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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학
· ISBN : 9788932119380
· 쪽수 : 596쪽
· 출판일 : 2025-01-03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6
제1부 교부와 신학
제1장 교부들의 신학 · 21
1. 성전(聖傳)의 탁월한 증인들인 교부 · 21
2. 교부들과 문화와의 만남 · 26
3. 교부와 교의(dogma)의 발전 · 30
4. 교부들에 의해 전승된 신앙의 ‘통합적 유산’ · 32
5. 현대 신학과 교부학 · 41
제2장 신학 역사 안에서 교부 · 46
1. 성경과 초대 교회에서 사용된 ‘아버지’라는 단어와 ‘교부’ · 46
2. 교부학 본연의 의미로서 ‘교부’라는 개념의 ‘아버지’ · 49
3. 교의 신학적 ‘플로릴레지아’(florilegia)와 ‘교부’ · 53
4. 역사가들의 첫 번째 관심인 ‘교부’ · 54
5. 고대 말기부터 중세 시대의 ‘교부’ · 56
6. 인문주의 시대와 프로테스탄트의 출현과 ‘교부’ · 60
7. 신(新)교부학 시대와 ‘교부’ · 64
제3장 교부학 입문을 위한 예비지식 79
1. ‘교부학’, ‘교부 신학’, ‘고대 그리스도교 문학’ · 79
2. 교부학의 학문적 독립성과 다른 신학 과목과의 관계 · 81
3. 고대 문헌학(Philogia) · 83
4. 교부 시대의 구분 · 88
5. 교부학에서 중요한 거점 도시 · 90
6. 교부들이 남긴 주요 문헌의 종류 · 92
7. 교부들의 언어 · 95
8. 주요 비판본과 번역본 · 101
9. 교부학에 관한 주요 입문서와 참고서 및 그 밖의 보조자료 · 104
제2부 역사 속의 교부와 문헌
제1장 사도 교부 · 111
1. 시대적 상황 · 113
2. 《디다케》 · 115
3. 로마의 클레멘스의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 · 120
4. 위명(僞名)의 클레멘스 문헌 · 123
5. 안티오키아의 이냐티우스가 쓴 7통의 편지 · 126
6. 스미르나의 폴리카르푸스 · 133
7. 《폴리카르푸스 순교록》 · 134
8. 히에라폴리스의 파피아스 · 136
9. 헤르마스의 《목자》 · 136
10. 위-바르나바의 《편지》 · 138
11. 신학적 반성: 그리스도교의 최초 문헌인 사도 교부 시대 문헌 · 139
제2장 성경과 관련된 문헌 · 143
1. 유다 문헌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다시 읽기 · 143
2. 그리스도교의 신약 정경과 외경 · 149
3. 모방 문학으로서 외경의 기원 · 157
4. 신학적 반성: 그리스도교 신학은 언제 시작되었나? · 163
제3장 2세기 호교 교부: 세상과 그리스도인 · 170
1. 종교 · 171
2. 철학 사조 · 173
3. 초창기 그리스 호교 교부 · 177
4. 호교 문헌의 확산 · 185
5. 신학적 반성: 신앙과 이성 · 186
제4장 영지주의의 도전과 이레네우스 · 190
1. 영지주의 이단 · 190
2. 리옹의 이레네우스 · 206
3. 신학적 반성: 영지주의와 이레네우스의 신학적 역할 · 218
제5장 카르타고와 로마 · 223
1. 카르타고와 아프리카 교회 · 223
2. 테르툴리아누스 · 225
3. 카르타고의 키프리아누스 · 235
4. 로마 · 241
5. 히폴리투스 · 242
6. 노바티아누스 · 244
7. 신학적 반성: 테르툴리아누스의 신학적 기여 · 247
제6장 알렉산드리아의 신학 · 250
1. 알렉산드리아의 필론 · 251
2.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 253
3. 오리게네스 · 260
4. 신학적 반성: 알렉산드리아와 아시아 신학의 비교 · 277
제7장 콘스탄티누스의 제국과 교회: 니케아 공의회와 아리우스 이단 · 281
1. 4세기의 호교론 · 283
2. 카이사리아의 에우세비우스 · 286
3. 알렉산드리아의 아타나시우스 · 289
4. 신학적 반성: 니케아의 ‘호모우시오스’와 신학 · 297
제8장 카파도키아 교부: 니케아의 재해석과 수덕 신비 사상 · 301
1. 카이사리아의 바실리우스 · 303
2.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 310
3.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 318
4. 신학적 반성: ‘학문’으로서 신학 · 323
제9장 황금기를 이끈 서방 교회의 위대한 교부 · 326
1. 푸아티에의 힐라리우스 · 327
2. 밀라노의 암브로시우스 · 331
3. 히에로니무스 · 338
4. 히포의 아우구스티누스 · 342
5. 신학적 반성: ‘세기를 관통하는’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 · 369
제10장 안티오키아와 인근 지역의 교부 · 375
1. 예루살렘의 키릴루스 · 377
2. 타르수스의 디오도루스 · 381
3.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 382
