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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4848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2-11-10
책 소개
목차
제1부
마음의 호랑에서 코끼리떼가 쏟아질 때
혈액이 흐르는 외투
그러나를 수신하는 방식
노랑을 입을래요
감정의 적도를 지나다
슬픔도 배달되나요
지렁이 어머니
독취(獨醉)
아우슈빠이
어란
봄을 입고
천관산 억새
제2부
미래를 추억하는 방법
손톱
열일곱번째의 외로움
구름의 망명지
미로의 감정
다시 회진(會津)에서
슬픔의 뒤축
어떤 예방
뒤집어진 공터에 대한 보고서
골목의 후회
포장술의 발달
우는 남자는 구입한 슬픔에 만족하려 합니다
공원을 믿지 마세요
싱싱한 폐허
제3부
에서의 산책
구엄리 사랑바위
당신의 망설임에서는 살구꽃 향기가 납니다
당신에게 골목의 오후를 드리겠습니다
내가 그날 마량에 간 것은
53쪽 열번째 줄에 있는 사랑 제조법
다정에 감염되다
바람을 입었던 오후가 있었다
그리움의 공장은 휴무가 없습니다
당신의 골목
내 입술에게는 당신의 입술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개울을 건너자 옥수수밭이 나왔습니다
찰나
놀랍구나 너의 얼굴은
나는 당신을 빨강합니다
제4부
바람의 건축술
슬픈 악기
나는 당신의 내용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흐느낌이 소멸로 가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리움의 탈색 현상에 대한 연구
버려짐을 찬양함
투명한 대지
정취암에서
에서의 거리
이제는 그리움에도 장갑이 필요합니다
뱀
바스키아의 편지
해설|최현식
시인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당신에게서 문득 파닥이는 꽃을 받았습니다
5초간,
감정의 국경을 침범하지 않을 방법을 연구합니다
당신이 내민 꽃떼를 받지 않을 수 없어서 나는 이름에 갇힌 죄들을 모두 풀어버렸습니다
이러다 꽃에 물리면 온통 당신의 향기가 독처럼 퍼질 것입니다
지금 떠나시렵니까?
나의 마음은 충분히 방목 중입니다
―「마음의 호랑에서 코끼리떼가 쏟아질 때」 전문
내 마음의 언덕에 집 한채 지었습니다 그리움이 나뭇가지를 얽어 벽을 만들고 억새 같은 쓸쓸함으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하늘을 오려 붙일 작은 창을 내고 헝클어진 바람을 모아 섬돌로 두었습니다 그대 언제든 오시라고 봄을 입고 꽃을 지폈습니다
―「봄을 입고」 전문
빗소리에 대해 좋다거나 나쁘다고 말하는 건 위험합니다 좋다와 나쁘다의 사이에 벽을 치는 건 무서운 일입니다 좋다와 나쁘다의 손을 잡게 하는 게 시의 길이어서
여기에서 미로는 발생합니다
(…)
막다른 곳에 이른 미로의 감정을 생각합니다 나뭇잎이나 양철지붕이 아프지 않게 한없이 물러졌을 빗방울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미로의 감정」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