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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소유하기, 소유되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2925578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6-02-25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2925578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6-02-25
책 소개
백인이자, 교육받은 여성이자, 중산층 계급으로서 누리는 특권을 예민하게 자각하는 율라 비스는 모순을 동반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 베스트셀러 작가 율라 비스의 신간
★ 『뉴욕 타임스』의 <편집자의 선택> 도서
★ 『타임』, 『인스타일』, 『굿 하우스키핑』, NPR 등이 뽑은 <올해의 책>
<무엇을 갖고 있는지>로 평가받고
<아직 갖지 못한 것>으로 불안해하는 삶에 관하여
베스트셀러 『면역에 관하여』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 그가 오랜만에 신간 『소유하기, 소유되기』로 한국의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소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대개 <무엇을 갖고 있는지>로 평가받고, 동시에 <아직 갖지 못한 것>으로 불안해한다. 집, 직장, 자산 같은 지표들은 어느덧 단순한 경제적 여건을 넘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증명하는 근거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우리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백인이자, 교육받은 여성이자, 중산층 계급으로서 누리는 특권을 예민하게 자각하는 율라 비스는 모순을 동반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돈을 쓰는가, 무엇으로 계급을 가르는가, 왜 일하는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시간과 노동, 예술 같은 무형의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 가치가 매겨지는가. 비스는 집 안이나 뒷마당 울타리 너머에서, 미술관과 빨래방에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서 <소유>에 대해 사유한다.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구조를 교차시키며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이 책은 곧 삶의 가치관과 태도를 재고하려는 시도이다.
이제 내게는 새로운 안정감이, 견고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전에도 내가 별반 유동적이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이제는 직장을 유지하는 한 담보 대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 첫 몇 해 동안에 나는 내 안락함을 예민하게 의식했다. 그리고 그 안락함이 불편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시간이 지나면 이 불편감이 희미해지리라는 것을 알았고, 나의 특별한 새 삶이 평범하게 느껴지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 상실을 막을 요량으로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낀 순간을 기록하는 일기를 둔 것이었는데, 그 순간들은 보통 내가 모종의 안락이나 쾌락을 즐긴 순간이기도 했다. 나는 불편감을 놓고 싶지 않았고, 안락도 놓고 싶지 않았다. 이 책은 그 모순의 산물이다. — 본문 중에서
어느 중산층 여성의 사적이고도 지적인 기록
시카고에 집을 마련하면서, 율라 비스는 자신이 중산층의 범주에 편입되었음을 자각한다. 제대로 된 가구 하나 변변히 둘 곳 없는 공간에서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예술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염려하던 시절과는 분명히 다른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그 변화는 단순한 상승이 아니라, 더 복잡한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었다. 비스는 정원의 장미 덩굴을 손질하다가 <이 집은 내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집을 소유한다기보다는 보살피는 것에 가깝다>고 정의한다. 주택 담보 대출 계약서에 서명하며 손에 넣은 것은 소유권이 아니라 장기적 상환의 약속이었고, 그것이 <내가 받는 선물이 아니라 미래가 받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알맞은 흰색>을 띤 페인트를 찾으려고 집요하게 비교하고, 결혼반지보다 비싼 목걸이를 구입하고, 필요하지 않은 고급 식기를 사고, 피아노를 집에 들이는 등의 사소한 일상들은 사실상 계급과 가치관을 은밀히 공표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비스는 통계상으로는 분명 상위 계층에 속하면서 스스로를 부유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감각, 그리고 더 원하면서 동시에 덜 원하고 싶어 하는 이중적 욕망을 회피하지 않는다. 또한 <타인의 노동으로부터 이윤을 짜내는 체제>에 회의감을 느끼면서도 퇴직 연금 계좌를 유지하는 순간도 숨기지 않는다. 이 중산층 여성은 도덕적 우월감에 기대거나, 자기 합리화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다. 그저 혼란한 사회를 직시하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양가적 감정을 담담히 드러낼 뿐이다. 이 책의 저력은 그 정직함에 있다.
책을 읽으며 <내 얘긴가?> 싶었다. 앞만 보고 달려오니 소위 <중산층>이 되어 있었다. 성취와 평온을 느끼면 좋았겠지만 작가라는 직업상 내게 보이는 것들은 온전히 자신의 공이 아닌 특권, 소비의 공허와 영혼의 불편함이다. <편안>해진 것으로 재수 없는 인간이 되지 않으려고 애써 보지만 한편으로는 윤리적 가치를 좇는 자신이 조금 역겹다. <가진 자>의 응석이라 자체 검열을 해보지만 중산층의 삶이 또 다른 시험에 들게 하는 것도 진실이다. 하지만 이 또한 누군가에겐 <배부른 고민>일 것이다. — 추천사(임경선/소설가·에세이스트) 중에서
개인의 서사를 넘어, 사회적 구조로 확장되는 시선
개인의 서사에서 비롯된 사유는 점차 사회적 구조 전반으로 확장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일>에 관한 성찰이다. 사람들은 흔히 단지 임금을 벌기 위해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며, 보람과 자아실현, 의미 역시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돈이 아예 사라진 삶을 선뜻 상상하지는 못한다. 일은 생존의 수단이자 우리가 스스로를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자리 잡는다.
