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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옥 시전집

김상옥 시전집

김상옥 (지은이), 민영 (엮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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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옥 시전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상옥 시전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60228
· 쪽수 : 667쪽
· 출판일 : 2005-10-31

책 소개

초정 김상옥 시인의 타계 1주기(2005년 10월 31일)를 맞아 출간된 시전집이다. 첫 시조집인 <초적(草笛)>(1947)을 비롯하여, 생전에 발표한 시조집, 동시집, 시집 전부와 미간행 유고를 수록했다. 시인의 작품세계를 조망한 이숭원 교수의 해설과 저자 연보, 작품 색인 등을 함께 실었다.

목차

- 책 머리에
- 일러두기

초적
사향 / 춘소 / 애정 / 비오는 분묘 / 봉선화 / 물소리 / 강 있는 마을 / 만추 / 입동 / 눈 / 길에 서서 / 어무님 / 가정 / 병상 / 안해 / 누님의 죽음 / 강시 / 회의 / 낙엽 / 영어 / 집오리 / 흰돛 하나 / 노방 / 번뇌 / 회로 / 자계명 / 변씨촌 / 청자부 / 백자부 / 추천 / 옥적 / 십일면관음 / 대불 / 다보탑 / 촉석루 / 선죽교 / 무열왕릉 / 포석정 / 재매정 / 여황산성

고원의 곡
포도 봄 1 / 강 건너 마을 / 잠자리 / 비온 뒷날 / 꽃 속에 묻힌 집 / 금잔디 지붕 1 / 술래잡기 1 / 달 / 멧새알 / 저문 들길 / 돌탑 / 박물관 / 술래잡기 2 / 적막 / 안개 낀 항구 / 목장 / 누에 / 내사 곱새가 되었습니다 / 봄 2 / 무화과 / 원정의 노래 / 실명의 환자 / 조개와 소라 / 금잔디 지붕 2

이단의 시
고목 / 산화 / 구릉 / 모래 한 알 / 바위 1 / 어무님 / 태양 / 측 / 흉기 / 성명의 장 / 해바라기 / 화석 / 슬픔도 마목처럼 / 눈 / 지난해 초춘 서울에 올라와서 / 나는 하늘이로다 / 봄 / 봄비 / 포플러 / 목내이 / 주막 / 사자 / 독사 / 지주 / 밀정 / 시기 / 바위 2 / 바위 3 / 두미도 / 산기슭 / 감나무 / 비오는 제사 / 불안 / 그림자 / 슬픈 대사

석류꽃
구름 한송이 / 개구리 / 염소 / 집 없는 나비 / 나비 날개 / 송아지 / 쌍둥 강아지 / 눈과 토끼 / 그림자 / 봉숫골 / 우닥 방망이 / 마눌각시 / 할만내 / 삼짇날 / 삐 / 동백꽃 / 석류꽃 환한 길 / 포구 / 귀잡기 / 웃음 / 베개 / 꿈 / 새알심 / 쪽밤 / 힘이 한옴큼 / 진신 짓는 영감님 / 착한 어린이 / 배애배 코초야 / 보슬비 / 햇빛과 아기 / 제비 / 참새와 아기 / 석류꽃 / 감꽃 / 박 / 포도 / 호롱불 / 외갓집 / 산울림 / 봄 / 숲보담 들보담 / 아기 무덤 / 깜박 깜박 / 안개 낀 항구 / 망아지 / 새벽 / 물과 구름 / 젖꼭지 / 연필 / 노리개 / 무엇을 생각할 때는 / 산골 / 3.1절 / 문패 / 딸기 / 눈오는 아침 / 꽃과 구름 / 아침 / 석류빛 노을

의상
창 1 / 위치 / 형틀에서 / 호수 1 / 호수 2 / 호수 3 / 여운 1 / 여운 2 / 무제 / 초동 / 로변 / 사립문 / 인연이여! / 풀밭 같은 곳 / 궤짝처럼 / 장서처럼 / 비 1 / 비 2 / 삶이라는 것 / 바깥은 바다였다 / 바다의 뇌임 / 의상 1 /의상 2 /의상 3 /창 2 /창 3 /저녁 어스름 / 동굴에서 / 나비 / 창 4 / 아득한 사연

