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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27801207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1-04-28
책 소개
목차
1. 귀신을 쫓는 개 삽살개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온 토종개
2. 가족 사랑이 깊은 동물 수달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하나둘씩 사라져 가는 야생동물
3. 단종이 구해 준 물고기 열목어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우리나라에만 있는 토종 물고기
4. 광릉 숲의 소중한 생명 장수하늘소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천연기념물이 된 소중한 우리 곤충
5. 서복이 불로초를 구한 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한 지역의 동식물을 모두 보호하는 천연보호구역
6. 귀한 손님이 된 우리의 텃새 황새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지키고 보존해야 할 철새들의 안식처
7. 돌이네 가족의 슬픈 이야기 영월 고씨굴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우리나라의 신기한 천연 동굴
8. 마의태자가 심은 나무 용문사 은행나무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마을을 지키는 당산목과 신목
9. 땅속으로 파고든 분화구 산굼부리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독특한 성질과 생김새를 가진 땅과 돌
10. 도시로 찾아든 매 황조롱이
백두 낭자.한라 도령과 함께 보는 천연기념물 사진전 : 조상들의 사냥을 도왔던 우리나라 매
[부록]
교과가 튼튼해지는 우리 것 우리 얘기
- 천연기념물을 보호하는 국제 협약
- 이미 멸종되어 버린 우리 야생동물
책속에서
방 안에는 어린 여자아이가 축 늘어진 채 누워 있었어요. 한눈에도 몹시 아파 보였지요. 선비는 아이가 안쓰러웠어요. 하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었어요.
그때였어요. 갑자기 삽살개가 앞으로 나서며 짖기 시작했어요.
“컹, 컹, 컹!”
그러자 세상에! 아이에게서 백 년도 더 묵은 듯한 불여우가 툭 튀어나오는 게 아니겠어요?
산적은 얼른 칼을 빼내어 불여우를 단숨에 내리쳤어요.
“깽!”
불여우가 바닥에 쓰러지자 아이는 잠에서 깨어나듯 눈을 비비며 일어났어요.
“어이구, 살았네!”
산적은 너무 기뻐서 자기의 딸을 안았다가, 선비를 안았다가, 삽살개를 안기도 했어요. 산적은 정성을 다해 선비와 삽살개를 대접했어요. 다음 날, 선비는 산적의 보호를 받으며 고개를 무사히 넘었답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삽살개(천연기념물 제368호)가 귀신을 쫓는 개라고 믿었어요. ‘삽살개’라는 이름만 해도 없앤다는 뜻의 ‘삽’ 자와 귀신이나 나쁜 운을 뜻하는 ‘살’ 자가 합해져 만들어진 것이지요. 삽살개는 흔히 삽사리라고도 불러요.
옛사람들은 삽살개 그림을 대문에 붙여 나쁜 운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어요. 삽살개를 직접 키우는 집도 많았지요. 그래서 옛글을 보면 삽살개는 동네에서 가장 흔한 개로 나온답니다.
- ‘귀신을 쫓는 개 삽살개’ 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