비스는 이 역설을 계속 파고들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왜 우리는 삶을 <생산>과 <소비>로 나누어 이해할까. 왜 임금으로 환산되는 노동만을 가치 있다고 여기고, 돌봄이나 예술적 작업은 쉽게 부차적인 영역으로 치부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거대한 경제 시스템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삶을 분류하고 서열화하는 사고방식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한편 비스는 자본주의에 대해 끊임없이 탐문한다. <돈이란 그것을 갖고 있기만 해도 비도덕적일 정도로 정말 그토록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인지 자문해 보고, 자신은 의심을 갖고 있지만 돈도 갖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말이다.
성취와 안정, 계급과 교양, 윤리와 특권, 여성과 예술, 일과 노동이 얽히는 지점들에서 비스는 간단하게 결론 내릴 수 없는 문제들을 계속해서 제기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으며 또 무엇에 얽매여 있는지 환기하게 된다. 개인의 취향처럼 보였던 선택, 사소한 소비처럼 보였던 결정 들이 사실은 거대한 경제·사회적 시스템과 계급 구조, 문화적 자본의 질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소유>라는 개념을 낯설게 비틀어, 삶의 기준을 점검하도록 요구하고 독자들이 삶을 한층 더 또렷하게 바라보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일종의 거울이다. 비스의 개인적 경험은 우리 각자의 경험을 비추어 사고해 볼 반사판으로 기능한다. 물론 비스의 자리에 자신을 놓아 이입하기가 불가능한 독자도 있겠고 그런 독자에게 이 거울의 쓸모는 한정적이겠지만, 나처럼 이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봄으로써 그동안 간과하거나 지레 풀 수 없다고 포기했던 고민들을 직시하게 되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중략) 그리고 그런 독자들끼리 대화를 나눌 때, 이 개인적 경험은 정치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 『뉴욕 타임스』의 <편집자의 선택> 도서
★ 『타임』, 『인스타일』, 『굿 하우스키핑』, NPR 등이 뽑은 <올해의 책>
<무엇을 갖고 있는지>로 평가받고
<아직 갖지 못한 것>으로 불안해하는 삶에 관하여
베스트셀러 『면역에 관하여』로 화제를 모았던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논픽션 작가, 율라 비스. 그가 오랜만에 신간 『소유하기, 소유되기』로 한국의 독자들을 다시 찾아왔다. 이번에는 <소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대개 <무엇을 갖고 있는지>로 평가받고, 동시에 <아직 갖지 못한 것>으로 불안해한다. 집, 직장, 자산 같은 지표들은 어느덧 단순한 경제적 여건을 넘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증명하는 근거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그것은 우리를 어떻게 규정하는가.>
백인이자, 교육받은 여성이자, 중산층 계급으로서 누리는 특권을 예민하게 자각하는 율라 비스는 모순을 동반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떻게 돈을 쓰는가, 무엇으로 계급을 가르는가, 왜 일하는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시간과 노동, 예술 같은 무형의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 가치가 매겨지는가. 비스는 집 안이나 뒷마당 울타리 너머에서, 미술관과 빨래방에서 나눈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서 <소유>에 대해 사유한다.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구조를 교차시키며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이 책은 곧 삶의 가치관과 태도를 재고하려는 시도이다.
이제 내게는 새로운 안정감이, 견고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전에도 내가 별반 유동적이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이제는 직장을 유지하는 한 담보 대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 첫 몇 해 동안에 나는 내 안락함을 예민하게 의식했다. 그리고 그 안락함이 불편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시간이 지나면 이 불편감이 희미해지리라는 것을 알았고, 나의 특별한 새 삶이 평범하게 느껴지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 상실을 막을 요량으로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낀 순간을 기록하는 일기를 둔 것이었는데, 그 순간들은 보통 내가 모종의 안락이나 쾌락을 즐긴 순간이기도 했다. 나는 불편감을 놓고 싶지 않았고, 안락도 놓고 싶지 않았다. 이 책은 그 모순의 산물이다. — 본문 중에서
어느 중산층 여성의 사적이고도 지적인 기록
시카고에 집을 마련하면서, 율라 비스는 자신이 중산층의 범주에 편입되었음을 자각한다. 제대로 된 가구 하나 변변히 둘 곳 없는 공간에서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예술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염려하던 시절과는 분명히 다른 위치에 서게 된 것이다. 그 변화는 단순한 상승이 아니라, 더 복잡한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었다. 비스는 정원의 장미 덩굴을 손질하다가 <이 집은 내 것이 아니다. 나는 이 집을 소유한다기보다는 보살피는 것에 가깝다>고 정의한다. 주택 담보 대출 계약서에 서명하며 손에 넣은 것은 소유권이 아니라 장기적 상환의 약속이었고, 그것이 <내가 받는 선물이 아니라 미래가 받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알맞은 흰색>을 띤 페인트를 찾으려고 집요하게 비교하고, 결혼반지보다 비싼 목걸이를 구입하고, 필요하지 않은 고급 식기를 사고, 피아노를 집에 들이는 등의 사소한 일상들은 사실상 계급과 가치관을 은밀히 공표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비스는 통계상으로는 분명 상위 계층에 속하면서 스스로를 부유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감각, 그리고 더 원하면서 동시에 덜 원하고 싶어 하는 이중적 욕망을 회피하지 않는다. 또한 <타인의 노동으로부터 이윤을 짜내는 체제>에 회의감을 느끼면서도 퇴직 연금 계좌를 유지하는 순간도 숨기지 않는다. 이 중산층 여성은 도덕적 우월감에 기대거나, 자기 합리화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다. 그저 혼란한 사회를 직시하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양가적 감정을 담담히 드러낼 뿐이다. 이 책의 저력은 그 정직함에 있다.
