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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33112038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5-06-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말의 실종/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오해/ 카더라 통신/ 밥도 말을 듣는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로또는 멀리 있지 않다/ 깨달음을 주는 말 한마디/ 말에는 씨가 있다/
망할 놈의 말투/ 말보다는 태도/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불통/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때로는 침묵이 답이다/ 비교하는 말/ 무시하는 말은 바보도 알아듣는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
남녀 소통법/ 1만 5천 단어/ 공부해!/ 무언가족/ 개 같은 집/ 거절의 경험/ 철들지 않는 사회/
듣는 마음/ 행복한 사람의 입술에서 복이 나온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말은 습관이다. 평소 말을 곱게 하는 사람은 자다가도 말이 곱게 나오고, 입버릇이 비판과 냉소로 일관하는 사람은 좋은 말을 할지라도 듣는 사람 기분을 어쩐지 씁쓸하게 한다. 인간에게 말은 곧 생명이다. 따뜻하고 풍성한 말은 힘찬 생명력을 전파하며 세상을 향기롭게 만든다. 24-25쪽
밥도 사랑한다고 말하면 향긋한 누룩이 되고, 짜증 난다고 말하면 썩은 냄새가 나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는 부부는 나이를 먹을수록 표정이 편안하고 향기가 난다. 44쪽
자녀는 부모에게 맡겨진 겨자씨와 같다. 행복하고 기쁨이 솟아나게 하는 긍정적인 언어로 부모가 자녀를 기르면 온갖 새들이 와서 깃드는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다. 48쪽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 된다.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오늘을 열심히 살지 않으면 내일 후회하는 게 인생이다. 젊은 날 의미 있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어 아무리 후회한들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64쪽
뿌려진 채소 씨는 밭에 1년밖에 못 살지만, 사람 마음 밭에 뿌려진 좋은 말씨는 평생 자란다. 특히 어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축복이 깃든 말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선생님, 성직자, 정치인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 말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69쪽
자식을 빛나게 하고 싶다면 부드럽고 따듯한 말씨를 뿌려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온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큰 빛이 될 것이다. 내 입에서 떠난 좋은 말은 자녀 성장에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 이웃에게 도움 되고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일꾼으로 자라는 씨앗이 된다. 모든 말 속에 말씨가 박혀 있음을 깨닫는다면 한마디 말도 함부로 내뱉을 수 없다. 71쪽
목소리는 타고난다 하지만 말하는 훈련에 따라 말을 담는 그릇을 바꿀 수 있다. 단어가 가진 의미를 곱씹으면서 대화하거나 강의하면 모든 사람의 눈과 귀가 나를 향해 있음을 느낀다. 표정을 밝게 하고 따뜻한 마음을 품고 겸손한 자세로 말하면 훨씬 감칠맛 나는 대화를 할 수 있다. 벌이 이슬을 먹으면 꿀이 되고, 뱀이 이슬을 먹으면 독이 되듯 말을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꿀도 되고 독도 된다. 82쪽
말을 너무 많이 하다 보면 자기 안에 있는 진실이 뭔지 모르게 된다. 끊임없이 말을 하다 보면 실수도 하지만 도대체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거나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 그래서 인간은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침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때 내 처지를 알아달라고 수많은 변명과 애원을 하기보다 침묵 속에 머무는 편이 훨씬 자유롭고 평화를 누릴 수 있다. 106쪽
들어줄 때는 판단하지 말고 결정해 주지 말고, 해결책도 굳이 제시할 필요가 없다. 그저 고개를 어지러울 정도로 끄덕여 주기만 하면 된다. 귀가 두 개 있고 입이 하나 있는 것은, 듣기는 두 배로 하고 말하기는 반만 하라는 하느님의 뜻이다. 대화의 질서는 끼어들기 때문에 무너진다. 비록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라도 상대방이 진지하게 이야기하면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들어주어야 한다. 들을 때, 지혜의 문이 열린다. 179-1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