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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계약

7일간의 계약

윤혜인 (지은이)
  |  
루비레드
2015-05-12
  |  
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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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계약

책 정보

· 제목 : 7일간의 계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9820350
· 쪽수 : 272쪽

책 소개

윤혜인의 로맨스 소설. 천상으로부터 죄를 지어 꽃으로도 피지 못한 화신. 마지막 환생, 그녀에게 남은 시간 7일. 그가 기억해 내지 못하면 그녀는 영원히 소멸된다. 반복되는 이상한 꿈. 그가 기억할 수 있는 건 선명한 붉은 장미뿐. 그런데 흐린 시야로 들어오는 얼굴은 꿈속의 장미와 너무 닮아 있다.

목차

프롤로그

1~12장

에필로그

저자소개

윤혜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로맨스 소설이 제 운명이라는 것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출간작- [장미의 사슬] (전2권) [마리아] [8년 후에] (전2권) [이어폰] [월애] (전2권) [당신의 식탁] [사랑이 선택하다] (전2권) [계약의 꽃] [당신만을 사랑해] [감 앤 고] [과거가 허락한 사랑] [백일동안 첫사랑] [첫눈 아이] [아름다운 복수] [잔인한 진실] [7일간의 계약] [미안해] [기억을 초대합니다] [착한 고백] [바랄 수밖에]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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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와 7일 동안 정사 계약을 맺어 주세요.”
“뭐? 7일간의 정사?”
“네……. 7일간의 정사. 계약이 끝나면 이사님이 찾고 계셨던 거 모두 알려 드리겠어요. 계약한 7일이 끝나면, 저는 이사님에게 약속한 것을 알려 드리고 이사님은 미련 없이 저와 헤어질 수 있어요. 만일 못 믿으셔서 법적 조치를 취하신다면 기꺼이 따를 거고요. 제 목숨까지 걸 테니 제발…….”
화란의 말이 끝나자 수해는 그녀의 몸에서 나와 바닥에 떨어진 찢어진 드레스를 집어 화란의 몸 위로 던지듯이 덮어 주었다.
“이사님…….”
수해가 떠난 자리에 온기는커녕 차가운 여운만이 남자 화란은 그가 덮어 준 드레스로 몸을 가리며 일어나 수해 앞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수해는 심드렁할 뿐이었다.
“네 몸뚱이가 7일 동안 나의 노예가 된다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걸겠다는 너를 뭘 보고 믿어야 하지? 내 눈에 넌 뒷골목 쓰레기랑 다를 바가 없는데? 내 손으로 네 목을 따도 된다는 계약서를 작성한다면 모를까. 그런데 말이야, 그래서 네가 얻고자 하는 게 뭐지? 뭐가 필요해서 이따위 계약을 하자는 거냐고?”
벗어 둔 슈트 상의에서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인 수해는 무릎을 꿇었음에도 굽힐 수 없는 존귀함으로 가득한 화란을 보며 조소했다.
‘부디 나와 계약해 줘요. 당신도 궁금하잖아요. 당신이 태어나서 꾼 꿈들이 무슨 꿈인지……. 태어나면서부터 세상의 모든 지식을 왜 당신이 다 알고 있는지 궁금하잖아요. 그러니까 제발…….’
“지금까지 이사님이 꾸신 179명분의 삶…….”
“그걸 어떻게…….”
“앞으로도 20명분의 삶이 남아 있죠. 언제나 안타깝게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꿈……. 하지만 저와 7일간의 계약이 끝나면 그 꿈에서 해방되실 수 있어요.”
“누가 말했어! 아니, 어떻게 안 거야? 그건 누구도 모르는 건데 어떻게!”
“계약이 끝나면…… 다 아시게 되어요, 다…….”
“그래, 해! 하자고!”
“고맙습니다.”
“네 몸, 솔직히 나쁘지 않았어. 7일 동안 너 같은 여자랑 살 섞는다고 해도 손해 볼 것 없으니까. 참, 계약한 순간부터 넌 연상의 여자도 아니고 술집 사장도 아닌 내 노예인 거 알지?”
“네.”
“왜 스스로 노예를 자처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봐, 최화란 씨. 난 대한민국의 다른 남자들과 달라. 난 어설프게 다루지 않아. 주인님과 노예 놀이가 내 주특기라고. 기대해.”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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