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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34998259
· 쪽수 : 19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4
이수 생각
내 흠은 잘 보이지 않는데 남의 흠은 너무나 잘 보인다 • 14
아픔 • 18
한 조각의 바뀐 마음 • 20
강인함이란 • 24
오일장에서 만난 할머니 • 28
진짜 ‘나’ • 34
나의 새 리아 • 36
비오는 날 • 40
떠오르는 꽃 • 42
욕심 • 46
갖고 싶은 능력 • 48
무적의 주문 • 49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 50
난 멋지게 늙을 것이다 • 52
20살까지만 살 수 있다면 • 56
행복해진다는 건 • 58
우태의 눈물 • 60
살아가는 소리 • 64
우리의 언어 • 70
택배 • 74
우리 엄마는요 • 76
내 마음속 나무 • 84
내가 사는 곳, 제주도 • 88
아직도 슬프냐 • 90
그 어떤 것이 사람보다 중요할까 • 94
자신의 눈으로만 보는 사람은 • 96
소유한다는 것 • 98
머리를 돌려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 • 102
질문 • 107
너무 달콤한 것은 이를 썩게 한다 • 108
내 마음이 가는 대로, 그런 게 자유일까 • 114
싸우는 사이 • 118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 122
세상에 똑같은 것은 하나도 없다 • 124
화가 나는 감정에 대하여 • 128
나는 행복하다 • 131
유담이의 통곡 • 134
모두 • 140
플라스틱 세상 • 142
길 잃은 곰 • 146
말을 많이 하면 막히는 법이다 • 150
상냥한 말 • 153
아름답게 살고 싶다면 • 154
메리 크리스마스 • 155
섬세한 균형 • 158
내 동생 우태 생각
친구 • 164
이불 • 166
흘러가는 것 • 168
각각 다른 하루 • 169
마음속의 나무 • 170
구름이 나에게 알려주었다 • 172
오고 가고 • 174
주고받고 • 175
나의 모습에 빛을 밝혀라 • 178
촛농 • 179
이것도 저것도 나다 • 180
바람 • 182
두려움 • 184
나의 꿈 • 186
행복한 마음 • 187
즐거움은 꼭 기억될 것이다 • 191
리뷰
책속에서
예전에는 알아보지 못했던 유담이의 마음을 이제는 확실히 볼 수 있다. 내가 먼저 예쁜 말을 던지면 유담이도 웃으면서 예쁜 말을 건넨다. 유담이가 못난 말을 하더라도 다시 내가 예쁜 말로 대꾸하면, 유담이는 금세 못난 말을 버린다. 내가 만든 유담이의 외로움을 내가 다시 채울 수 있는 것이다. 유담이를 통해 내가 배운 한 가지는, 밝고 따뜻한 말은 그 어떤 어둡고 화난 말도 이긴다는 것이다. 마음이 제일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사랑은 그 안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_이수 생각, ‘한 조각의 바뀐 마음’ 중에서
‘조’라는 할아버지는 그렇게 무섭다는 암에 걸렸는데도 간호사에게 농담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난 죽는 게 두렵지 않아! 난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했어.” 난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서 죽는 걸 두려워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난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조’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_이수 생각, ‘난 멋지게 늙을 것이다’ 중에서
그래서 난 “저희도 밥 먹으러 온 거예요” 했더니 누나는 다시 이렇게 얘기했다. “여기는 노키즈 존이야.” “그게 뭐예요?” 하니까, “애들은 여기 못 들어온다는 뜻이야” 한다. 무슨 말인지 도저히 알 수 없었다. “우리는 밥 먹으러 왔다니까요. 오늘 제 동생 생일이거든요!” 그 누나는 화가 난 채로 우리에게 다시 말했다. “여기는 너희가 못 들어오는 곳이야. 얼른 나가!” (…) 얼마 전에 봤던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아빠에게 질문을 하는 아들의 대사가 생각난다. “아빠! 왜 개와 유대인은 가게에 들어갈 수 없어요?”
_이수 생각, ‘우태의 눈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