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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예술 통사/역사 속의 예술
· ISBN : 978893232360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4-04-1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예술과 명작은 다르다
1부 세월의 흐름, 상처마저 아름답다
1. 가셰 박사의 파란만장한 130년 여정 | 〈가셰 박사의 초상〉
2. 고결하지만 초라하고 옹색한, 우리의 삶처럼 | 창령사 나한상과 수종사 불상
3. 치욕의 역사를 품고 명작이 되다 | 국새와 어보
4. 100년 전 창덕궁의 밤은 아름다웠을까 | 창덕궁 샹들리에
5. 정치의 예술화, 예술의 정치화 | 광화문 광장 이충무공 동상
6. 20세기 우리 근대사의 얼굴 | 손기정의 슬픈 표정
2부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보기
1. 투박하고 못생긴, 그래서 더 매력적인 | 은진미륵의 변신
2. 성과 유희, 노동과 성찰의 절묘한 공존 | 1500년 전 신라 토우
3. 종을 칠 것인가, 말 것인가 | 성덕대왕신종의 존재 의미
4. 빛바랜 치마폭에 글씨로 남긴 마음 | 정약용의 유배 글씨
5. 지폐 속 퇴계 얼굴에 병색이 가득한 이유 | 지폐 속 초상화
6. 예술이 된 삶 |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3부 파격과 상상력의 결정체
1. 종교적인 듯 인간적인 듯 |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2. 욕망과 낭만의 주체로서 조선시대 여성 | 금기에 도전한 신윤복
3. 그림 속 나혜석의 얼굴이 던지는 질문들 | 나혜석의 〈자화상〉
4. 아름다우면서도 정치적인 | 강화도 강화성당
5. 예술로 구현된 노동의 의미 | 〈망치질 하는 사람〉
6. 뒷골목에서 탄생한 새로운 명작 | 을지로 간판의 미학
4부 명작은 스토리텔링이다
1. 〈모나리자〉 생애 500년, 그 결정적 순간 | 〈모나리자〉의 인생
2. 그 애잔한 매혹의 정체 |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3. 작품의 운명을 바꿔놓은 이름 | 백자 달항아리
4. 세상은 왜 끝없이 겸재 정선을 불러내는가 | 〈금강전도〉vs〈인왕제색도〉
5. 시인들이 사랑한 ‘세한’ | 김정희의 〈세한도〉
6. 신라의 기와에서 LG의 심벌까지 | 신라 얼굴무늬 수막새
7. 《뿌리깊은나무》와 한 남자의 심미안 | 낙안읍성 옆 수오당
참고문헌 예술과 명작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뒤샹은 전위적인 기획을 했지만 그 변기가 훗날 기념비적인 명작으로 받아들여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작품을, 그것도 1917년 원작이 아니라 1950년대 복제품 변기를 보려고 한국인 20만 명이 찾아올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뒤샹의 창의성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뒤샹의 손을 떠나 여러 사람의 관점과 만나고 충돌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 <예술과 명작은 다르다> 중에서
<세한도>는 김정희와 이상적의 손을 떠나 국경을 넘나들며 컬렉터 10명의 손을 거쳤기에 지금의 명작이 될 수 있었다.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손을 떠나 루브르박물관에서 도난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기에 최고의 인기작이 될 수 있었다. <가셰 박사의 초상>은 나치의 탄압을 이겨내고 몰래 미국 땅으로 건너갔기에 세상 사람들을 다시 만나 명작으로 대접받을 수 있게 되었다. 특정 예술 작품의 일생에서 볼 때, 명작 아닌 것에서 명작으로 자리 잡는 과정은 그 시대상과 사회상을 반영하게 된다.
- <예술과 명작은 다르다> 중에서
<가셰 박사의 초상>에서 가셰는 가셰이기도 하도 고흐이기도 하다. 환자이자 예술가이고, 고통 받는 사람이자 치유하는 사람이다. 고흐는 이중의 정체성을 의사 이미지에 투영했다. 인간은 늘 상처를 받고 치료받는 존재이기에 이 그림은 더더욱 보는 이에게 와닿는다.
“70여 점 고흐 초상화 가운데 최고 걸작”이란 평가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찌 보면 <가셰 박사의 초상>은 가장 고흐와 닮은 그림일지도 모른다.
- <가셰 박사의 파란만장한 130년 여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