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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242518
· 쪽수 : 72쪽
· 출판일 : 2025-07-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05
제1부
어머니·1 11
어머니·2 12
어머니·3 13
어머니·4 14
어머니·5 15
어머니·6 16
어머니·7 17
어머니·8 18
어머니·9 19
어머니·10 20
제2부
어머니·11 23
어머니·12 24
어머니·13 25
어머니·14 26
어머니·15 27
어머니·16 28
어머니·17 29
어머니·18 30
어머니·19 31
어머니·20 32
제3부
어머니·21 35
어머니·22 36
어머니·23 37
어머니·24 39
어머니·25 40
어머니·26 41
어머니·27 42
어머니·28 43
어머니·29 44
어머니·30 45
제4부
어머니·31 49
어머니·32 50
어머니·33 51
어머니·34 52
어머니·35 53
어머니·36 54
어머니·37 55
어머니·38 56
어머니·39 57
어머니·40 58
제5부
어머니·41 61
어머니·42 62
어머니·43 63
어머니·44 64
어머니·45 65
어머니·46 66
어머니·47 67
어머니·48 68
어머니·49 69
어머니·50 70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머니·1
달이 밝은 밤이면 어머니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오동추야 달이 밝아 오동동이냐
동동주 술타령이 오동동이냐
어머니는 달빛에 기대어 밤이 이슥하도록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곤 하셨다
달빛에 젖은 어머니의 노래는
어린 나의 가슴에 파란 무늬를 놓았다
그 무늬가 요즘도 종종 나를 우울하게 한다.
어머니·10
어머니는 반찬 그릇 옮기기 선수셨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은 따로 준비해 두었다가
내가 먹을 때만 내놓으셨다
어쩌다가 친구들이 와서 같이 밥을 먹을 땐
꼭 내 옆에 붙어 앉으셔서
내가 좋아하는 반찬 그릇이 혹시라도
자리가 바뀌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셨다
그래서 나는 늘 친구들에게 미안했다.
어머니·16
고교 3년 가을, 어머니는
내가 백일장에서 장원했을 때 참 좋아하셨다
우리 수천이가 경복궁 가서 백일장 장원했어유
전국에서 모인 오백 명 문사들을 보기 좋게 물리쳤데유
뭐시라고 하더라? 시 제목이 하늘이었는데유
학의 무리가 하늘을 훨훨 날아가는 시를 썼데유
옛날 같았으면 암행어사라는구먼유, 암행어사유
동네방네 돌아다니시며 낮도 모자라 밤중까지
학이 되신 양 너울너울 춤을 추고 다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