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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02932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11-12-23
책 소개
목차
버려진 강아지
학교에 간 은점이
들통 난 비밀
은점이랑 밤하늘을 달리다
햄스터는 장난감이 아니야
푸른 바람을 안고
리뷰
책속에서





“원석아, 그만해.”
원석이를 막고 나선 사람은 바로 억수였습니다.
“햄스터를 그렇게 괴롭히면 안 돼. 불쌍하잖아.”
억수의 말에 머쓱해진 건 원석이었습니다.
“뭐야, 너? 이 햄스터는 내가 돈을 주고 산 거야.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된다고. 억수 네가 뭔데 나서?”
“원석이 네가 햄스터보다 힘이 세다고 해서 그렇게 함부로 괴롭히면 안 돼. 그럼 햄스터가 아프고 괴로워하잖아. 제발 그러지 마.”
“어쭈! 네가 선생님이야? 그리고 이까짓 햄스터가 뭐 소중하다고.”
원석이가 우습지도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원석아, 억수 말이 맞아. 그러다 햄스터가 죽으면 어쩔 거야?”
곁에서 지켜보던 고은이가 원석이의 소매를 잡으며 말했습니다.
“고은아, 걱정 마. 햄스터가 죽으면 또 사면 돼. 큰 마트에 가면 이런 햄스터는 얼마든지 팔아. 에이, 뭐가 통해야 같이 놀지. 나 먼저 간다!”
원석이는 잔뜩 뿔이 난 얼굴로 햄스터 상자를 홱 들더니 이내 교문 밖으로 사라졌습니다.
“원석이는 햄스터가 자기 장난감인 줄 아나 봐.”
고은이가 멀어져 가는 원석이를 바라보며 입을 삐죽 내밀었습니다.
“크큭! 만날 햄스터 자랑을 하더니…….”
찬호는 원석이를 비웃으며 낄낄거렸습니다. 아이들도 키득대며 웃었습니다.
그러나 억수는 집에 있는 은점이를 떠올리느라 아이들처럼 웃을 수 없었습니다. 억수는 원석이가 더 이상 햄스터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