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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학습동화
· ISBN : 9788934976479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 말_데카르트 아저씨와 함께 생각의 힘을 키워요
새로운 학교생활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뜀틀 넘기 [이성이란 감각으로 확인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다]
학원 가기 싫어! [선한 마음을 갖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잘 쓰는 것이다]
수군대는 아이들 [결단을 내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해악이다]
왜 그럴까? [명백하게 참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어떤 것도 참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마음 비우기 [인간이 현명해지는 것은 경험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험에 대처하는 능력에서다]
마을 둘레길 [진리란 오류의 반대이다]
안녕, 데카르트 아저씨!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는 어떤 사람일까?
독후활동지
책속에서
얼마 전 가은이네는 이곳 남촌 마을로 이사를 왔다. 엄마는 아빠에게 복잡한 일이 있었으니 분위기를 바꿀 겸 이사한 거라고 했지만 가은이는 알고 있었다. 자신 때문에 이사했다는 걸.
‘잘 지내야지!’
가은이는 안 좋은 기억을 떨쳐 내려는 듯 아랫입술을 질끈 물었다.
가은이는 체육 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신을 쳐다보는 주미의 눈초리를 느꼈다. 하지만 기분 탓일 거라고 여기며 마음에 담아 두지 않았다. 체육 시간을 마치고 손을 씻으려고 수돗가에 갔을 때였다.
“쟤, 왜 저러니?”
“글쎄 말이야.”
여자 애들 몇 명이 누군가를 입에 올리며 수군대고 있었다. 손을 씻고 돌아서던 가은이는 아이들과 눈이 마주쳤다. 잠시 어색한 기운이 흘렀다. 가은이는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까처럼 기분 탓일 거라 생각하면서 돌아섰다.
“첨부터 별로더니.”
“그러게 말이야. 전학 온 주제에.”
결국 가은이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정말 웃겨. 자기가 뭔데?”
아이들 말이 뒤통수로 날아들었다.
가은이는 무엇 때문에 그런 말이 오가는지 알 수 없었다. 당장 따져 묻고 싶었지만 온몸이 떨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등에 식은땀이 흐르고 눈앞이 아득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