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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억수와 방울 소리

꺼벙이 억수와 방울 소리

윤수천 (지은이), 원유미 (그림)
좋은책어린이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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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벙이 억수와 방울 소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꺼벙이 억수와 방울 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02932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11-12-23

책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31권.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꺼벙이 억수’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을 아끼듯 주위의 다른 생명에게도 사랑을 눈짓을 보내는 억수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다른 생명과 함께 어울려 사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목차

버려진 강아지
학교에 간 은점이
들통 난 비밀
은점이랑 밤하늘을 달리다
햄스터는 장난감이 아니야
푸른 바람을 안고

저자소개

윤수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1974년 소년중앙문학상 동화 당선, 1975년 소년중앙문학상 동시 당선,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으로 등단하였다. 시집으로 『쓸쓸할수록 화려하게』, 『빈 주머니는 따뜻하다』, 『늙은 봄날』등이 있고, 4행시집 『당신 만나려고 세상에 왔나 봐』,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메아리가 있다』가 있다. 동화집으로 『꺼벙이 억수』 시리즈, 『고래를 그리는 아이』, 『로봇 은희』, 『나쁜 엄마』,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푸른 자전거』, 『담구멍 친구 할래요?』 등이 있으며 동시집으로 『아기 넝쿨』, 『겨울 숲』과 산문집 『아이의 마음이 길이다』 등이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이창식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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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미 (그림)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광고 대행사의 아트디렉터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꺼벙이 억수〉 시리즈, 《여우의 화원》, 《어쩌다 탐정》,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언제나 사랑해》, 《내가 먼저 말 걸기》, 《용기가 필요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저물어 가는 조선, 두 개의 그림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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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원석아, 그만해.”
원석이를 막고 나선 사람은 바로 억수였습니다.
“햄스터를 그렇게 괴롭히면 안 돼. 불쌍하잖아.”
억수의 말에 머쓱해진 건 원석이었습니다.
“뭐야, 너? 이 햄스터는 내가 돈을 주고 산 거야.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된다고. 억수 네가 뭔데 나서?”
“원석이 네가 햄스터보다 힘이 세다고 해서 그렇게 함부로 괴롭히면 안 돼. 그럼 햄스터가 아프고 괴로워하잖아. 제발 그러지 마.”
“어쭈! 네가 선생님이야? 그리고 이까짓 햄스터가 뭐 소중하다고.”
원석이가 우습지도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원석아, 억수 말이 맞아. 그러다 햄스터가 죽으면 어쩔 거야?”
곁에서 지켜보던 고은이가 원석이의 소매를 잡으며 말했습니다.
“고은아, 걱정 마. 햄스터가 죽으면 또 사면 돼. 큰 마트에 가면 이런 햄스터는 얼마든지 팔아. 에이, 뭐가 통해야 같이 놀지. 나 먼저 간다!”
원석이는 잔뜩 뿔이 난 얼굴로 햄스터 상자를 홱 들더니 이내 교문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원석이는 햄스터가 자기 장난감인 줄 아나 봐.”
고은이가 멀어져 가는 원석이를 바라보며 입을 삐죽 내밀었습니다.
“크큭! 만날 햄스터 자랑을 하더니…….”
찬호는 원석이를 비웃으며 낄낄거렸습니다. 아이들도 키득대며 웃었습니다.
그러나 억수는 집에 있는 은점이를 떠올리느라 아이들처럼 웃을 수 없었습니다. 억수는 원석이가 더 이상 햄스터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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