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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교회 > 교회일반
· ISBN : 9788936509866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3-06-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예배당, 역사와 사람을 만나는 곳(구본선)
머리말 한국 기독교 200주년을 맞이할 예배당을 기대하며(장석철)
감수자의 말 소명감 하나로 완성된 책(이덕주)
서울/경기 지역
눈 덮인 교회당에서 처음 사랑을 노래하다_정동제일교회
사람 취급도 못 받던 백정이 장로가 되다_승동교회
예수님의 열두 사도, 용이 되었네_강화읍성당
잘 차려진 백 년의 추억_온수리성당
강화도 땅끝에서 소처럼 충성하다_서도중앙교회
일본의 수치를 드러내다_수촌교회
충청 지역
영원한 내일을 꽃피우는 교회_청주제일교회
한국인 최초의 주교를 배출하다_청주수동교회
충청북도 성공회 1번지_진천교회
꼬부랑 꼬부랑 가난한 자들의 노래_음성교회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 준 교회_부대동교회
금강이 토해 낸 교회_공주제일교회
문이 닫혀 있는 교회_강경북옥교회
전라 지역
공평한 ㄱ자 예배당_두동교회
허리가 구부러졌어도 곱게 나이 든 교회_금산교회
전남 선교의 교두보_목포양동교회
기구한 예배당의 운명_목포중앙교회
경상 지역
경북에서 제일 오래된 교회_대구제일교회
이제는 한국인을 위한 교회_부산 주교좌성당
한 척의 외로운 배_안동교회
깊은 산속에 묻혀 백 년의 소리를 담다_척곡교회
순교의 피를 흘린 교회_행곡교회
부록_주소록
책속에서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첫사랑은 정동에서 시작되었다. 감리교와 장로교 선교 본부가 정동에 있었고, 최초의 교회와 근대적 학교, 병원이 정동에서 문을 열었다. 정동제일교회와 새문안교회의 말씀은 우리의 영을, 배재학당과 이화학당, 경신학교의 가르침과 시병원과 보구여관의 의술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었다. _28-29쪽, ‘눈 덮인 예배당에서 처음 사랑을 노래하다’(정동제일교회)에서
성당 왼편에 새로 지은 성당이 있다. 옛 성당이 평생 고향을 지킨 시골 할아버지라면 새 성당은 도시에서 내려와 집짓고 사는 부잣집 주인 같다. 새 성당을 지으면서 하마터면 옛 성당을 허물 뻔했다고 한다. 역사가 오랜 교회들의 한결같은 고민은 낡은 성전을 수리하고 보수하는 일이다. 온수리성당도 같은 문제로 걱정했다. “성당을 헐고 새 성당을 짓자”, “성당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으니 그 전에 빨리 헐어 버리자”는 의견이 분분했다. 성당 건물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못 하나 박는 것까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_66-67쪽, ‘잘 차려진 백 년의 추억’(성공회 온수리성당)에서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성결교단 전신인 동양선교회 토마스 감독이 일본 경찰에 구타를 당한 것이다. 영국 출신으로 1910년 내한해 경성성서학원 원장과 감독을 겸하던 그가 강경성결교회 형편을 살피러 내려왔는데, 만세 시위를 지원하러 온 줄로 오해받은 것이다. 이 사건은 영국과 일본의 외교 문제로 확대됐다. 총독부는 사과하고 배상금을 지불했다. 1923년 토마스 감독의 매 값으로 교회 건축을 시작했고, 다음 해 9월 봉헌예배를 드렸다. 전화위복으로 예배당이 건축되고부터 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토마스 감독이 일본 경찰에게 매를 맞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교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따뜻해졌다. _168-169쪽, ‘문이 닫혀 있는 교회’(강경북옥교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