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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511760
· 쪽수 : 148쪽
책 소개
목차
유리새
많이 더 많이
한 달이 지나면
사랑하니까
작가의 말
책속에서
제아무리 값비싼 장신구를 둘러도 유리새처럼 빛날 수는 없었습니다. 유리새를 향한 사람들의 부러움은 이내 시기와 질투로 변했습니다. “우리가 빛날 수 없다면 유리새도 빛나선 안 돼.” 몇몇 사람은 실수를 가장해 유리새에게 모래를 뿌리고 흙탕물을 끼얹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방법으로도 유리새의 빛을 사라지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자 더욱 화가 난 사람들은 유리새에 대해 있지도 않은 말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는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말도 있었습니다. _<유리새>
“지금 무슨 짓을…!” 뜻밖의 상황에 몹시 당황한 사람들은 멀쩡한 유리집을 보고 더 크게 놀랐다. “말도 안 돼….” “설마…. 우연이거나 운이 좋았겠지….” 사람들은 그 광경을 직접 보고도 쉬이 믿지 못했다. 그러자 테드가 마을 사람들에게 직접 던져 보라며 돌멩이를 쥐어 줬다. 사람들이 주저하자 테드는 걱정 말라며 재차 권했다. 그제야 하나둘 힘껏 돌멩이를 집어던지기 시작했다. 뒤늦게 그 자리에 온 딕을 포함해서 수십 명의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돌멩이를 던졌는데도 유리집에는 작은 흠집 하나 생기지 않았다. “이걸 평범한 유리집이라고 생각하다니…. 역시, 자네들은 아직 멀었어.” 테드가 말했다. _<많이 더 많이>
25일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은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이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고, 맛있는 음식도, 예쁜 그림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한 가지만은 서로 나눌 수 없었습니다. 그건 바로 아이가 불러 주던 노래였습니다. 매일 들었던 노래인데 가사도 음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오직 행복했던 그 순간의 기억만 떠오를 뿐이었습니다. “이건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군….”_<한 달이 지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