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의 영원한 휴식처 45곳

파주
통일전망대 - 바다와 하나되는 세월의 끝자락
반구정 - 청백리 황희정승이 머물던 정자
도라산역 - 북으로 달리고픈 철마가 쉬고 있는
쇠꼴마을 - 이화가 흩날리고 호수에 달빛이 머무는
공, 순, 영릉 가는 길 - 조선왕조의 여인들 만나는 아름다운 숲길

고양
행주산성 - 한강을 향한 역사의 숨결
호수공원 - 한강변에 이룩한 기적의 공원
원당 종마목장 - 한 장의 사진만으로도 가슴 트이는
서삼릉 - 중종의 첫 부인과 그의 아들 그리고 철종이 묻힌 곳
서오릉 - 80년대 서울근교 초등학교의 대표적인 소풍지였던

서울
남산 - 한강이 한 눈에 보이는 서울의 중심
한강시민공원 - 서울의 영원한 쉼터
절두산순교지 - 처절했던 천주교 박해의 장소
아차산 - 바람도 쉬어가는 한강의 절경이 발밑에 흐르는

남양주
북한강변 드라이브 - 자동차로 돌아보는 북한강의 정취
다산 정약용 생가 - 마재 마을에서 피어나는 실학의 향기
수종사 - 바위굴에서 떨어지는 낙수가 종소리로 퍼지는 곳
두물머리 -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줄기가 하나 되는 곳
서울종합촬영소 - 북한강의 여운을 필름 속에 담아 둔
축령산 자연휴양림 - 산림 속에서 도시의 때를 벗겨내는 자연의 샤워실
동구릉 - 태조 이성계와 그의 후손이 묻힌 곳

가평·양평
벽계구곡 - 심산유곡을 아홉구비 돌아 오르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 가을 억새와 활공 레저의 요람
아침고요수목원 - 아름다운 한국의 고요한 정원
남이섬 - 북한강에 떠있는 섬으로의 피크닉
용추 자연휴양림 - 폭포의 시원함이 있는 자연으로의 회귀

강촌
강촌 유원지 - 젊음과 자전거가 함께 하는 추억
구곡폭포 가는 길 - 아홉구비를 돌아, 돌아서
등선폭포 - 서늘한 바위계곡에서 굽이치는

춘천
의암호숫가 드라이브 - 물안개 잦아드는 호반의 풍경과 함께 달리는
춘천시내 - 휴일이면 젊음이 넘실대는
공지천 시민공원 - 춘천인의 쉼터
중도 - 의암호의 아름다움을 두 배로 더해 주는 섬
신숭겸의 묘로 가는 길 - 그림과도 같은 이국적인 풍경
소양댐 - 강을 가로막아 바다를 만든
청평사 - 소양호에 드리운 따스한 햇살이 머무는 사찰

양구
소양호 - 춘천과 양구를 이어주는 아름다운 호수
파로호 - 산 속의 아름다운 바다
박수근 미술관 - 서민화가의 대표
양구 향토사료관 - 옛 조상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양구 선사박물관 - 강원도에서 만나는 석기시대
두타연 - 민통선의 아름다운 관광지

화천
평화의 댐 가는 길 - 평화롭게 흐르는 북한강을 만날 수 있는
비수구미 - 사람의 접근을 거부하는 청정 원시의 자연
비목공원 - 전쟁으로 사라져간 청년의 넋을 기린 가곡 '비목'의 현장

버드나무의 한들거림을 뒤로하고 얼마나 왔을까. 머리 위로 가로지르는 양평대교를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가 멀어지면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나무가 두물머리를 찾는 이를 반기고, 두 줄기의 강이 만나 호수를 이룬 물의 평야가 나타난다. 길의 끝에는 400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도당 할아버지라는 예명을 지닌 느티나무가 우뚝 서 있다. 큰 느티나무 앞에 서면 갈대 무성한 족자도가 손에 잡힐 듯이 펼쳐져 있고 강 건너편의 동네(퇴촌면)와 산을 구름에 가려 희뿌옇다. - 본문 p.87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