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서른 살의 키친 사랑을 굽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0110114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09-09-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01101149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09-09-25
책 소개
서른살 파티시에 엘리자베스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소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지만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들다. 때마침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요리 쇼 진행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오고, 따뜻한 농구 코치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자신은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되는데…
리뷰
책속에서
아버지는 큰 품에 나를 꼭 끌어안더니 주방으로 향했다. 스페인 종교 재판만큼이나 두렵고 식은땀 나는 질문 공세와 이마에 쪽 소리 나는 뽀뽀, 이 정반대되는 행동을 통해 아버지는 내가 빨리 성공할 가능성이 없고, 라스칼 오빠는 나약해서 못마땅하다는 생각을 넌지시 비쳤다. 오늘 저녁 식사도 시작이 만만치 않군. 그런데 요즘 들어 윌에 대한 질문이 늘어나고 있네. 그 질문에 당당히 대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집에서는 전설적인 존재가 될 수 있을 만큼 이 세상에 강한 흔적을 남겨야만 성공했다고 인정받는다. 나는 지금껏 그 기준에 맞추려고 애썼다. 하지만 계량스푼을 들고 살아야 하는 직업을 택하면서부터 부모님의 기준에 부응하지 못하는 자식 취급을 당해야 했고 스스로 세운 목표도 늘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었다. 5개년 계획은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끝나지 않을 여정으로 변했다.
문득 오늘 낮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벤 페이지의 이름도, 라스칼 페이지의 이름도 거론되지 않았다. 지난 30년간 살아온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미친 듯이 손님들의 주문을 읊어대고 신경질 부리는 프랑스 요리사들도 곁에 없었다. 평소에 어깨를 짓누르던 모든 부담과 고민을 벗어버린, 있는 그대로의 나. 그런 나를 그 사람은 좋아해 주었다. 아니, 그 사람이 좋아해 주었다는 건 내 생각이지.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나를 나 자신이 좋아했다는 사실이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