목석의 노래
아침 / 돌 / 질그릇 / 목련 / 홍장미 / 겨울 / 도화 / 과실 1 / 과실 2 / 소 / 밀실 / 열쇠 / 기억 / 편지 / 소포 / 틈 / 좌석 / 정물 / 소품 / 기러기 / 학 / 풍경 / 살구나무 / 행화동 설화 / 음향 / 일모 / 승화

꽃 속에 묻힌 집
박꽃 / 달밤 / 산울림 / 아기봄 / 가을 하늘 / 석굴암에서 / 가을 / 소공동 시

삼행시육십오편
난 있는 방 / 세례 / 꽃 피는 숨결에도 / 무연 / 축제 / 촬영 / 따사롭기 말할 수 없는 무제 / 항아리 / 이조의 흙 / 어느날 / 딸에게 주는 홀기 / 꽃의 자서 / 부재 / 억새풀 / 은행잎 / 도장 / 내가 네 방안에 있는 줄 아는가 / 늪가에 앉은 소년 / 겨울 이적 / 백모란 / 모란 / 꽃과 걸인 / 전설 1 / 전설 2 / 꿈의 연못 / 관계 / 회를 친 얼굴 / 어느 친전 / 유화 / 사진 / 배치 / 가을 뜨락에 서서 / 금추 / 조락 / 안개 / 밤비 소리 / 강설 / 탐라기 / 인간나라 생불나라의 수도 / 고산자 김정호선생송 / 물빛 속에 / 비취인영가 / 포도인영가 / 착한 마법 / 형상 / 연적 / 금을 넝마로 하는 술사에게 / 개안 / 문 / 현신 / 몸 / 돌아온 돌이 / 춤 1 / 춤 2 / 무가 / 나의 악기 / 일 / 수해 / 홍매유곡도 / 슬기로운 꽃나무 / 과학 비과학 비비과학적 실험 / 아가 1 / 아가 2 / 남은 온기 / 달의 노래

묵을 갈다가
묵을 갈다가 / 뜨락 / 변신의 꽃 / 회심곡 / 수심가 / 독감 / 백매 / 화창한 날 / 신연 / 불모의 풀 / 대역의 풀 / 이교의 풀 / 한 풀잎 위에 / 가슴 / 해후 / 깃을 떨어뜨린 새 / 너는 온다 / 이순의 봄 / 가을과 석수 / 귓전에 남은 소리 / 어느 가을 / 바람 / 가을 하늘 / 나무와 연 / 고아 말세리노의 입김 / 안개 / 목침 / 갈증 / 손 / 귀갑 / 옹이 박힌 나무 / 더러는 마주친다 / 전정 / 살아서 보는 죽음 / 푸른 동공 / 벽화 / 홍매 / 부처님 돌이가 막일꾼 차돌이에게 1 / 부처님 돌이가 막일꾼 차돌이에게 2 / 삼련시 이수 / 제기 / 가지 않는 시계 / 귀여운 채귀 / 꽃으로 그린 악보 / 꽃 곁에 노는 아이들 / 불로초 / 목안 / 구름 1 / 구름 2 / 귀한 수치 / 복사꽃 삼백년 / 방관자의 노래 / 아직도 이 과일은 / 녹음 / 담뱃불 붙일 날 / 합류 / 들지 못하는 어깨 / 가을에 쥐구멍을 / 남명 조식선생송 / 네 목숨 네 것 아니다

향기 남은 가을
백자 / 편지 / 우후 / 너만 혼자 어디로 / 그 문전 / 싸리꽃 / 인과 / 하얀 꽃나무 / 빈 궤짝 / 가을 그림자 / 이 나무는 / 저 꽃처럼 / 조춘 / 아침 소견 / 환생 / 꽃 / 모란 앞에서 / 뒤안길 / 근황 / 햇빛 / 봉서 / 착한 마법 / 연적의 명 / 안부 / 보얀 불빛 / 실명 / 무엇으로 태어나리 / 흔적 / 어느 골짜기 / 못물 1 / 못물 2 / 못물 3 / 잎 지는 나무 / 입춘 가까운 날 / 무연 / 란 있는 방 / 부재 / 억새풀 / 물빛 속에 / 조락 / 은행잎 / 어느날 / 사제 / 꽃과 눈물 / 향낭 / 모란 / 전설 1 / 전설 2 / 고아 말세리노 1 / 고아 말세리노 2 / 밤비 소리 / 을숙도 / 강아지풀 / 꿈의 연못 / 늪가에 앉은 소년 / 안개 / 돌 / 비가 / 가을 열쇠 / 참파노의 노래 / 귀여운 채귀 / 가지 않는 시계

