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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 일반
· ISBN : 9788925575117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4-04-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20
1. 7년의 기다림: 얼레지
2. 생각하는 구슬: 모감주나무
3. 미니멀리스트: 틸란드시아
4. 성스러운 나무: 호랑가시나무
5. 은빛 털복숭이: 에델바이스
6. 레드 카펫: 석산
7. 히치하이커: 큰도꼬마리, 도깨비바늘, 우엉열매
8. 팔방미인: 연꽃
9. 생각하는 사람: 팬지
10. 의좋은 형제들: 칠레소나무
11. 팔색조: 수국
12. 지혜로운 난로: 앉은부채
13. 붉은 금: 사프란
14. 플랜 B: 금낭화
15. 시계를 닮은 꽃: 시계꽃
16. 설계자: 파피오페딜룸 로스킬디아눔
17. 작명소 단골손님: 복수초
18. 나무에 피는 연꽃: 백목련
19. 숨바꼭질: 무화과
20. 작은 거인: 서울제비꽃
21. 밤의 여왕: 월하미인
22. 무지개 여신: 독일붓꽃
23. 숫자 세는 사냥꾼: 파리지옥
24. 천년을 사는 명의: 주목
25. 더부살이: 야고, 새삼, 겨우살이
26. 다크호스: 억새
27. 고객 맞춤 서비스: 리콜라이 극락조화
28. 미의 여신: 하와이무궁화
29. 플래시백: 라일락
30. 악취도 전략: 스타펠리아 지간테아, 라플레시아 아르놀디, 타이탄 아룸
31. 숲속의 하얀 천사들: 은방울꽃, 은방울수선, 설강화
32. 살아 있는 화석: 쇠뜨기
33. 자기 복제: 참나리
34. 우후죽순: 왕대
35. 극적인 순간: 뱅크시아 프리오노츠
식물 용어 사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꽃을 피우기까지 어두운 땅 속에서 7년을 기다림으로 보낸 얼레지는 초봄에 피어나 2주간의 짧은 생활사를 마치고 긴 휴면에 들어간다. 동면을 하며 매년 봄에 새로운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인 얼레지의 꽃말이 ‘슬퍼도 견딤’인 이유는 땅속에서 길고 긴 7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피어나 짧은 초봄을 즐기지만, 매년 피어날 수 있음에 슬퍼도 견뎌내는 얼레지의 생애를 알고 쓴 말인지도 모르겠다.
종자로만 번식하는 큰도꼬마리는 원래는 북아메리카에 자생하는 식물이었으나 현재는 아시아 등지에 넓게 퍼진 귀화식물이다. 건조한 곳이나 습한 곳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식 환경에서 잘 적응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종이 되었다. 큰도꼬마리는 키가 2m에 이르며 억센 가시가 있는 열매를 맺는다. 열매 자체에는 독성이 있어 동물들의 먹잇감이 되어도 배설되어 버리기 때문에 종족 번식을 할 기회는 영영 가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열매의 억센 가시는 종족 번식을 위한 큰도꼬마리의 처절한 몸부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