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2819259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2-04-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 질문을 바꿔 보겠습니다
1부 다른 몸의 골목쟁이
1. 인생은 아이러니 — 고정관념
2. 소란스럽게 온 아이 — 가족
3. 아이들은 골목에서 만난다 — 동네
4. 무성한 숲길을 헤쳐 나가는 법 — 학교
5. We are here for you — 사회
2부 좌충우돌하며 평범하게
6. 지문이 된 시간 — 연결
7. 당연함의 재구성 — 성장
8. 매뉴얼 없이 살아남기 — 차별
9. 그냥 평범했던 햇살 — 공존
10.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 자유
11. 그와 함께 만드는 이야기 — 신앙
3부 오롯이, 함께 살기
12. 증명을 넘어 — 취업
13. 난 당신이 필요해요 — 교회
14. 좋아하는 색은 보라색 — 장애여성
15. 서로 살림의 기쁨 — 독립
16. 무지개를 함께 이는 사람들 — 연대
4부 잘 아플 권리를 위하여
17. 설마 나랑 살러 왔니? — 통증
18. 이것도 노동이다 — 노동
19. 서로의 필수 인력 — 의료
20. 우리 함께 아플까요? — 질병
나가며_ 오늘도 소란스럽게 당신과 함께
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폭력이란 다양한 정체성의 결 중 하나 또한 몇 가지를 간과하거나 없애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표준과 다른 몸을 가진 사람들은 근거도 맥락도 없이 대충 만들어진 ‘장애인’이라는 납작한 이미지 속에 가두어지기 일쑤다. 나는 기독교인이자 장애여성이자 공부하고 글 쓰는 사람이며, 그 외에도 수많은 정체성들이 중첩되어 구성된 존재다. 나는 어떤 하나의 기표에 갇히지 않기 위해 다양한 정체성이 구성한 나의 이야기를 썼다. 기독교인이지만 그것만으로 나를 설명하는 것도, 장애인이지만 그것만으로 나를 규정하는 것도 거부한다.
_ ‘들어가며’
친구들이 나를 홀로 남겨 둘 때, 나는 우리가 서로 ‘다른 존재’여서가 아니라 다른 이유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곤 했다. 정글짐에 올라가야 같이 놀 수 있는데 나는 그럴 수 없으니, 혹은 내가 센스와 유머가 있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등등. 그래서 친구들에게서 소외감을 느끼면 나의 ‘센스 부족’을 탓하기도 했다. 그 생각들은 많은 경우 나 나름대로의 논리적인 상황 판단이었고, 때로는 사람을 신뢰하고 싶은 마음이자 그들을 신뢰함으로써 나의 미래를 지금보다는 밝게 그려 보고 싶은 희망의 표현이기도 했다.
_ ‘4. 무성한 숲길을 헤쳐 나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