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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35658855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08-06-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산티아고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길, 가장 아름다운 길
등장인물
1. 이 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길과 풍경으로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2. 신은 이걸 보라고 나를 여기로 데려왔나보다
이정표로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3. 비ㆍ바람ㆍ진창길ㆍ자갈밭ㆍ십자가ㆍ노란화살표, 그리고 콜라 한 잔. 캬!
사람과 만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4. 산티아고 가는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진짜로!
산티아고 가는 길의 하루하루
에필로그|산티아고 가는 길, 아주 오래된 길, 그러나 새롭고 특별한 길
이런 게 궁금하시죠?
리뷰
책속에서
해는 어김없이 떴고 피레네가 내 눈앞에 있었다. 바람이 내게 왔고 또 왔다. 내 몸은 지쳐갔고 내 발의 감각은 점점 흐려졌다. 잠자리에 들면 내일이 두려웠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났다. 처음 보는 풍경들이 펼쳐졌다. 스페인의 바람과 햇빛, 꽃, 새, 커피, 사람. 즐겁기 시작했다. 어느 길도 두렵지 않았다. 길은 내 지나온 세월처럼 계속 흘러갔다. 지금 내 인생은 어디쯤 가고 있는 걸까. 산티아고 가는 길 위에서 나는 물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이 길을 걸어온 지도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어떻게 걸어갈지, 과연 끝까지 걸을 수 있을지 감이 오지 않았다. 자신도 없었고. 그런데 이제는 어렴풋이 이 길의 끝이 어떨지 짐작이 된다. 비록 순례자가 구도하듯이 성스러운 마음으로 걷지는 않았지만 길을 통해 나를 만난 건 수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며 아름답다. _ '4월 27일 스물여덟 번째 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