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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반려동물
· ISBN : 9788926895917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Prologue 자기소개
Part 1 알아두면 유용한 집사 취업의 길
올바른 집사 윤리
고양이 상사의 숨겨진 과거
고양이 상사의 놀라운 신체 능력
나와 잘 맞는 고양이 상사 찾는 법
나도 집사가 될 수 있을까?
취업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Part 2 고양이 상사 파악하기
좋아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기본 성향 알아보기
업무 스타일은 어떤가요?: 성격 알아보기
오늘 그들의 기분은?: 표정과 몸짓 읽기
고양이 상사의 업무 순서는?: 생활 루틴 관찰하기
Part 3 고양이 상사와 함께 일하기
근무환경 세팅하기: 고양이가 좋아하는 환경 만들기
고양이 상사를 위한 최소한의 화장실 예절: 화장실과 모래 관리
업무 지시 알아듣기: 야옹 소리의 비밀
고양이 상사의 속마음 알아채기: 몸짓으로 말해요
식사도 업무의 연장: 식사 준비하기
그들만의 인사 체계: 고양이식 서열 파악하기
Part 4 업무 효율을 높이는 팀워크의 비밀
꼭 필요한 약속들: 기본 훈련
서로를 위한 배려, 양치질: 치아 관리
고양이도 밥심이 있다: 고양이 영양학
신체검사는 기본 복지: 가정 정기검진 방법
서로의 영역 존중하기: 영역의 이해
고양이 상사와 오해 풀기: 사고방식 이해하기
Part 5 집사들의 수다
Epilogue 집사예찬론
책속에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려면 집사의 꼼꼼한 관찰력과 창의성이 필요합니다. 우선, 고양이 상사의 음수 취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때로는 수도꼭지에 조금씩 맺히는 물방울을 즐길 수도 있고 어항에 담긴 물을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관찰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발휘해봅시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원활한 음수를 유도할 수 있을까요?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면 반려묘 전용 정수기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유독 변기에 고인 물에 관심을 보인다면 유아용 변기 뚜껑 잠금 장치를 달아 접근을 방지하는 한편 수염이 닿지 않을 넓고 큰 수반에 물을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야생 상태에서 고양잇과 동물들은 몸을 엄폐하여 숨어 있다가, 사냥감의 움직임이나 허점이 보이는 순간 사냥을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비교적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잘 맞춥니다. 반려견의 조상이었던 야생의 개들은 고양이 상사와 달리 멀리 있는 사냥감을 쫓아가서 사냥했으므로 원거리 시력이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인간의 경우에는 폭넓게 색상을 구분하는 등 다양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력이 발달했습니다. 특히 집사라면 사랑스러운 고양이 상사의 모습을 눈에 담아 두는 능력이 발달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고양이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야행성이나 여명행성(새벽)이 아닙니다. 박명박모성 동물(Crepuscular)로, 사냥감인 작은 동물들이 가장 왕성하게 행동하는 해뜰녘과 해질녘에 활동하는 동물입니다. 물론, 현대의 고양이는 집사의 생활 패턴에 맞추어 집사의 출근 전이나 집사가 집에 와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에 활동량이 많아지고 놀이 제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매일같이 한밤 중에 ‘우다다’를 하는 고양이라면 고양이는 ‘야행성’이니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그 고양이 상사의 일정표가 틀어진 이유를 찾아보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