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의 오도송

1943년 경주에서 출생하여 13세에 백운산 백운암에서 구월산 선문의 법장法藏선사에게 출가한 후 여러 훌륭한 스승 아래서 수참하였다. 미국 시카고 주립대학에서 6년간 동양사학을 강의하기도 한 그는 전통 무술인 무합도의 맥을 잇고, 한편으로는 신라 다담선의 다도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중국과 일본 선사들의 공안과 오도송이 우리 선원의 청규로 여겨지는 현실을 보고, 20여 년간 우리나라 고서들과 선종사를 탐독하였다. 그 결과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천여 년 불교사를 빛낸 선사들의 오도송 70여 편을 발굴하고 해석하는 큰 불사佛事를 이루었다. 저서로는 <초극超極> <반야般若> <그리운 님에게> <중원의 차> <한국역대 고승의 다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