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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클래식 이야기)

손열음 (Yeoleum Son) (지은이)
중앙books(중앙북스)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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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클래식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88927806424
· 쪽수 : 323쪽
· 출판일 : 2015-05-20

책 소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첫 클래식 에세이. 5년 간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집필한 손열음의 글을 모은 것으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주옥 같은 명곡과 음악 거장들의 흥미로운 스토리, 그리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인간적인 고백까지 한 권에 모두 담아냈다.

목차

축하의 글
들어가는 글_나의 글을 읽고, 가슴 뜀을 느낄 단 한 분을 위해

1장 피아노와 음악
가장 음악적이고 인간적인 악기, 피아노 / 절대음감 vs. 상대음감 /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 리듬 / 오늘 연주는 어땠나요? / 예술가의 영혼을 채우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랑 / 오라, 달콤한 슬픔이여 / 민족의 명운을 함께한 친구, 트로트 / 선율도, 화성도 없는 음악? / 암보의 조건 / 피아노의 소금과 후추, 페달 / 앙코르 타임, 진짜 음악회는 지금부터 / 440Hz의 `도`

2장 늘, 우리 곁의 클래식
아 템포, 깨어나기 싫은 그 단꿈 속으로_로베르트 슈만 / 귀소본능의 음악_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 음악에의 변명_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재료의 혁명_루트비히 판 베토벤 / 양극의 샴 쌍둥이_슈만과 브람스 / “나는 상스러운 놈이지만 내 음악은 그렇지 않아요”_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우리에겐 너무 어려운 사람_프란츠 슈베르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편지 / 탈무드에 깔려 죽은 천재 음악가 / 하나뿐인 고향에 보내는 마지막 인사_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그저 내 이야기 같은 곡_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 일백 살의 충격적인 고전_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3장 내 인생의 영감
아리에 바르디와의 첫 레슨 / 나의 영원한 프로메테우스_마이클 래빈 / 내면 연기에 통달한 피아니스트_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 / 내 인생의 첫 번째 천재_인청쭝 / 그의 소리가 내 것이었다면_왕샤오한 / 그가 아니었다면 나는_이강숙 / 다시 없을 슈퍼 히어로_벤 클라이번 / 나에게는 그가 바로 러시아_야콥 카스만 / 내 곁의 음악 1_래빈, 슈베르트, 크라우스 / 내 곁의 음악 1_가곡 「봄에」와 `Schmaltzy`폴더 / 내 곁의 음악 3_내 일상의 음악

4장 우리 시대의 음악
우리 시대의 베토벤, 슈베르트는 어디에 / 콩쿠르에 목숨 거는 사회 / 당신들 음악이기도 합니다 / 대한민국 음악 교육의 현실 / 수제 피아노의 종말 /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청중 / 밥 먹을 돈으로 음악회 티켓을 사는 나라, 러시아 / 바이올린 강국 코리아 / 천재는 홀로 탄생하지 않는다

5장 손열음, 그리고
콘서트 피아니스트 / 나는 왜 음악을 하는가 / 할머니 댁 가는 길 / 내 고향 강원도 / 아름다움을 전하신 분 / 엄마와 차 / 나의 글쓰기 / 피아니스트는 혼자다

감사의 글

저자소개

손열음 (Yeol Eum Son) (감수)    정보 더보기
1986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강렬한 타건, 화려한 테크닉, 충만한 감성을 담은 연주로 순식간에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니스트다. 국제 콩쿠르에서 꾸준히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해외 유수의 지휘자,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무대를 넓혀가는 한편 무대 밖에서도 다양한 창구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2015년에 음악적 경험을 담은 에세이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를 출간했으며, 2018년부터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해 해마다 성공적인 음악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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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피아노는 한 번 건반을 누르면 끝이다. 단 음을 누르기 전에 먼저 소리의 방향을 상상하는 능력과, 오랜 시간 훈련된 근육을 더해 그 성질을 무한 변화시킬 수 있을 뿐이다. _’가장 음악적이고 인간적인 악기, 피아노’ 중에서

스스로 절대음감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도 확실한 절대음감은 꽤 드물다. 내가 봤을 땐, 자신에게 익숙한 소리든 그렇지 않은 소리든 아무 상관없이 그 음을 판별할 수 있어야 하고, 한 음을 넘어 여러 음의 조합인 화성도 구분해 낼 수 있어야 하며, 듣지 않고도 그 음을 머릿속에서 자체적으로 상상해낼 수 있어야 확실한 절대음감이다. _‘절대음감 vs. 상대음감‘ 중에서

슈베르트는 정확히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중간 지점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의 음악은 슬픔이라는 키워드를 제외하고는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극히 적은 몇몇 곡들을 제외한 모든 작품에 특유의 애수가 어려 있다._’오라, 달콤한 슬픔이여’ 중에서

그런데 문제는 이 앙코르 연주가 연주자에게는 생각보다 매우 힘든 일이라는 거다. 물론 자신의 연주에 환호하는 청중들에게 화답하고 싶지 않은 연주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본 연주가 막 끝 나 긴장은 풀릴 대로 풀리고, 감정은 몹시 격앙되어 있는 동시에 근육은 가장 피곤한 시간. 그야말로 몸, 머리, 마음이 모두 따로 노는 시간이 바로 이 앙코르 타임이다. _‘앙코르 타임, 진짜 음악회는 지금부터‘ 중에서

