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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25533407
· 쪽수 : 132쪽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 팽 박사와 함께 식물 탐험을 떠나요! 4
1. 옛날, 옛날 까마득한 옛날에 8
연극의 시작
2. 처용무에서 탈춤까지 18
우리나라 민속극의 역사
3. 김치 맛도 다르듯이 26
우리나라 탈춤의 종류
4. 마당, 과장, 경 34
탈춤의 구성과 줄거리
5. 재미있게 빗대서 놀려 주기 46
탈춤의 풍자와 해학
6. 내가 누구게? 52
탈춤에 쓰이는 탈
7. 말뚝이, 쇠뚝이, 초랭이, 이매 60
탈춤의 등장인물
8. 함께 어울리는 마당 70
탈춤의 무대
9. 배워 보자, 탈춤 76
탈춤의 춤사위와 장단
10. 두우 두우! 양반 납신다 84
양주별산대놀이의 유래와 특징
11. 사자한테 혼났지! 92
봉산탈춤의 유래와 특징
12. 할미, 베는 다 짰나? 101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유래와 특징
13. 내 맘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111
꼭두각시놀음의 무대와 인형
14. 내가 네 할아비다! 118
꼭두각시놀음의 등장인물과 줄거리
15. 우리들이 꾸민 민속극 126
리뷰
책속에서
“길놀이가 끝났으니 탈고사를 지내야죠. 각자 준비해 온 간식거리를 여기 쭉 늘어놓고 낱도 벗어서 내려놓으세요.”
아이들은 선생님을 따라 절을 하며 공연이 무사히 끝나고 구경 온 사람들이 모두 탈 없이 돌아가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이제 놀이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 전에 놀이판을 깨끗이 해야 해요. 혹시 나쁜 잡귀들이 얼씬거리면 안 되니까 잡귀 쫓는 춤을 추자고요.”
아이들은 한삼을 손에 끼고 봉산탈춤을 추기 시작했어요.
“낙양동천 이화정. 덩 기덕 더 덩 기덕 더, 얼쑤!”
“바로 그거예요. 자연 속에 깃들어 있는 영혼을 위해서 인간들은 음식을 차려놓고서 노래하고 춤추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형식이 정해지게 되었죠, 이러한 고대 의식에서 여러분이 배우려고 하는 연극이 싹텄답니다.”
고지식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아름이는 옛날 옛날 까마득한 옛날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려 봤어요. 자연을 두려워하고 자연에 감사하는 옛사람들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하얀 얼굴에 연지 곤지를 찍은 탓이었어요. 웃고 있는 것 같았지만 어딘가 좀 슬퍼 보이기도 했어요. 이 얼굴 역시 어디선가 본 듯했어요. 아이들이 부네와 닮은 얼굴을 생각해 내느라 애쓰는 동안 선생님은 또 다른 탈을 보여 주었어요 탈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 바로 양반탈이었어요.
“하회탈 중에는 움직이는 탈이 많아요. 하회탈은 탈을 위아래 두 조각으로 만들고 끈으로 묶어서 턱을 움직이게 했어요. 양반탈을 비롯해서 중, 선비, 백정탈 등이 이렇게 만들어졌는데 이런 탈은 광대가 턱을 움직여서 표정을 변화시킬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