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정악 (김기수 외)

대금은 중금, 소금과 함께 신라 삼죽으로 일컬으는 가로저의 하나로서 속칭 젓대로 통하는 우리 고유의 횡취 관악기이다. 삼죽 중에서는 가장 큰 까닭에 큰저라고도 부른다. 작자는 미상인채 신라시대부터 전하고 이래 궁중 제례악과 연례악에는 물론 민속악에도 널리 씌어 오는 순취 관악기의 대표적인 것이다. 대금은 쌍골죽 믿둥쪽으로 만드는 것이 제격이어서 가장 좋으나 대용으로는 여러해 묵은 황죽으로도 저르니 길이가 약 80센티미터에 내경이 2센티미터가 넘는 굵고 긴 가로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