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빛의 전시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045344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6-06-2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045344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6-06-24
책 소개
컬트 종교와 테러라는 민감한 소재를 거침없이 다룬 전작 『인센디어리스』로 미국 문단에서 주목받은 한국계 미국인 작가 권오경R. O. Kwon. 그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강렬한 신작이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두번째 장편소설 『빛의 전시』(김지현 옮김)가 그것이다.
목차
빛의 전시
주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필립, 간단히 말하자면 나는 기다릴 생각이었어. 내가 버림받은 듯한, 쓸쓸한 기분을 느낀다고 말하고 싶진 않았다. 필립은 되도록 그 충동을 억누르겠다고 했다. 그러니까 나는 그를 되돌릴 작정이었다. 신화 속에서 저주받은 얼간이를 원래대로 되돌리듯이, 잃어버린 진정한 필립을 되찾을 터였다. 살아 있는 아내를 제치고 허구의 존재를 선택하는 짓 따위는 할 수 없는 필립을.
“발레의 이미지는 허상이에요. 사람들은 발레가 연약한 거라고 생각하죠. 그건 우리가 묘사하는 거짓말이에요. 님프, 정령을 연기하면서요. 진, 내가 발레를 사랑하게 된 이유는 그 힘 때문이었어요. 나는 날아올라야 했어요.”
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에 맞서 싸우고 싶었다고 인터뷰어에게 말했다. 그런데 그때 처음으로 젠체한다는 말을 들었다. 내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거창한 퍼레이드를 벌여가며 지지해주지 않는 열망을 남몰래 간직하고 있었다. 아직까지도 나쁘고, 사악하고, 유해하고, 잘못됐다고 여겨지는 욕망을. 언론에서는 나를 용감하고 대담하다고 평가했고, 나는 그걸 내버려뒀다. 찬사를 받는 사기꾼이었던 셈이다. 나는 그런 칭송을 받을 자격도 없는데. 나는 여전히 숨어 있고 겁에 질려 있는데.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