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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핏기 없는 독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1547
· 쪽수 : 250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1547
· 쪽수 : 250쪽
책 소개
한국소설에서 드문 실험적이고 독특한 작품 세계의 계보를 이으며 문단의 주목받는 위치에 오른 작가 정영문의 장편소설. 화자는 생의 끝자락에서 죽음이 다가옴을 느끼며 두서 없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폐허의 시간 속에서 기쁨도, 슬픔도, 환희도, 고통도, 희망도, 욕망도 없는 회저의 삶을 사는 화자는 부패하고 있는 오물 덩어리일 뿐이고, 혼돈과 환멸 덩어리인 이 세상에서 '죽음'만이 굴욕적인 삶을 벗어나는 구원이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껏 한 이야기, 이것은 무엇일까, 무엇일 수 있을까? 그런 것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말자. 정작 하고자 했던 얘기는 모두 따돌려버린 꼴이 된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사실 이 모든 이야기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이르기 위한 방법일 뿐이었다.
그리고 상당한 노력의 결과로 마침내 나는 내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아무런 생각마저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 같다. 아무런 생각마저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 것 같다. 나는 여기에, 나의 끝이 있는 게 틀림없다는 생각을 한다.
하는 삶의 의미로부터 벗어나 그것의 무의미 깊은 터널 속으로 빠져든다. 잠시 조금만 더 집중을 하자. 이제 나의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자. 아니, 그것을 찢어 불 속에 처넣자. 바람에 흩어질 재로 남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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