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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2233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03-02-15
책 소개
목차
제1부
간
오이도
느티나무 타불
새벽 산에서
조팝나무꽃
대책없는 봄
괄호속의 남자
밀물
매미소리
첼로를 켜는 여자
오도송
따뜻한 등짐
낙타풀
성선설
한 소식
제2부
눈 그친 대숲
화려한 오독
우담바라
석류 부처
별똥별
시인의 모자
불나비 사랑
북두칠성
나무는 죽어서도 나무다
너무 멀리 와 있네
강가에서 1
강가에서 2
나의 다비는
배롱나무 아래서
그걸 어떻게 먹나?
지천명
제3부
법주사 타종을 보다
질마재 추신
길 없는 길
방화
상생의 힘
간월도 가는 길
정선 화암굴
사막 1-타클라마칸
사막 2-鳴沙山
사막 3-낙타의 길
사막 4-우루무치 가는 길
병마용 사열
청료산에 가서
일월 상조
성 가족
제4부
동백꽃 패설
작은 마마
효자손
무지개 1
무지개 2
너는 나와 다르다
노자의 그물
사람보다 하늘이
가위 바위 보
허허실실
지동설을 믿다
한탄강 억새
풀쐐기집
개평 같은 덤 같은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인의 모자
나의 새해 소망은
진짜 '시인'이 되는 것이다
해마다 별러도 쓰기 어려운
모자 하나 선물 받는 일이다
'시인'이란 대저,
한평생 제 영혼을 헹구는 사람
그 노래 멀리서 누군가 읽고
너무 반가워 가슴 벅찬 올실로
손수 짜서 씌워주는 모자 같은 것
돈 주고도 못 사고 공짜도 없는
그 무슨 백을 써도 구할 수 없는
얼핏 보면 값싼 듯 화사한 모자
쓰고 나면 왠지 궁상맞고 멋쩍은
그러면서 따뜻한 모자 같은 것
어디서나 팔지 않는 귀한 수제품
아무나 주지 않는 꽃다발 같은
'시인'이란 작위를 받아보고 싶다
어쩌면 사후에도 쓸똥말똥한
시인의 모자 하나 써보고 싶다
나의 새해 소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