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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04165582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
아버지의 생일
네가 손을 잡아준다면
반딧불이
꼴찌의 달리기
크리스마스 선물
용기
따뜻한 콜라
말의 힘
한낮에도 반짝이는 별빛
사랑의 종소리
새벽별
도시락 편지
딸의 입학식
보비의 사랑
고드름
형의 거짓말
웃으며 손을 내밀어도
사람의 향기
오랜 기다림
선생님의 꽃씨
따뜻한 손길
물구나무 서기
사랑은 누군가의 가슴에 남아
아기는 기억할 것이다
어미 새의 사랑
아이를 구한 청년
우리 함께 사는 동안에
하나의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춘다
문학 강연
떡 할머니
아빠의 편지
비올라 화분
청소부 선생님
느티나무
봄을 기다리는 겨울새
가시나무
우리들의 밤
결혼식 손님
가난한 날의 행복
사랑의 교회
우리들 깊은 곳엔 아이가 살고 있다
봄길, 자전거
눈사태
너를 기다리는 동안
500원짜리 병아리
사나운 송골매
해바라기 아저씨
송이의 노란 우산
새벽이 올 때까지
설악산 민박집에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른 새벽, 거리는 어두웠다. 겨울바람이 함성을 지르며 거리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경섭은 몸을 잔뜩 움츠리고 가게가 보이는 골목길로 들어섰다. 경섭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옆집 슈퍼마켓에 불이 환했다. 주인은 입김을 내뿜으며 가게 앞을 청소하고 있었다.
경섭은 그와 마주치고 싶지 않아 주뼛주뼛 걸음을 늦추었다. 어둠 속에서 옆집 주인이 하는 행동을 보는 순간, 경섭은 화가 났다. 옆집 주인은 모아 놓은 쓰레기를 삽으로 퍼서 경섭의 가게 앞으로 마구 뿌리고 있었다. 경섭은 옆집 주인의 멱살이라도 흔들어 놓고 싶었다.
“당신, 지금 뭐 하는 거요?”
경섭은 옆집 주인을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안녕하세요? 추운데 일찍 나오셨군요.”
옆집 주인은 경섭에게 천연덕스럽게 인사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경섭은 잠시 어리둥절했다. 경섭은 자신의 가게 앞에 뿌려진 것들을 다시 한 번 보았다.
옆집 주인은 쓰레기를 뿌려 놓은 게 아니었다.
- 웃으며 손을 내밀어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