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M. 맥체인의 생애

발행사 / 5
머리말 /27
역자 서문 / 30

1. 기나긴 겨울이 지나갔다 / 36
2. 훌륭한 농부의 훈련 / 56
3.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 82
4.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 105
5. 저 거룩한 들판 /149
6. 하늘에서 이슬방울들이 떨어졌다 /181
7. 풍부한 비와 풍성한 추수 / 202
8. 날이 저물어가고 본향으로 가는 마지막 분량의 짐을 싣다 / 237
9. 여파 /285

부록: 제씨 타인의 일기 발췌문
1. 일기 / 307
2. 던디의 부흥(1839-1840)과 관련된 사건들(알렉산더 커밍) / 392

그러나 맥체인이 대학의 신학 과목들을 공부하게 되기 이전에, 찰머스 박사와 데이빗 웰시(David Welsh) 박사 같은 분들 앞에 앉아있다는 것은 로버트 맥체인에게 다가온 모든 변화 중에 가장 멋진 것이었다. 맥체인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었다. 그의 영혼은 하나님의 중생의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그의 삶은 자연의 영역을 떠나 초자연의 영역에 가 있었다.

그리고 그 설교자의 인품에도 있었다. 맥체인의 외모는 사람의 눈을 만족시켜줄만 했다. 그는 키가 컸고 늘씬했으며 얼굴빛은 희었다. 외모는 균형이 잡혀 수려해 보여서, 마치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기 위해 양 우리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오고 있는 젊은 다윗처럼 보기에 썩 좋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얼굴과 그가 하는 말들 뒤에 있는 그 영혼은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하는 힘이 있었으며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여기에 그리스도의 참 대사가 있구나, 하나님의 모든 충만으로 가득 차 있는 한 사람이 있구나 하고 모든 사람이 느끼게끔 만들었던 것이다. 왕의 전달자요 왕의 종인 그 사람에게서 사람들은 주님을 보았고, 주님의 말씀을 들었다.
“주님이 그들과 함께 거기 있었음이 분명했다.”

우선, 맥체인의 메시지에는 본질적인 핵심이 들어있다. 여기에는 초보적인 도덕 개념에 대한 토론도 없고, 정치 경제에 대한 모험도 없으며 비판적인 논평도 없고, 예의를 차려야 하는 모임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에 대한 조언도 없다.
맥체인의 메시지에는 영원한 실재에 대한 직접적인 비전이 있었다. 죄와 구원, 그리스도 십자가의 구속,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그분에 대한 절망적인 인간의 신뢰, 의를 굽히지 않으시지만 그 이름이 사랑이시며 이들 중 하나도 멸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하나님을 대신하여 죄의식을 가진 사람들과 하신 확실한 거래만큼 그렇게 중대한 것은 아무것도 있을 수 없다는 의식이 있었다.
교만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낮추고, 잠들어 있는 양심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고, 탕자들을 집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하여 필요한 주장과 설득과 간청을 모두 시도해보기까지는 만족하기를 거부한 사람이 바로 맥체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