이 남자의 작품 「다윗동맹무곡집 Op.6」의 일곱 번째 곡을 보면, 두 페이지에 걸쳐 ‘ ritardando’가 무려 열네 번이나 등장하는 와중에, ‘아 템포’는 그 어디에도 없다. (중략) 그의 또 다른 사랑은 어린아이들이었다. 아내 클라라와 무려 여덟 명의 아이를 둔 것만으로 섣불리 추측하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를 위한 앨범 Op.68」에 그 흔적들이 새겨져 있다. 스스로 각별한 애정을 가지는 자신의 곡에만 그려 넣던 ‘세 개의 별’ 표시를 「어린이를 위한 앨범」에만 몰아넣은 것이다. _’아 템포, 깨어나기 싫은 그 단꿈 속으로/로베르트 슈만’ 중에서

나만의 시각으로 그 내용들을 하나의 ‘키워드’로 만들어본다면… 베토벤은 ‘자유에의 쟁취’, 슈베르트는 ‘절망 속의 희망’, 슈만은 ‘사랑’, 쇼팽은 ‘그리움’, 브람스는 ‘결핍’, 차이콥스키는 ‘꿈’, 쇼스타코비치는… ‘고발’이라 하겠다. 그들은 이 각각의 키워드들을 일생 동안 예술로 승화시켰다. 그리고 이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Sergeevich Prokofiev:1891~1953)의 키워드를, 나는 ‘귀소본능’이라 하겠다._‘귀소본능의 음악/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중에서

아직까지는 슈베르트를 연주하며 손이 꼬이지 않는다는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리니스트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스케일은 불규칙해서 도저히 손에 익지 않고, 화성 전개마저 엉뚱하기 그지없어 머리로도 익혀지지 않는 이 곡들의 문제는, 전혀 다른 듣는 이의 사정. 떠오르는 시상을 그대로 악보에 옮긴 뿐인 그의 음악이 어렵게 들릴 리 만무하다._‘우리에겐 너무 어려운 사람/프란츠 슈베르트’ 중에서

공연 실황을 그대로 담은 브루흐의 「협주곡 1번」은 도입부부터 그가 마지막으로 불태우는 예술혼이 지나치게 선명해 가슴이 아플 지경이다. 예전보다 더욱 짙어진 비브라토는 음악이 그려낼 수 있는 삶의 질곡을 몽땅 쥐어짜내는 것만 같다. 그러나 이런 말년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신 피어나지 못했다. 대신 1972년, 서른다섯의 나이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인마저 약물 중독, 자살, 뇌진탕, 쇼크사 등 여러 가지로 추측되다 결국에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_‘나의 영원한 프로메테우스/마이클 래빈‘ 중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콩쿠르 대여섯 개에 입상하기만 하면 직업 음악가로서의 편안한 삶이 보장되던 것은 이미 반세기 전 얘기다. 공연기획사들은 더 이상 300개 중 한 개에 불과한 콩쿠르 입상자들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되었고, 콩쿠르 주최 측은 그런 공연기획사들을 설득하는 데 점점 애를 먹는다. _’콩쿠르에 목숨 거는 사회‘ 중에서

대학교수는 개인지도를 할 수 없다는 대한민국의 법이 음악 분야에도 엄격히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안타깝게도 국내 음악계라서 더더욱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안이다. 연주 활동만을 하는 전문 연주자가 전무하고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은 으레 대학에 교편을 잡고 있는 한국 실정에서 원칙적으론, 한국의 모든 음악도들이 대학 문턱을 밟기 전엔 최상급 교육을 접할 수 없다는 말이다. 조기 교육이 무엇보다 치명적인 분야다 보니 이를 극복하지 못한 많은 어린 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나가버리는 것이다._’대한민국 음악 교육의 현실‘ 중에서

가족도, 친구도, 전화기도, 악보도, 아무것도 내 곁에 없는데, 나는 무조건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된다는 그 사실. 그 사실이 더 잔인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게 ‘산다는 것’과 너무도 똑같아서다. 인생이라는 무대에 던져진 인간은 누구나 혼자다. 그러니 어쩔 수 없겠지. 예전에 내가 좋아하던 한 애니메이션의 극장판 에피소드의 제목이 그랬다. “You are (not) alone.”_‘피아니스트는 혼자다‘ 중에서


한때는 그의 실패담이 마치 내 일인 양 좌절감을 느끼곤 했다. 저 정도의 재능이 사장되는 곳이라면 성공도 무슨 의미가 하는 생각에.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흐른 지금은 좀 다르다. 그의 인생이 끝나지 않았듯 그의 음악도 끝나지 않았는데, 언젠가는 그의 본질이 세상을 감동시키는 날이 오지 않을까? 희망적으로 생각해보려 한다. 사실 그런 생각이라도 해야 나도 옆에서 힘이 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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