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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경제
· ISBN : 9788936811563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0-08-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추천서
서론. 처음 만나는 경제학
경제학이란 무엇일까요?
인간은 합리적이다
자원의 순환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1장. 학교에서 떠올린 경제학: 조별 과제의 지옥
왜 역할을 나누어야 할까요?: 분업과 특화
역할 분담을 잘하는 법: 절대우위와 비교우위
-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과 모든 것을 못하는 사람
- 생산가능곡선
- 교환이 이득이 된다는 간단한 사례
- 기회비용 살펴보기
- 기회비용이 왜 중요할까요?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한계생산물 체감의 법칙
- 기업의 목표: 이윤 극대화
- 한계생산물 체감
- 국가 단위에서의 한계생산물 체감
- 다양한 비용 개념
- 다양한 비용의 그래프 보기
조별 과제는 왜 상처로 남을까요?: 공공재와 무임승차
- 재화의 유형 나누기
- 공공재로서의 조별 과제 성적
과제를 할 것인가? 놀 것인가?: 소비자 선택 이론
- 예산제약선
- 무차별곡선
- 무차별곡선의 특징
- 극단적인 무차별곡선들
- 과제와 여가 사이의 최적 선택
- 한계효용과 최적점
2장. 놀이터에서 떠올린 경제학: 균형을 찾아서
시장 균형을 찾아서: 수요-공급의 법칙
- 시장이란 무엇일까요?
- 시장을 움직이는 첫 번째 힘: 수요
- 시장을 움직이는 두 번째 힘: 공급
- 두 힘이 만드는 균형: 시장 균형
시소 위의 균형: 시장 균형의 안정성과 이동
- 균형의 안정성
- 균형의 움직임
균형을 이루는 첫 번째 힘, 수요
- 소득 증가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
- 재화 가격 하락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
- 대체효과와 소득효과
- 수요의 법칙 증명하기
- 수요의 법칙이 틀릴 수도 있을까요?
균형을 이루는 두 번째 힘, 공급
-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 수입
- 평균수입과 한계수입
- 이윤을 극대화하는 법
- 공급의 법칙 증명하기
- 공급의 법칙이 틀릴 수도 있을까요?
균형으로 가는 길: 균형의 안정성
- 왜 가격이 세로축일까요?: 마셜적 안정성
- 배추 파동이 일어나는 이유: 거미집 모형
말랑말랑 피구공 같이: 시장의 장기 균형
- 다양한 기호와 공식 돌아보기
- 나 이제 생산 안 할래!
- 그래프로 나타낸 이윤
- 가격은 돌아오는 거야!: 경쟁 시장의 장기 공급곡선
3장. 놀이공원에서 떠올린 경제학: 모험의 나라 구석구석
왜 놀이공원에서는 모든 것이 더 비쌀까요?: 수요와 공급의 탄력성
- 탄력성이란?
-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 탄력성 계산하기
- 탄력성이 놀이공원과 무슨 상관일까요?
놀이공원의 입장료는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독점 시장
- 놀이공원은 왜 독점 시장이 되었을까요?
- 놀이공원이 수익을 내는 방법
- 놀이공원은 어떻게 이윤을 극대화할까요?
왜 내 동생은 나보다 싸게 놀이공원을 갈까요?: 가격차별
- 왜 가격차별을 하는 건가요?
- 가격차별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우리 주변의 가격차별
풍선을 맞히고 인형을 받으세요!: 불확실성하의 선택
- 첫 번째 경제 모형: 조건부 상품
- 두 번째 경제 모형: 효용곡선과 기대효용
-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다: 알레의 역설
- 비합리성을 포함하는 경제 모형의 도전: 전망 이론
돈을 내고 새치기할 수 있다면?: 시장 거래의 범위
- 시장, 날개를 달다
- 돈을 주고 새치기할 권리를 사는 것은 정당할까요?
- 시장에서는 어디까지 거래될 수 있을까요?
4장. 동네에서 떠올린 경제학: 행복한 사회란?
넓이로 나타낸 행복: 경제적 잉여의 측정
- 행복의 극대화
- 소비자가 누리는 행복: 소비자잉여
- 생산자가 누리는 행복: 생산자잉여
- 총잉여 계산하기
- 그렇다면 자유방임이 최고의 정책일까요?