느티나무의 말
이승에서 / 주변에서 / 대상 / 느티나무의 말 / 정지 / 광채 / 구름 / 촉촉한 눈길 / 친전 / 흔적 / 그 늙은 나무는 / 공동 / 봄 / 빈 궤짝 / 아침 소묘 / 꿈 같은 생시 / 돌 / 돌 / 밀사 / 무늬 / 미물 / 종적 / 눈길 한번 닿으면 / 건너다 보면 / 돌담 모퉁이 / 11월의 연상 / 일기초 / 돌 / 돌 / 태 / 손바닥 위의 궁궐 / 소망 / 풀꽃과 나비 / 봄 소묘 / 금을 티끌처럼 / 시나 한편 / 풍경 / 한란 / 가랑잎 위에 / 수몰 / 동굴 / 짚단 부스럭거리는 소리 / 풀잎 / 억새풀 1 / 억새풀 2

미간행 유고
우수의 서 1 / 우수의 서 2 / 우수의 서 3 / 모란 / 효불효교 / 어느 초저녁 여름에사 / 동자와 화병 / 산 / 낙엽 / 꽃 지는 날 / 불 / 조춘 / 현신 / 무슨 목청으로 / 무희 / 어떤 사실 / 축원문 / 다섯 개의 항아리 / 겨울을 사는 나무 / 보신각 종소리 새로 듣다 / 식전 / 선인장 / 변질 / 손 / 난초여! / 단장 / 십년후 / 친전 / 어느 눈오는 날의 이야기 / 비어 / 풀잎 하나 / 구름도 한모금 물도 / 신록 / 꽃장수 아주머니 / 푸른 초여름 / 꽃내음 쑥내음 / 손님과 초인 / 빈 집 / 이방자 / 복혜숙 / 비오는 고속도로 / 공주도 / 4월이 오면

- 해설 : 이숭원
- 연보
- 작품 찾아보기
- 엮은이 소개

저자소개

김상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0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1남 6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1926년에 서당에서 한문을 공부했으며 1927년 통영공립보통학교를 졸업했다. 소년기에 ‘인쇄소’ 등지를 전전하며 고학했고, 1933년에 보통학교를 졸업했다. 17세 때부터 조연현과 더불어 시지 ≪아(芽)≫에서 동인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 미공개 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 동인지인 ≪참새≫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1937년 일경(日警) 때문에 함북의 옹기 지역으로 가 유랑했고, 1938년 함북 청진의 서점에서 일하며 함윤수, 김용호, 김대봉 등과 시지 ≪맥(貊)≫에서 동인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 후엔 서정주, 임화, 박남수, 윤곤강 등과 함께 문학적 교유를 나눈다. 이후 ≪문장(文章)≫ 9호(1939년)에 그의 시 <봉선화>가 이병기의 추천으로 당선되었고, ≪동아일보≫의 시조 공모에서도 <낙엽>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나오게 되었다. 누구보다 민족의식이 강했던 그는 해방 전까지 사상 문제로 수차례 피검했는데, 일례로 1941년과 1943년 통영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경우가 그렇다. 1943년에 김정자 여사와 결혼했고, 1944년엔 다시 영어(囹圄)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폐결핵으로 출감해 마산결핵요양원에서 요양한 후 1946년 삼천포, 마산, 부산 등지에서 교원 일을 하며 창작에 몰두했다. 1947년에 첫 시조집 ≪초적(草笛)≫을 출간하고, 1949년 1월엔 ≪고원(故園)의 곡(曲)≫을 간행한다. 그해 6월에 시집 ≪이단(異端)의 시(詩)≫를, 1952년엔 동시집 ≪석류꽃≫을 냈다. 1956년에 ≪목석(木石)의 노래≫를 냈으며, 통영문인협회를 설립해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1969년엔 ‘아자방’이란 골동품과 표구 가게의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1973년엔 ≪삼행시육십오 편≫을, 1975년엔 산문집 ≪시와 도자≫를 그곳에서 펴냈다. 1980년엔 시집 ≪묵(墨)을 갈다가≫를 냈고, 1982년엔 제1회 중앙시조대상을 수상했다. 1989년엔 고희 기념 시집 ≪향기 남은 가을≫을 출간했으며, 1994년엔 제2회 충무시문화상을 수상했다. 1997년엔 제9회 삼양문화상(三羊文化賞)을 수상하고, 1998년엔 ≪느티나무의 말≫을 출간했다. 1999년엔 ‘우리 시를 사랑하는 모임’의 고문을 지냈다. 2001년에 시조 선집 ≪촉촉한 눈길≫을 냈고, 그해 6월 서화 개인전을 열었다. 다시 그해 12월에 가람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2년엔 시조집 ≪초적(草笛)≫의 한정판(재판본)이 출간되었다. 금실이 좋기로 유명했던 시인은 2004년 부인이 사망하자 먹고 마시는 일을 중단했으며, 부인의 장례식 며칠 후 향년 85세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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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3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났다. 네살 때 부모와 함께 만주 간도성 화룡현으로 가서 살다가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두만강을 건너 귀국했다. 1959년 『현대문학』에 시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약한 자들의 아픔을 따뜻하게 보듬으면서도 단아하고 격조있는 시편을 써왔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고문·민요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만해문학상·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단장』 『용인 지나는 길에』 『냉이를 캐며』 『엉겅퀴꽃』 『바람 부는 날』 『유 사를 바라보며』 『해 지기 전의 사랑』 『새벽에 눈을 뜨면 가야 할 곳이 있다』와 시선집 『달밤』을 간행했으며 다수의 수필집·번역서·아동문학서를 펴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고문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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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厠)

