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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28307197
· 쪽수 : 64쪽
· 출판일 : 2014-11-07
책 소개
목차
난 잘났어! 4
달리기도 잘해 14
네가 다 망쳤어! 28
다시 찾아온 기회 34
가슴이 콕콕 44
착하지 않아 50
작가의 말 63
리뷰
책속에서

일주일 후, 1교시 수업 시간이었어요.
“과학 상상화 그리기 대회 결과가 나왔어요. 지금부터 호명하는 사람은 한 사람씩 앞으로 나오세요.”
선생님의 손에는 여러 개의 상장이 들려 있었어요.
민규는 미리부터 어깨가 으쓱으쓱했어요. 자기는 당연히 상을 받을 거라 믿었으니까요.
“봉달호!”
“저요?”
선생님이 제 이름을 부르자, 달호가 화들짝 놀라며 큰 소리로 물었어요.
“그래, 아주 열심히 그리더니 달호가 좋은 성과를 얻었네.”
“우아, 진짜요? 진짜 제가 상 받아요?”
달호가 영 못 믿겠다는 듯 되물으며 호들갑을 떨었어요.
달호를 시작으로 다섯 명의 아이들이 앞에 나가서 상을 받았어요. 그러는 동안도 달호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계속 너스레를 떨었어요.
“정말 이게 꿈이야 생시야? 내가 상을 받다니…….”
그런 달호를 보며 민규가 찬물을 끼얹듯 말했어요.
“장려상은 상 중에 제일 안 좋은 거거든? 고작 장려상 받고는…….”
민규의 말에 달호는 입술을 비죽거렸어요.
내내 옆에서 지켜보던 은지는 민규가 너무 얄미웠어요.
“잘난 척 대마왕!”
은지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어요.
“뭐라고?”
민규가 발끈하는 순간이었어요.
“박민규!”
선생님이 마지막 하나 남은 상장을 들어 올리며 민규를 불렀어요.
민규는 반에서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았어요. 다른 아이들보다 더 좋은 상을 받은 거예요. 상장을 받고 자리로 돌아온 민규가 은지를 보며 거만하게 말했어요.
“난 잘난 척하는 게 아니라 잘난 거거든?”
은지는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