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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1~2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25539300
· 쪽수 : 99쪽
책 소개
목차
1권
의문의 화재/ 수도로 가다/ 궁전 안에서/임무/ 몰려오는 먹구름/ 공포의 숲/ 첫 대면/ 마지막 전투/ 새로운 시작
2권
서쪽으로 가는 길/ 해일을 피하라 /발이 묶이다/ 불과 물/ 임무에 나서다/ 바위섬에서 발견한 것/ 세프론이 나타나다/ 세프론과의 사투/ 마지막 기회/ 새로운 시작
3권
제1장 새로운 모험/ 제2장 진흙 산사태/ 제3장 산 그림자 속에서/ 제4장 산사태에 묻히다/ 제5장 산에서 마난 위험/ 제6장 괴물이 나타나다/ 제7장 시간과의 싸움/ 제8장 바위에서 떨어지다/ 제9장 새로운 시작
4권
제1장 들판의 소 떼/ 제2장 불에 갇히다/ 제3장 감옥에서/ 제4장 한밤의 발굽 소리/ 제5장 빅터/ 제6장 시내로 돌아가다/ 제7장 소몰이/ 제8장 강을 건너서/ 제9장 추격전/ 제10장 맬벌의 저주
5권
제1장 북쪽 지방으로 떠나다
제2장 눈 속에 파묻혀
제3장 얼음 벌판에서 마주치다
제4장 무서운 밤
제5장 나눅을 찾아서
제6장 구조
제7장 얼음이 갈라지다
제8장 격렬한 분노
제9장 치유
6권
제1장 산불의 위협
제2장 아버지의 갑옷
제3장 동굴로 피하다
제4장 옛날이야기
제5장 전투 장소
제6장 불의 연못
제7장 검은 마법사
제8장 반드시 살아남을 거야!
제9장 파괴의 불
제10장 마지막 해답
책속에서
성나서 쉭쉭거리는 소리와 함께 페르노는 톰을 보려고 고개를 쭉 빼서 휙 돌아보았다.
톰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페르노의 울퉁불퉁한 턱 밑으로 쑥 들어가서는 페르노의 목에 둘러진 마법의 목걸이 쪽으로 몸을 던졌다.
“잡았다!”
톰은 목걸이에 왼쪽 팔을 걸치고 소리쳤다. 용의 턱밑이라 용이 내뿜는 불길도 닿지 않았다. 하지만 페르노는 톰을 떨쳐 버리려고 미친 듯이 고개를 휘저었다.
톰은 팔이 빠질 것 같았지만 이를 악 물고 버텼다. 그러고는 자유로운 오른손으로 열쇠를 꺼내어 목걸이의 자물쇠에 끼워 넣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페르노가 자꾸 움직이는 탓에 자물쇠에 열쇠를 끼우기가 쉽지 않았다. 톰은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애쓰며 자물쇠 언저리에 마법의 열쇠를 겨우겨우 갖다 댔다. 이제 자물쇠 구멍에 거의 닿을 듯 했다!
페르노가 화가 나서 더욱 몸부림치며 울부짖었다. 그 소리에 귀가 먹먹했다. 톰은 팔이 아파서 화끈거리고,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페르노가 고개를 홱 드는 바람에 열쇠가 톰의 손에서 빠져나가 저 아래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1권 중에서
바다뱀은 톰의 손을 떼어 내려고 고개를 마구 흔들어 댔다. 톰은 죽기 살기로 목걸이에 매달린 채 자물쇠를 찾았다. 자물쇠는 세프론의 턱 밑에 있었다.
톰은 재빨리 아더로가 준 열쇠를 주머니에서 꺼냈다. 열쇠를 자물쇠에 끼웠다. 하지만 열쇠를 돌리려니까 꿈쩍도 하지 않았다. 톰은 공포에 질려 멍한 채로 자물쇠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쇠는 쓸모가 없었다!
바다뱀이 고개를 쳐들었다. 톰은 목걸이를 놓치는 바람에 출렁이는 물속에서 그대로 굴렀다. 바다뱀의 둥글게 말린 몸이 팔에 스치면서 열쇠를 쳐서 떨어뜨려 버렸다. 열쇠는 사슬이 내뿜는 빛을 받아 반짝이며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톰은 절망에 빠져 바라보고만 있었다. 열쇠를 찾으러 가 보았자 소용없었다. 어차피 자물쇠에 맞지 않았다.
톰은 스스로에게 물었다.
‘이제 어떡하지? 열쇠도 없이 어떻게 세프론을 풀어 주지?’
- 2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