여기는 먹고 마신 것이 오장과 육부를 거쳐
살과 피와 뼈가 되고 그 나머지를 배설하는 곳ㅡ
다음 끼니 다시 먹고 땔 것을 구하여
내 어디론지 분주히 쏘대다
여기 잠시 들르면 마음 그지없이 편안히 쉬이도다.
그 지독한 식욕의 주구되어
날만 새면 거리에 나와
내 그들과 더불어 장도림같이 떼제치고
의리를 눈감겨 온갖 거짓을 팔고
차마 말 못할 그 모욕에도 다시 가유를 사고
날이 저물어 산 그림자
이 무거운 가슴 덮어내리면
기다림과 주림에 겨운 파리한 가권들이
창을 내다 웅크리고 앉았을
이 게딱지 같은 오두막을 향하여 돌아오다.
이미 먹은 것은 흉측한 악취와 함께
이렇게도 수월히 쏟아버릴 수 있건만
눈에 헛것이 뵈는 주린 창자를 채우기에
또한 염치없이 떨리는 헐벗은 종아리를 두르기에
나날이 저질러 지은 이 끝없는 죄고들로
저 크나큰 어두움에 짙어오는
무한한 밤을 휘두르는 한점 반딧불처럼
아직 내 염통에 한조각 남은 양심의 섬광에
때로 추상같이 준열한 심판을 받는 이 업보는
오오 분뇨처럼 어드메 터뜨릴 곳이 없도다.


다섯 개의 항아리

목말라 목말라 받아마신
진하고 착한 아편은
그 중독도 물밀듯이 향기롭다.

하나는 가슴을 풀어내놓고
상스럽지 않을 만큼 부끄럽다.
대추씨만큼 부끄럽다.

하나는 한쪽 볼기를 까고
남루한 예절마저 벗어놓고
고개 숙여 능청스레 앉아 있다.

하나는 나비 수염 눈썹이다가
젖꼭지를 물었던 모란꽃이다가
문득 구름이 되고 싶다.

하나는 녹슨 쇠둥지
알을 까고 나오는 새가 되다가
그 녹아내린 어깨 너머
산을 뿌리 뽑아 짐지고 온다.

하나는 마지막 하나는
어느 어슴푸른 달밤
그 달무리 싸늘한 비수를 밟고
은빛 박쥐떼로 춤추며 온다.

모두가 모두 물찬 알몸이다.
시큼하고 참한 아편은
그 중독도 눈부시게 싱그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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