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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근현대사(아편전쟁 이후)
· ISBN : 978893565818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6-06-15
책 소개
목차
도올찬서 - 나의 스승 슈워츠를 기리며
서문 - 서양과 중국을 향한 새로운 시선
1부 서양의 빛과 중국의 어둠
1. 흔들리는 중국
서양으로 눈을 돌린 중국인 / 중국 지식인들의 정신적 혼란 / 유교적 이상과 법가적 실천 / 이상국가와 서양 / 자강으로 가는 길 / 국가의 보전이냐, 유교의 보전이냐
2. 청년 엄복
지워지지 않는 전통문화 / 서양 학문을 익히다 / 좌절한 국외자 / 서양의 사회학과 동양의 경전 / 중국 종교의 핵심은 효
3. 사회 발전의 원리
중국인은 고대를 아끼고, 서양인은 현대를 아낀다 / 우리는 무지를 극복해야 한다 / 서양과 다르면서 같은 것을 인정 / 전통에 맞서다 / 사회와 개인 / 서구적 진보에 대한 관심
2부 그들이 부강한 이유는 무엇인가
4. 서양 지혜의 원천을 찾아서
중국어로 소개된 서양철학 / 진화와 윤리 / 불교에 매료된 지식인들 / 인간은 이익을 위해 사회를 만든다 / 사회적 다윈주의라는 슬로건
5. 국가는 어떻게 부강해지는가
공공의 행복은 국력에서 / 지식인 계급의 편견 / 경제를 위한 복음
6. 사상과 언론의 자유
밀의 <자유론>을 번역하다 / 개성에 대한 옹호 / 강물은 언제 맑아지는가
7. 법의 정신
자유에 대한 관심 / 법이 우수하면 국가가 부강해진다 / 중국인의 손으로 역사의 모터를 돌려야 / 중국은 전제국가가 아니다 / 지리적 결정론에 반대한다 / 국가의 자유가 개인의 자유에 우선해야
8. 중국의 성장
중국의 진보는 중단되어 있는가 / 성인의 세계관이 사회 진화를 억제했다 / 종족주의를 넘어 근대화로
9. 과학의 논리
밀의 광신적인 귀납주의에 몰두 / 귀납법 자체가 부와 힘을 구하기 위한 무기
3부 장자와 민주주의
10. 도에 대한 성찰
노자를 중국철학의 원류로 이해 / 노자가 말하는 자유의 한계 / 서양의 창조력과 동양의 도 사이에서
11. 만년의 엄복
"신해혁명 이후 엄복은 반동의 길을 갔다" / 나는 루소를 거부한다 / 원세개는 마키아벨리의 어두운 그림자 / 공화제냐, 군주제냐 / 장자 앞에 서다
12. 남겨진 이야기
개인과 사회의 에너지 / 부강의 추구와 인간적 가치 달성은 공존하는가
옮긴이의 말 - 세기말 한 중국인의 서양 읽기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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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젠크스의 저작은 근본적으로 유기적인 사회진화 개념에 대한 엄복의 심오한 결단을 강화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서문에서 인류의 성장과 생물학적인 개인의 성장 사이의 유비를 되풀이했다. 개인이 유년기 → 청년기 → 장년기 → 노년기를 거치는 것처럼 인류도 일정한 성장단계를 거친다. 이야말로 전 인류의 공통적·단선적 패턴인 것이다.
"모든 인간 사회의 진화 단계를 검토하면 어김없이 토템 단계에서 시작하여 가부장 단계를 거쳐 국가 단계로 발전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엄복은 인류 진화에 대한 이러한 설명을 후대의 공산주의 역사가들 못지않게 깊이 신뢰햇다. 엄복은 그들과 마찬가지로 서양의 역사적인 진화가 인류 진화의 정상적인 진로를 표상한다는 견해를 열정적으로 수용했다. 왜냐하면 그는 그 진로를 따라 도달하게 될 목표를 열렬히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보편적인 발전의 패턴으로 상정되는 모든 단계를 거치지 못했다는 부정할 수 없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엄복 자신이나 정통적 공산주의 교의 모두가 수용한 진보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중국은 미달 상태엿다. 이 문제는 이미 많은 곳에서 다루었지만 엄복은 젠크스 번역 서문에서 마침내 이 문제와 정면으로 씨름하게 되었다. - 본문 233~23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