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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33113035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18-02-28
책 소개
목차
저자의 말
1부 앞에도 행복
내 머리 위의 고슴도치/ ‘케렌시아’의 마음 차림/ 발까지 차오르니 행복하다/
이만큼, 하늘만큼/ 행복해도 되는 식당/ 독버섯이 되지 않는 법/ 고수의 가방은 가볍다/
뾰루지 길들이기/ 우산 소녀와 매화의 미소/ 지금 내가 잡고 있는 손은/ 곧은길이 굽은 길에게/
사방이 온통 행복인데/ 선풍기의 자연풍/ 삼각 마음/ 거울에 던진 대사/ 결혼식 없는 피로연
2부 뒤에도 행복
사랑에 대처하는 다섯 가지 자세/ 기도? 대화!/ 충동과 노동/ 드니로 어프로치/
심부름과 서비스의 차이/ 휴대폰은 생각보다 무섭다/ 혼자 든 백짓장/ ‘감’은 때로 ‘검’이다/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시계추 사랑법/ 수박에게 박수를/ 남을 위한 손수건/
할 말이 있으면/ 거꾸로 보이는 사랑 안경/ 사자의 심장과 달빛/
마음이 이사한 곳에 사랑의 그림을 걸다/ 아름다운 부탁
3부 위에도 행복
냉정과 냉정 사이/ 두 종류의 부모/ 앗, 뜨거 배우/ 아만도 갈라라가, 당신 참 멋져!/
공전의 사랑, 자전의 사랑/ 다시 보고 싶은 사람/ 마네킹보다 허수아비/
수전과 패티의 아름다움/ 종 위에 내리는 눈처럼/ 다시 안 볼 일, 그럴 일은 없다/
서두를 필요 없어/ 어머니가 천사인 이유/ 반쪽 참회만/ 가위질과 풀칠/
용건보다 매너가 먼저!/ In or Out?
저자소개
책속에서
살다 보면 우리 삶의 표피에도 작은 뾰루지들이 생기곤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전혀 띄지도 않는데 내 눈에는 커 보여 자꾸 마음 쓰이고, 스스로 위축되는 그런 고민거리들 말입니다. 그것은 누가 만들어 준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갈등으로 저절로 생겨난 염증입니다. 이 염증에 대한 최고의 처방은 ‘세심함’보다는 ‘무심함’입니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에는 시간을 줘야 합니다. 묵묵히 참고 기다리는 것은 무력함이 아니라 때로 가장 강한 용기의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혼자 열심히 살아온 것 같지만 우린 모두 그렇게 누군가의 손을 잡고 살아왔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의 손을 잡고 살아오는 동안 다른 한 손을 한 번도 놓지 않고 잡아주신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그렇게 우리 손을 꼭 잡고 계셨기에 아무리 거센 비바람 속에서도 우린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손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든든한 동아줄이 되어주신 겁니다. 우리 손을 잡고 계신 주님의 손만큼은 어린 시절 엄마의 손을 꼭 잡고 매달렸듯이 그렇게 오래도록 붙잡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