4. 몹수에스티아의 테오도루스 · 387
5. 시리아의 에프렘 · 389
6. 신학적 반성: ‘안티오키아 학파’의 특성 · 391
제11장 5세기 그리스도론 논쟁과 그 주역: 에페소에서 칼케돈까지 · 394
1.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 396
2. 콘스탄티노폴리스의 네스토리우스 · 401
3. 키루스의 테오도레투스 · 404
4. 대(大)레오 교황 · 407
5. 신학적 반성: 네스토리우스와 키릴루스의 입장 비교 · 411
제12장 6세기의 신학자: 칼케돈 공의회 이후 · 416
1. 비잔티움의 레온티우스 · 419
2. 예루살렘의 레온티우스 · 423
3. 안티오키아의 세베루스 · 427
4. 위(僞)디오니시우스 아레오파기타 · 432
5. 보에티우스 · 435
6. 카시오도루스 · 438
7. 신학적 반성: 6~7세기의 그리스도론 · 442
제13장 교부 시대 말기 · 447
1. 대(大)그레고리우스 교황 · 450
2. 증거자 막시무스 · 454
3. 세비야의 이시도루스 · 458
4. 다마스쿠스의 요한 · 459
5. 신학적 반성: 교부 시대에서 스콜라 시대로 · 463
제3부 교부학의 문헌 양식에 따른 주제
제1장 순교 문헌 · 473
1. 어원과 역사 · 475
2. 순교에 대한 비그리스도인들의 반응 · 477
3. 순교 문헌의 종류 · 479
4. 순교 신학 · 484
제2장 수도 생활에 관한 문헌 · 489
1. 수도 생활의 기원과 발전 · 489
2. 수도 생활에 관한 주요 인물 · 491
3. 수도 생활에 영감을 주었던 문헌 · 495
제3장 교회의 제반 법규와 전례에 관한 규정집 · 500
1. 《사도 교훈》 · 502
2. 《사도 헌장》 · 502
3. 규정 모음집 · 503
4. 전례 규정집 · 505
제4장 그리스도교 시문학과 작가 · 507
1. 기원 · 507
2. 성경 주해시 · 510
3. 찬미가 · 512
4. 그리스도교 서정시 · 516
5. ‘합성시’와 ‘짧은 경구시(비문)’ · 519
6. 송가와 성인 찬송시 · 521
연대표 · 525
저자소개
책속에서
교부(敎父)는 글자 그대로 ‘교회의 아버지’라는 뜻으로, 넓게는 교회의 지도급 인물, 즉 주교들을 가리킨다. 현대에는 일반적으로 공의회 문헌의 첫머리와 끝부분에 그 문헌을 결정하고 반포한 주교들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된다. 그러나 교부학에서 ‘교부’는 고대 그리스도교 저술가에 한정한다. 이들은 특별히 예수와 사도들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교회의 ‘전통’을 계승하고 후대에 전수하며, 마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들’에게 생명을 전하듯이 신앙의 유산(depositum fidei)을 전해 주기에 ‘교회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 제1부 제2장 ‘신학 역사 안에서 교부’ 중에서
교부학의 일차적인 목표는 고대 그리스도교의 저작물과 그 저자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위해 문학적, 신학적, 영성적인 다차원의 심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모든 신학 과목, 특히 교의 신학에서는 교부들의 가르침을 교과 과정의 가장 처음에 제시하지만, 교부학은 이러한 가르침으로 대체될 수 없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한다. 교부학은 사도 시대 이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교부들의 ‘통합적인’(integritas) 신앙의 가르침을 생생하게 접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회 전통이 발생했던 특별한 순간에 대한 이해는 모든 신학이 수행해야 할 과제 중 하나며, 신학이 단순히 현재나 이전의 과거에만 연연하지 않고 더 근원적인 원천으로 시선을 돌리게 한다.
― 제1부 제3장 ‘교부학 입문을 위한 예비지식' 중에서
따라서 계시와 신학, 신앙과 이성, 케리그마와 도그마의 내적 연관성이 조화를 잃으면 다양한 왜곡이 발생한다. 영지주의가 대표적인 예다. 계시라는 절대 기준이 이성적 논리에 지배당하는 경우다. 계시라는 명백한 원칙이 제거된 채, 단순한 이성적 접근을 통한 신학 작업의 결과물이 영지주의 이단이다. 이때 신학은 인간의 머릿속에 구축된 신화로 전락한다. 반면 이성을 도외시한 채 예언의 권위와 기적만을 증거 삼아 계시 진리에 대한 믿음을 고집하면 신학은 더 이상 ‘학문’이라 할 수 없는 ‘신앙절대주의’(fideism)에 머물 것이다. 계시에 대한 그 어떠한 이성적 접근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려는 태도에 매몰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참된 의미의 신학이라고 할 수 없다.
― 제2부 제2장 ‘성경과 관련된 문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