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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전의 주인공

뒷전의 주인공

(굿의 마지막 거리에서 만난 사회적 약자들)

황루시 (지은이)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2021-07-14
  |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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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전의 주인공

책 정보

· 제목 : 뒷전의 주인공 (굿의 마지막 거리에서 만난 사회적 약자들)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세계의 종교 > 기타 종교
· ISBN : 9788920037528
· 쪽수 : 276쪽

책 소개

죽은 자의 한을 풀면서 동시에 산 자를 위로하는 굿의 마지막 거리 뒷전 이야기. 민속학자로서 30년 이상 무속을 연구해 온 저자는 뒷전이야말로 굿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비참한 인생을 살다가 험한 죽음을 한 잡귀잡신들은 사회적 약자에 해당한다.

목차

작은 책 큰 감사 • 5
들어가기: 뒤가 맑은 무당이 되려면 • 7

1장 뒷전이란 무엇인가
1. 모든 굿은 뒷전으로 끝난다 • 16
2. 사전의 정의를 뒤집는 뒷전의 의미 • 17
3. 뒷전의 공간 • 19
4. 뒷전의 신격 • 23
5. 잡귀잡신이란 • 27
6. 뒷전무당이 따로 있었다 • 33
7. 뒷전은 굿하는 법이 다르다 • 34
8. 뒷전은 연극이다 • 36
9. 왜 굳이 코미디인가 • 39
10.뒷전은 왜 중요하다고 할까 • 40

2장 뒷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들
1. 서울 뒷전 • 44
2. 황해도 마당굿 • 63
3. 동해안 거리굿 • 70
4. 장말 도당굿의 뒷전 • 83

3장 텍스트에서 읽는 뒷전의 인물들
1. 경기도, 서울지역의 뒷전 • 95
2. 황해도 마당굿과 용신굿 • 118
3. 동해안 별신굿 거리굿 • 141
4. 순천 씻김굿 삼설양굿 • 200

4장 사회적 약자로서 뒷전의 인물 분석
1. 뒷전의 인물들은 사회적 약자이다 • 218
2. 장애인 • 222
3. 여성 • 234
4. 동시대의 소외된 서민들 • 241

5장 뒷전을 통해서 본무속의 세계관
1. 힘없는 존재의 힘 • 254
2. 소외된 존재와의 화해 • 256
3. 리얼리즘의 시각에서 여성을 본다 • 260
4. 자신과 화해하기 • 265

나오기: 뒷전의 뒷전 • 269
참고문헌 • 274

저자소개

황루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속학자이자 가톨릭관동대학교 명예교수.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무당굿놀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6년에 국내무속 현장 답사를 시작했고 1988년부터 일본, 미얀마, 타이완, 베트남 무속의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아시아 무속문화의 비교 연구를 시도했다. 저서로는 『한국인의 굿과 무당』, 『우리 무당이야기』, 『팔도 굿』, 『강릉단오굿 양중연구』, 『한국의 무가 -강릉오구굿』(공저) 등이 있고, 관련 논문으로 「강릉단오제 설화연구」, 「동남아시아지역 여성사제 연구」 등 다수가 있다. 최근에는 강릉단오굿 무대화 작업에 열중하여 ‘굿 위드 어스’, ‘춤, 단오 그리고 신명’, ‘당금애기’ 등을 연출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가장 마지막에 하는 굿이 바로 뒷전이다. 뒷전은 몇 날 며칠에 걸쳐 무속이 신앙하는 여러 신을 모두 대접한 뒤에 철상을 하고 굿청 밖으로 나와 떠도는 잡귀잡신들을 풀어먹이는 의례이다. 무당은 아무리 본굿을 잘해도 마지막 뒷전을 제대로 해야 탈이 없고 굿덕을 입는다고 믿는다. 결국 무당이 뒤를 맑게 하는 데 가장 긴요한 것이 바로 뒷전에 달려 있는 셈이다. 굿 가운데 뒷전이 으뜸이고 아무리 굿을 잘해도 잡귀들을 제대로 풀어먹이지 못하면 효험이 없다는 믿음은 대부분 무당들에게 절대적이다. 이런 굳건한 믿음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 들어가기


특정 기능이 없는 잡귀잡신들은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대상도 아니다. 독립된 하나의 굿으로 대접받는 신의 반열에 들어가지 못한 존재들이기에 이름도 없다. 그저 귀신, 잡귀, 수비, 영산 등으로 부를 뿐이다. ‘떠덩 굿소리 반겨 듣고’ 스스로 떼를 지어 찾아왔으니 정식으로 초대받은 존재도 아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사실상 뒷전의 신격들은 굿을 하는 사람들과도 아무 연결고리가 없다. 집안의 조상도 아니고 딱히 우리 마을 출신도 아니니 혈연, 지연을 살펴봐도 무관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굿 현장에서 뒷전은 매우 중요하다. 무당들은 아무리 굿을 잘해도 뒷전을 잘못하면 뒤탈이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아무 무당이나 뒷전을 하지 못한다. 서울에는 뒷전무당이 따로 있었고 동해안지역에서 거리굿을 하는 양중(男巫)은 별도로 몫을 받는다. 그만큼 중요한 굿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 1장 뒷전이란 무엇인가


김장길의 내공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은 해산거리였다. 여자도 흉내 내기 우세스러운 해산 장면을 어찌나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아기를 낳는지 정작 치마 밑에서 빠져나온 것이 빨간 플라스틱 바가지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었다. ‘아이고 아이고 내려오나 좀 내려오나 아이고’ 김장길은 아프다고 신음하고 그래도 아이가 좀체 나오지 않으니까 할머니 아주머니들을 불러모아 함께 힘을 주고 응원하는 바람에 대낮의 바닷가를 산실로 만들었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마침내 모든 어머니들의 기운을 받아 아기가 세상으로 나왔다. 마을 주민 모두의 아기가 탄생한 굿판은 문자 그대로 축제마당이 되었다.
- 2장 뒷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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