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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주제평론
· ISBN : 9788932012339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01-03-25
책 소개
목차
- 책머리에
1장 국가와 황홀
1. 케케묵은 주제
2. 가와바타와 미시마
3. 몸 던진 여자들
4. 건축가들
5. 이상한 언어
6. 에로틱하지 않은 에로스
7. 몸과 살
8. 타지 않는 불
9. 시간 죽이기
10. 얼빠진, 얼 빼는
11. 구멍
12. 무로부터의 창조
13. 실패 놀이
14. 니르바나
15. 바람의 영
1장을 마치며
2장 존재와 무
1. 로고스
2. 이다/있다
3. 무(無)
4. 동굴
5. 돼지!
6. 아!
7. 알라야식
8. 공(空)
9. 것
10. 신
11. 여여(如如)
12. 은총
13. 말하기
3장 제유
1. 흉내
2. 싸움터
3. 왕
4. 명명
5. 엄마
6. 싸움터
7. 똥막대기
- 보탬말
- 부록 : 똥 이야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죽음의 억양은 시대에 따라 강약이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고 죽음의 보편성이 부정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죽음을 망각하고 지낼 수 있는 시대야말로 별난 시대일 것이다. 문학과 죽음의 본질적인 연관성을 발터 벤야민은 알았다. 그는 "죽음은 얘기꾼이 보고할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인준을 뜻한다"고 썼던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오늘날(벤야민의 '오늘날'의 문제성은 우리의 오늘날 훨씬 더 심화되었다) 죽음의 퇴조는 문학의 본질적인 위기를 의미하고 있다(위태로워진 것은 '이야기' 장르만이 아니다). 죽음의 퇴조는 '죽을 존재'인 우리들이 죽음이 열어 보여주는 무의 심연 - 이것이 아니라면 죽음은 대수로운 게 아닐 것이다- 과 직면하는 능력의 퇴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본문 5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