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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08062887
· 쪽수 : 156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1. 천지현황 우주홍황 15
2. 일월영측 진수열장 16
3. 한래서왕 추수동장 17
4. 윤여성세 율려조양 18
5. 운등치우 노결위상 19
6. 금생려수 옥출곤강 20
7. 검호거궐 주칭야광 21
8. 과진리내 채중개강 22
9. 해함하담 인잠우상 23
10. 용사화제 조관인황 24
11. 시제문자 내복의상 25
12. 추위양국 유우도당 26
13. 조민벌죄 주발은탕 27
14. 좌조문도 수공평장 28
15. 애육려수 신복융강 29
16. 하이일체 솔빈귀왕 30
17. 명봉재수 백구식장 31
18. 화피초목 뇌급만방 32
19. 개차신발 사대오상 33
20. 공유국양 기감훼상 34
21. 여모정렬 남효재량 35
22. 지과필개 득능막망 36
23. 망담피단 미시기장 37
24. 신사가복 기욕난량 38
25. 묵비사염 시찬고양 39
26. 경행유현 극념작성 40
27. 덕건명립 형단표정 41
28. 공곡전성 허당습청 42
29. 화인악적 복연선경 43
30. 척벽비보 촌음시경 44
31. 자부사군 왈엄여경 45
32. 효당갈력 충즉진명 46
33. 임심리박 숙흥온청 47
34. 사난사형 여송지성 48
35. 천류불식 연징취영 49
36. 용지약사 언사안정 50
37. 독초성미 신종의령 51
38. 영업소기 적심무경 52
39. 학우등사 섭직종정 53
40. 존이감당 거이익영 54
41. 악수귀천 예별존비 55
42. 상화하목 부창부수 56
43. 외수부훈 입봉모의 57
44. 제고백숙 유자비아 58
45. 공회형제 동기연지 59
46. 교우투분 절마잠규 60
47. 인자은측 조차불리 61
48. 절의염퇴 전패비휴 62
49. 성정정일 심동신피 63
50. 수진지만 축물의이 64
51. 견지아조 호작자미 65
52. 도읍화하 동서이경 66
53. 배망면락 부위거경 67
54. 궁전반울 누관비경 68
55. 도사금수 화채선령 69
56. 병사방계 갑장대영 70
57. 사연설석 고슬취생 71
58. 승계납폐 변전의성 72
59. 우통광내 좌달승명 73
60. 기집분전 역취군영 74
61. 두고종례 칠서벽경 75
62. 부라장상 노협괴경 76
63. 호봉팔현 가급천병 77
64. 고관배련 구곡진영 78
65. 세록치부 거가비경 79
66. 책공무실 늑비각명 80
67. 반계이윤 좌시아형 81
68. 엄택곡부 미단숙영 82
69. 환공광합 제약부경 83
70. 기회한혜 설감무정 84
71. 준예밀물 다사식녕 85
72. 진초갱패 조위곤횡 86
73. 가도멸괵 천토회맹 87
74. 하준약법 한폐번형 88
75. 기전파목 용군최정 89
76. 선위사막 치예단청 90
77. 구주우적 백군진병 91
78. 악종항대 선주운정 92
79. 안문자새 계전적성 93
80. 곤지갈석 거야동정 94
81. 광원면막 암수묘명 95
82. 치본어농 무자가색 96
83. 숙재남묘 아예서직 97
84. 세숙공신 권상출척 98
85. 맹가돈소 사어병직 99
86. 서기중용 노겸근칙 100
87. 영음찰리 감모변색 101
88. 이궐가유 면기지식 102
89. 성궁기계 총증항극 103
90. 태욕근치 임고행즉 104
91. 양소견기 해조수핍 105
92. 색거한처 침묵적료 106
93. 구고심론 산려소요 107
94. 흔주루견 척사환초 108
95. 거하적력 원망추조 109
96. 비파만취 오동조조 110
97. 진근위예 낙엽표요 111
98. 유곤독운 능마강소 112
99. 탐독완시 우목낭상 113
100. 이유유외 속이원장 114
101. 구선손반 적구충장 115
102. 포어팽재 기염조강 116
103. 친척고구 노소이량 117
104. 첩어적방 시건유방 118
105. 환선원결 은촉위황 119
106. 주면석매 남순상상 120
107. 현가주연 접배거상 121
108. 교수돈족 열예차강 122
109. 적후사속 제사증상 123
110. 계상재배 송구공황 124
111. 전첩간요 고답심상 125
112. 해구상욕 집열원량 126
113. 여라독특 해약초양 127
114. 주참적도 포획반망 128
115. 포사료환 혜금완소 129
116. 염필륜지 균교임조 130
117. 석분리속 병개가묘 131
118. 모시숙자 공빈연소 132
119. 연시매최 희휘랑요 133
120. 선기현알 회백환조 134
121. 지신수우 영유길소 135
122. 구보인령 부앙랑묘 136
123. 속대긍장 배회첨조 137
124. 고루과문 우몽등초 138
125. 위어조자 언재호야 139
책 끝에 140
천자문 백과 142
넉 자씩 찾아보는 천자문 150
책속에서
| 엮은이 말 |
역사책을 보면, 양나라 무제가 어떤 신하를 시켜 왕희지의 글씨 가운데서 자기가 좋아하며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글자 1,000자를 뽑아서 종이 한 장에 한 자씩 쓰도록 한 다음, 글을 잘 짓는다는 주흥사로 하여금 1,000자로 시를 지으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주흥사는 단 하루 만에 천자문을 완성했는데 얼마나 어려웠던지 이 책을 짓고서 백발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을 천자문이라고 하지 않고 흰머리 글이라는 뜻의 ‘백수문(白首文)’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지어진 천자문은 지난 1,500년 동안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한문을 익히는 데 제일 먼저 배우는 교과서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이 천자문은 원래 중국 사람이 지은 것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글자 그대로의 발음이 아닌, 우리 고유의 독특한 음으로 발음되는 우리나라 한자로 발전되어 세종대왕이 한글로 만들기 전까지는 우리말로 쓰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조상들의 전통을 바로 알고자 한다면, 이 천자문을 바탕으로 해서 발전한 한문을 모르고서는 완전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것을 한글로 바꾸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학교도 지금은 한자가 아닌 한글만으로 ‘학교’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부하는 곳을 왜 학교라고 했는지를 좀더 깊이 알려고 든다면 그 말의 근원인 한자를 모르고서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
우리가 쓰고 있는 말과 글의 뜻을 대충 알고 그만둔다면 모르되, 보다 근원적인 것을 캐서 완전하게 알려고 한다면 적어도 한자 1,000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한자를 배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니 써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이미 한자를 배워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한글만으로도 뜻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어려운 한문을 배우면 문화 발전이 더뎌진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보다 한자를 더 많이, 그리고 더 열심히 배우고 있는 나라가 오히려 더 과학 문명이 발달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비록 학교에서는 한자를 많이 배우지 못한다 할지라도 틈이 나는 대로 이 천자문 한 권만이라도 잘 배워 두는 것이 앞으로 생활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엮은이 안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