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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과학/수학/컴퓨터 > 과학 일반
· ISBN : 9788934975571
· 쪽수 : 148쪽
책 소개
목차
1. 미스터리 하우스?
*(건축공학자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1) 건축공학이란 무엇일까
2. 보이지 않는 기둥
*(건축공학자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2) 설계와 설계도
3. 내가 살고 싶은 집
*(건축공학자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3) 건축의 뼈대
4. 수상한 줄타기
*(건축공학자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4) 건축에서 찾은 과학 원리
5. 사라진 가은이
*(건축공학자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5) 건축의 재료
6. 우리가 만든 집
*(건축공학자가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6) 건축공학자가 되려면
책속에서
“자, 이쯤에서 우리 미스터리 하우스에 대해 설명해 볼까? 여긴 집을 짓는 곳이라고 했잖니. 집은 우리가 사는 집도 있고, 고층 빌딩처럼 큰 집도 있고, 박물관처럼 유물이 머무는 집도 있어. 그런데 집이 하루아침에 뚝딱 지어지는 건 아니야. 어떤 모양으로 지을지, 어떤 재료를 가지고 만들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져.”
가은이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아저씨 혹시 마술사예요?”
“아니야. 난 그냥 건축공학자란다. 쉽게 말하면 건물을 짓는 사람이지. 학교나 회사 같은 건물이나 박물관 등도 만들어. 그동안 내가 건물을 지으면서 경험했던 걸 나누고 싶어서 이 미스터리 하우스를 지은 거란다.”
마루는 아저씨의 말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이 사는 집뿐만 아니라 유물이 사는 집, 고층 빌딩처럼 큰 집 등 다양한 집을 만들어 본다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마루가 사는 집처럼 답답하고 낯선 곳은 싫었다. 마루는 자신이 어떤 집을 짓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했다.
“한 번 해 보자. 괜찮을 거야. 우린 함께잖아.”
성호가 마루 손을 꼭 잡았다. 지금까지 성호가 얼떨결에 잡았던 손과 느낌이 달랐다. 마루는 성호를 믿고 싶었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마루 옆으로 바짝 붙어선 성호가 빨간 부분을 힘껏 눌렀다. 그러자 바닥이 푹 꺼졌다.
“엄마야!”
“우아아아아아!”
푹 꺼진 바닥은 수영장에 있는 슬라이드와 비슷하게 투명한 원통과 연결되어 있었다. 두 사람은 그 원통으로 빨려 들어갔다. 비명과 함께 둘은 아래로 아래로 계속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커다란 구슬처럼 굴러다니는 방, 시계추처럼 줄에 매달려 왔다 갔다 하는 방, 부푼 풍선들이 다닥다닥 붙은 방, 솜사탕 같은 방, 곰 모양의 젤리처럼 투명하게 안이 보이는 방 등 갖가지 방이 보였다. 아직 들어가 보지 못한 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