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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5656257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04-08-05
책 소개
목차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이야기 / 책의 발간을 축하하며 - 윤정모
갓 길어올린 우물물처럼 / 책머리에 - 박상규
[1] 호랑이 할아버지와 팥빙수
1. 호랑이 할아버지와 팥빙수 - 김은식
2. 뚱뚱한 트레이너, 꽃보다 고운 녀석 - 이선아
3. 한쪽 다리를 잃은 친구에게 선물한 등산화 - 박상규
4. 월급은 2퍼센트, 행복은 200퍼센트 - 이경국
5. 초보기사 진땀나다 - 류근하
6. 순두부와 비닐우산 - 최형식
7. 반장 당선사례라고요?그러시면 되나요? - 김혜원
8. 아버지 지갑 속의 아들 편지 - 유종열
9. 텃밭에서 캔 노다지
10. 아내에게 다시 연애편지를 씁니다 - 정철용
11. 걔는 네 딸이지만 너는 내 딸이잖니 - 정은영
12.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라면 - 나영준
13. 청산도, 청보리 가득한 그곳 - 김은주
[2] 연애하는 엄마
1. 코피 흘린 아내, 눈물 떨군 남편 - 전진한
2. 개들도 공동육아를 하네 - 엄상미
3. 손이 아니라 엉덩이입니다 - 김수강
4. 너는 바늘로 살았다 - 김기세
5. 결혼, 너희들이 알아서 해라 - 이우현
6. 우표수집, 이승만 한 장에 박정희 다섯 장 - 이상윤
7. 연탄을 만드는 아버지와 아들 - 심준보
8. 1,000원짜리 밥집 이야기 - 송성영
9. 아버지가 끓여준 해장국 - 황종원
10. 연애하는 엄마 - 신희철
11. 100만 원짜리 사고 낸 33만 원짜리 티코 - 이선이
12. 아빠는 몽정을 언제 했어요? - 고태진
13. 3년 6개월 된 핸드폰 - 강이종행
[3] 아버지의 새 양복
1. 셋방이었지만 우리는 행복했다 - 이일화
2. 어떤일을 하셔도 난 아빠가 좋아요 - 김미영
3. 아버지의 새 양복 - 이봉렬
4. 치질 치료, 그 2박3일의 여정 - 윤태
5.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최동욱
6. 아저씨, 남대문 열렸어요 - 박철
7. 못생겨서 정겨운 그대 - 권기봉
8. 나의 직업은 예식장 전속 주례사 - 편완범
9. 그땐 정말 내한테 삐삐 안쳤나? - 정명희
10. 자네, 삼가오륜을 한자로 써보게! - 김령희
11. 한국에서 가장 쉽게 성공하는 사람은? - 현빈
12. 7000번 버스 타는 사람 다 모여라 - 한아진
13. 딸이 겪은 유익한 시행착오 - 한나영
[4] 어느 왼손주자의 고백
1. 어느 왼손주자의 고백 - 이윤경
2. 아줌마들의 새댁 구하기 작전 - 강지숙
3. 장애인에게 술 권하는 사회 - 이경숙
4. 취업하려면 보수주의자가 돼라 - 김영식
5. 아파트 층간소음, 이사를 해아 하나요? - 임선미
6. 심심한 오빠들은 전화하세요 - 신성희
7. 낙향해서 농사를 지어보니 - 이종득
8. 멀쩡한 아버지가 청각 장애자라니! - 김용운
9. 잘못된 주차, 야속한 아침 - 윤승원
10. 한달 핸드폰 요금 3,500원 - 김은성
11. 여사원의 유니폼 - 이지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렇게 2년여를 우울증에 시달리며 병원신세를 지던 어느 겨울날, 최씨는 우연히 연산장터 한가운데 피워놓은 연탄불 주위에 모여든 장꾼들의 써늘한 도시락을 보았다.
"다 찌그러지고 누렇게 색이 바랜 도시락을 까먹구들 있는디, 그 얼어터진 도시락에 연탄에다 올려놨던 주전자의 끓는 물을 부어서 먹드라구유. 장터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말유. 그걸 보니께 속이 얼마나 아프던지..."
그 가슴 아린 장면을 본 순간, 최씨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었다.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병원에 돈을 갖다바치는 대신 저들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주 싼값으로 밥을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적어도 일하는 동안만큼은 우울증이 사라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1.000원짜리 밥집에는 소문에 소문이 꼬리를 물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 본문 p129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