정부는 왜 필요할까요?: 시장 실패
- 외부 효과가 발생할 때
- 완전 경쟁 시장이 아닐 때
- 공공재를 생산해야 할 때
고무줄 같은 행복
- 때에 따라 바뀌는 지불용의와 비용
- 코스의 정리와 그 한계
공평한 사회란 무엇일까요?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공리주의
- 점진적 자유주의
- 급진적 자유주의
정부도 돈이 필요해요!: 조세
- 세금을 내는 것은 누구일까요?: 조세의 귀착
- 보이지 않는 손을 묶어 버리는 세금: 조세의 효율성
- 끈끈이 이론에서 벗어나기
맺음말
참고자료
책속에서
재화와 관련하여 무임승차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재화의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재화의 유형을 나누어 볼 것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재화는 희소성이 있는 경제재만을 의미하며, 공기나 바닷물과 같은 자유재는 희소성이 없기에 현재로서는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첫 번째 기준은 배제성입니다. 배제성excludability이란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사람은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 수 있는 특성입니다. 돈을 내지 않으면 들어갈 수조차 없는 놀이공원이나 호텔 방은 배제성이 매우 강력한 재화의 예입니다. 친구에게 빌려줄 수 있는 책이나 불법적인 경로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영화 같은 재화는 배제성이 있기는 하지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그 정도가 약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반면 가로등이나 도로와 같은 재화는 누구만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없기에 비배제성nonexcludability을 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기준은 경합성입니다. 경합성rivalry이란 한 사람이 더 많이 소비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소비를 줄이는 특성을 말합니다. 그 수나 양이 한정된 것이죠. 석유, 석탄과 같은 자원은 그 양이 한정되어 있어 이를 차지하기 위해 경합을 벌여야 하므로 경합성이 매우 강한 재화입니다. 그러나 TV 드라마나 컴퓨터 게임처럼 많은 사람이 사용해도 그 양이 줄어들지 않는 재화도 있는데, 이런 재화는 비경합성non-rivalry을 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합성과 비경합성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재화도 있습니다. 헬스장의 경우 이용자가 거의 없을 때는 비경합성을 띠지만, 이용자가 많아지면 한정된 운동 기구를 나누어 사용해야 하므로 경합성을 띠기 시작합니다.
이 두 가지 특성을 바탕으로 재화를 〈그림 18〉과 같이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재화의 유형 나누기’ 중에서
가격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밀접한 대체재가 많이 존재할수록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습니다. 마가린이라는 대체재가 있는 버터의 경우 값이 올라가면 사람들이 버터 대신 마가린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량이 쉽게 줄어듭니다. 따라서 버터는 비교적 가격탄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마늘의 경우 마늘값이 올라가도 대신해서 살 대체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요량이 크게 줄지 않습니다. 대체재가 거의 없는 마늘의 수요는 대체재가 존재하는 버터의 수요에 비해 비탄력적인 것입니다.
둘째, 사치품은 필수품보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맹장 수술은 맹장이 터졌을 때 반드시 받아야 하는 필수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수술비가 올라가도 맹장 수술에 대한 수요량은 크게 줄어들지 않습니다. 반면, 미용을 위한 성형 수술은 하면 좋지만 대부분의 경우 안 해도 그만인 꼭 필요하지 않은 사치품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성형 수술 비용이 크게 올라가면 수요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즉, 맹장 수술은 가격에 대해 비탄력적이고, 성형 수술은 탄력적입니다.
셋째, 시장이나 재화의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변합니다. 아이스크림의 가격탄력성을 따져 본다면, 아이스크림은 마땅한 대체재가 별로 없으므로 탄력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콜릿 아이스크림으로 재화의 범위를 더 축소해서 가격탄력성을 따져 본다면 딸기 아이스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대체재가 될 수 있으므로 탄력성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재화의 범위를 좁게 잡을수록 대체재가 많아지기 때문에 탄력성이 높아집니다.
넷째, 생산의 유연성이 높으면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높습니다. 즉, 어떤 재화를 더 생산하고 덜 생산하는 것이 자유로울수록 탄력성이 높아집니다. 연필은 더 생산하거나 덜 생산하는 것이 비교적 자유로운 재화입니다. 따라서 가격 변동에 따른 공급량의 변화가 일어나기 쉬운 탄력적인 재화입니다. 반면 주택이라는 재화는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더 생산하거나 덜 생산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은 재화입니다. 따라서 가격에 따라 공급량이 쉽게 변하지 않는 비탄력적인 재화입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의 차원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변합니다. 예를 들어 휘발유는 값이 올라가도 단기적으로는 어쩔 수 없이 사야 하는 꼭 필요한 재화이므로 탄력성이 낮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계속 올라가 있다면 장기적으로는 사람들이 점차 휘발유를 덜 소모하는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휘발유에 대한 가격탄력성이 높아집니다.
- ‘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중에서