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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말코

호랑말코

김언희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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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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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호랑말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43357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4-11-13

책 소개

거침없는 에너지와 폭발하는 언어로 욕망을 억압하고 왜곡하는 세태에 저항하며 올해로 시력(詩歷) 35년을 맞이한 김언희의 일곱번째 시집 『호랑말코』가 문학과지성 시인선 610번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어질리티(Agility) | 녹취 A-19 | 프랑켄후커 | 초량 차이나타운 | 질문의 양상 | 악어 | 팬 패니스쿠스(Pan paniscus) | 아비치(Avici) | 그야말로 | 관시(串柹) | 밤의 방파제 | Endless Jazz 7 | 지방도 1018 | 여섯번째 기도 | 밤의 가두리에서 | 솔직히,

2부

천문(天問)-173 | 성(聖)금요일 | 봄밤 | 비커 A | 버퍼링 | 그 방 | 웃는올빼미(Sceloglaux) | 보허자(步虛子) | P.S. | 렘 | 모지리 | 히포포타무스(Hippopotamus) | 걷는 사람 | 삭제하시겠습니까? | 오시비엥침 | 통방 | 암혈도(暗穴道)

3부

호랑말코 | 그녀에게 | 정의의 해부 | 카페 메이지 | 그녀는 코를 골았다 | 각 | 녹취 A-21 | 검은 돛배 | Endless Jazz 69 | 지방도 1021 | 에탕 도네(Etant donnes) | 클럽 양파주점에서 | 서 있습니다 | 사우스 림 | 예행 | 뜰 앞의 풍개나무 | 독락(獨樂) | 시를 쓰며 인용한 것들

해설
언데드의 말, 시(詩)·양효실

저자소개

김언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9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트렁크』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뜻밖의 대답』 『요즘 우울하십니까?』 『보고 싶은 오빠』 『GG』 『호랑말코』 등이 있다. 박인환문학상, 이상시문학상, 시와사상문학상, 청마문학상, 오장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Kim Eon Hee (b. 1953) was born in Jinju, South Korea. She is known for constructing a provocative, obscene, yet highly playful and inventive poetic world that is uniquely her own. A prominent figure in Korean avant-garde poetry, her work is often distinguished by an explosive use of language, violent imagery, and transgressive motifs. Kim 's first poetry collection Trunk was published in 1995. She has since published seven collections, including the most recent work Horangmalko (2024) as well as GG (2020), The Man I Miss (2016) and Have you Been Feeling Blue These Days? (2011), the latter of which was translated into English (Noemi Pres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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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백시(白柹) 혹은
관시란
껍질을 벗겨서 꼬챙이에 꿰어 말린 감을 칭하는 말

껍질을 벗겨서 꼬챙이에 꿰어 말린 여자는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하지?
―「관시(串柹)」 부분


금보다 비싼 걸 똥으로 싸지르는 향유고래의 금요일, 물구나무를 서서 오줌을 갈기는 덤불개의 금요일, 내 오줌으로 나를 침례하는 금요일, 깨물 게 따로 있지, 네년 땜에 인생 좆됐어, 뒤통수를 맞는 금요일, 너무 깊이 물어 박힌 이빨이 빠지지 않는 금요일, 동종 포식의 금요일, 흐릅흐릅 뱀을 삼키는 돼지 주둥이의 금요일, 콧등치기 면발처럼 돼지 콧등을 후려치는 뱀 꼬리의 금요일, 섞을 수 없는 살은 없어, 우리 모두 다 함께 익어가는 번철 위에서, 제가 저를 겁탈하는 말미잘의 금요일,
―「성(聖)금요일」 부분


먹먹한 밤에는
먹먹한 손에 먹먹하기 짝이 없는 돌을 쥐고서

걷는다 걷는다 걸어서 밤의 검은 선반 위에 밤의 돌멩이를
올려놓는다 먹먹함으로 두 귀가
먹먹해지는 밤
―「걷는 사람」 부분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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