터 가파른 오르막길을 숨가쁘게 오르내리며, 거름 소쿠리와 똥 오줌 자배기를 져 날랐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며 부지런히 김을 매었습니다.

고추나무들은 녹두자갈밭도 아랑곳없이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잎이 지고 가지가 뻗어 나더니, 고추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이내 귀여운 고추들이 가지마다 조랑조랑 맺혔습니다.

이랑 깊숙히 구수한 산바람이 솔솔 불어 들었습니다. 아기고추들은 산바람을 마시며 얼굴을 예쁜게 다듬었습니다. --본문 72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