책을 읽으며 <내 얘긴가?> 싶었다. 앞만 보고 달려오니 소위 <중산층>이 되어 있었다. 성취와 평온을 느끼면 좋았겠지만 작가라는 직업상 내게 보이는 것들은 온전히 자신의 공이 아닌 특권, 소비의 공허와 영혼의 불편함이다. <편안>해진 것으로 재수 없는 인간이 되지 않으려고 애써 보지만 한편으로는 윤리적 가치를 좇는 자신이 조금 역겹다. <가진 자>의 응석이라 자체 검열을 해보지만 중산층의 삶이 또 다른 시험에 들게 하는 것도 진실이다. 하지만 이 또한 누군가에겐 <배부른 고민>일 것이다. — 추천사(임경선/소설가·에세이스트) 중에서
개인의 서사를 넘어, 사회적 구조로 확장되는 시선
개인의 서사에서 비롯된 사유는 점차 사회적 구조 전반으로 확장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일>에 관한 성찰이다. 사람들은 흔히 단지 임금을 벌기 위해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며, 보람과 자아실현, 의미 역시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돈이 아예 사라진 삶을 선뜻 상상하지는 못한다. 일은 생존의 수단이자 우리가 스스로를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언어로 자리 잡는다.
비스는 이 역설을 계속 파고들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왜 우리는 삶을 <생산>과 <소비>로 나누어 이해할까. 왜 임금으로 환산되는 노동만을 가치 있다고 여기고, 돌봄이나 예술적 작업은 쉽게 부차적인 영역으로 치부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거대한 경제 시스템에 대한 비판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삶을 분류하고 서열화하는 사고방식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든다. 한편 비스는 자본주의에 대해 끊임없이 탐문한다. <돈이란 그것을 갖고 있기만 해도 비도덕적일 정도로 정말 그토록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인지 자문해 보고, 자신은 의심을 갖고 있지만 돈도 갖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말이다.
성취와 안정, 계급과 교양, 윤리와 특권, 여성과 예술, 일과 노동이 얽히는 지점들에서 비스는 간단하게 결론 내릴 수 없는 문제들을 계속해서 제기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으며 또 무엇에 얽매여 있는지 환기하게 된다. 개인의 취향처럼 보였던 선택, 사소한 소비처럼 보였던 결정 들이 사실은 거대한 경제·사회적 시스템과 계급 구조, 문화적 자본의 질서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소유>라는 개념을 낯설게 비틀어, 삶의 기준을 점검하도록 요구하고 독자들이 삶을 한층 더 또렷하게 바라보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일종의 거울이다. 비스의 개인적 경험은 우리 각자의 경험을 비추어 사고해 볼 반사판으로 기능한다. 물론 비스의 자리에 자신을 놓아 이입하기가 불가능한 독자도 있겠고 그런 독자에게 이 거울의 쓸모는 한정적이겠지만, 나처럼 이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 봄으로써 그동안 간과하거나 지레 풀 수 없다고 포기했던 고민들을 직시하게 되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중략) 그리고 그런 독자들끼리 대화를 나눌 때, 이 개인적 경험은 정치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목차
1부 소비
2부 일
3부 투자
4부 회계
후기
감사의 말
참고 자료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우리는 또 가구점에서 집으로 가는 중이다.
나는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는 가격의 페인트 브랜드를 발견한 참이다. 물론 사려면 살 수도 있다. 나와 같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페인트 같은 물건을 어떻게든 구입한다는 것은 보통 경제적 능력이 아니라 가치를 선언하는 일이다. 갤런당 110달러짜리 페인트가 그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의 페인트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빛나고, 다른 어떤 페인트보다 부인할 수 없을 만큼 낫다.
돈이 없다는 것은 시간이 드는 일이다. 그러면 빨래방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버스 정류장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무료 진료소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중고품 가게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은행이나 신용 카드 회사나 전화 회사와 어떤 수수료에 대해서, 어떤 작은 요금에 대해서, 어떤 실수에 대해서 통화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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