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바퀴에 싣고 온 슬픈 천국

- 일러두기
- 지은이의 말
- 평화의 기도

1. 고대 문명의 요람 - 이집트
1. 나일강의 선물
2. 낙타와 나귀의 도시
3. 쓰레깃더미 위의 천국백성
4. 옛 카이로의 왕골상자
5. 코란과 하디스
6. 다섯 가지 믿음의 기둥
7. 이스마엘 자손이 예배에 참석하다
8. 여자를 좋아한 마호메트
9. 사람 사는 뒷골목 풍경
10. 폭력은 마음을 달래는 위로
11. 죽은 자들의 도시
12. 찻집의 남자
13. 피라미드 꼭대기에 앉아서
14. 피라미드의 이력서
15. 콥트, 파라오의 슬픈 자손
16. 바퀴벌레 황금 호텔
17. 나일강의 가려움증

2. 모세의 발자국 - 시나이 반도
1. 밀레니엄 카운트다운
2. 따오기와 물레바퀴 노랫소리
3. 학교에 가지않는 소년
4. 시나이에서 사귄 벗
5. 수에즈 운하의 자전거 곡예
6. 수에즈에서 만난 북녘 형제
7. 터키옥의 땅을 달리다
8. 돌팔매질하는 베두인 아이들
9. 나그네는 누구나 초대한 손님
10. 목동 하팀 이야기
11. 하늘의 음식, 만나
12. 큰 바위 밑으로 나를 인도하시네
13. 성처녀 카타린
14. 천국의 수도사
15. 모세가 십계를 받은 시나이 산에서

3. 요단강에 핀 꽃 - 요르단
1. 이집트에서 옛 에돔 땅 요르단으로
2. 자전거로 '왕의 길'을 달리다
3. 하이웨이의 착한 사마리아인
4. 아, 페트라
5. 떠나는 사람은 누구나 슈퍼맨
6. 모세가 운명한 느보산에서
7. 땀과 눈물로 짠 마법 영탄자
8.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4. 등돌린 이삭과 이스라엘 -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1. '참빗으로 이 잡듯'하는 출입국 검사
2. 고함으로 무너뜨린 성
3. 사해를 내려다보는 오아시스
4. 이스라엘의 혼
5. 소금 속의 초록 숲
6. 네게브 사막
7.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흑인 히브리인
8. 아브라함과 이스마엘
9. 평화공존의 징조, 무궁화
10. 물가에 심은 나무처럼
11. 내 이이를 양자로 삼아줘요
12. 옛 블레셋 성을 걸으며
13. 크레타에서 온 '바다 사람들'
14. 아마겟돈의 언덕에 올라
15. 갈리리의 꽃
16. '베드로 고기' 이름은 숭어
17. 팔복산에 오르다
18. 단 숲에서 새들과 함께 평화의 춤을
19.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 키부츠
20. 나무심는 사람들
21. 사마리아에서 예수님 꿈을 꾸다
22. 인티파다의 진원지 나불루스에서
23. 돌들은 남아가며 말한다
24. 하마스 팔레스타인 해방 전사
25. 내 땅에서 남의 집 짓기
26. 보랏빛연의 기도
27. 나라 잃은 노래
28. 어느 다시리는 자가 '떡집'에서 태어나리니
29. 세 동강 난 예수의 요람
30. 이스라엘 선조가 묻힌 막벨라 동굴
31. 시장에 걸린 사막의 배

5. 평화의 내일을 여는 땅 - 예루살렘
1. 머나먼 예루살렘 길
2. 예루살렘과 유대전장
3. 예루살렘의 최후
4. 화해의 문을 여는 축구 시함
5. '통곡의 벽'을 '평화의 벽'으로 바꾸소서

- 감사의 말

1986년 자전거 성지 순례를 준비하며 카이로에서 열흘 동안 머무를 때였다. 우연히 북한 대사관의 문화관 앞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앞에서 공교롭게도 수수한 노타이 차림의 북한 사람과 맞닥뜨렸다. 그의 이마에는 반공 교육 시간에 선생님이 힘주어 말한 것처럼 귀신뿔 비슷한 것이 돋지도 않았고 마귀처럼 음흉하거나 간악한 인상도 아니었다. 그는 채독증 있는 나처럼 낯빛이 누른, 서울 어느 거리에서나 볼 수 있는 소박한 얼굴의 배달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